안녕하세요.

방금 "첫 신혼여행"을 마치고 시댁에 들렸다가 이제야 후기를 쓰네요

정말너무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바쁜데도 시간을 내어 열심히 작성중입니다.

저희 커플은 첫 해외여행이라 두근두근 반 걱정반으로 면세점에서 폭풍 쇼핑을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그 많은 선물 중 제건 틴트 하나네요 ..

그것도 신라선불카드4만원득템한걸루 ㅜ.ㅜ

그렇게 아쉬운 쇼핑 후 비행기 안에서는 폭풍 간식

영화한편보고나니 거의 다 도착했더군요

푸켓에 거의 다 도착했을때쯤 하늘에서 번개가 치더니 비행기가 흔들흔들..무서웠어요ㅜㅜ

휴..비행기안에선 설레서 잠이 안오더니 푸켓 공항에 도착후에야 피곤이..

밖에서 다른커플들을 기다리는데 더워서 혼났어요

그렇게 모두 만나 드디어 트윈팜스로 출발

가는 내내 현지 가이드분이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트윈팜스입구!!

와~

늦은 밤이라 불이 모두 켜져있었는데 예쁘더라구요

조명이 은은했어용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덥고 찝찝..너무 피곤해서 찍지는 않았어요

체크인끝날때까지 기다리다 호텔직원의 설명을 듣고서야 저희 룸에 들어왔답니다. 

트윈팜스 풀빌라는 3층으로 되어있는데 저희 룸은 루프탑이었는데 너무 예뻤어요

1층은 거실 주방 화장실 

2층은 침대 화장실

3층은 수영장

이렇게 복층구조로 이루어져있는데 솔직히 1층은 거의 쓰질 않아요

거의 2층에서 시간을 보냈죠

첫째날은 너무 피곤해서 빌라 한번 빙~ 둘러보고는 바로 잤답니다.

문제는 다음날 부터였습니다.

둘째날에는 첫날에 만난 여자가이드가 아닌 다른 남자 가이드였어요

참 무시무시 했습니다.

성격도 있어보이고 등치도 있어서 저희 아담커플은 차의 제일 앞자리에서 긴장해있었죠

역시나 성격이 있었습니다.

자기는 돌려말하는거 제일 싫다며 자신을 소개하더군요

눈이 마주칠때마다 앞날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첫 일정은 마린내셔널차크크루즈투어 크루즈에서 점심도 먹고 씨카누체험도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주의사항을 몇가지 말해주며 사무적인태도를 보였어요

그렇게 모든 설명이 끝나고는 삐질삐질 땀을 흘리는 저를 보고는 아이 있으신가봐요?

이렇게 묻더라구요

헉..........

그렇답니다 저희는 이제막 결혼식을 했지만 아이가 있는 부부였어요

저희는 너무 놀랬죠

이렇게 저희 커플은 모든것을 내려놓고 신나게 놀았답니다.

모두들 저희 커플의 정체를 알고 놀라워했어요

저희도 저희를 보고 놀랄때가 많아요

그렇게 지미씨와 친해졌고 편한 형님사이가 되었어요

지미씨 아내분도 현재 임신중이라 서로 공유할 부분이 많이 생겼었거든요

아 여기서 지미씨는 가이드 분의 이름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지미씨는 쾌활하고 좋은 분이었어요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우리 가이드 답게 우리 편이었답니다

딱 한번 패키지 여행을 가본적이 있는데 그때 가이드는 참 말도 못하게 사무적이고 쇼핑을 좋아했으며 겁을 잔뜩 주는 스타일 이었거든요

하지만 우리 지미씨는 돌려말은 못하지만 솔직하고 세심한부분까지 챙겨주는 남자답지만 여자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었지요. 정말 사소하게 태국은 석회수물이라 머리 샴푸후에 머리가 너무 뻣뻣해요

그런데 상냥하게도 린스를 커플별로 준비해서 저희 커플의 머릿결을 지켜주었어요

그렇게나 이렇게 섬세한 남자분이었습니다.

저희는 운이 좋았는지 같이 다녔던 4커플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커플중 제 나이 28이 제일 어렸고 모두 서른 초중반이었는데 정말 좋은 언니 오빠들이었습니다.

4커플끼리 싸운적도 없고 기분나쁜행동도 서로 하지 않고 서로 존대말해주시면서 4박6일동안 정말 행복하게 지냈어요:)

지금도 보고싶네용

소심하고 성격이 모난 분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정말

가이드도 정말 좋았는데 같이 다녔던 언니 오빠들도 너무 좋았죵 운이 따랐었나봐요 정말 최고!!

이런분들과 첫 여정을 함께했지용

첫번째로 씨카누체험

뒤에서 자꾸 말걸어요..푸켓 씨카누 아저씨가 뷰리풀??뷰리풀??ㅜ.ㅜ 태국말로 뭐라뭐라도 하셨는데

알아듣지 못하고 계속 예예~오예~

초큼 무서웠어요 ..물에 빠질까봐 그런데 정말 멋져요

뭔가 바위들이 큼지막해서 중국에 온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여기서 조심하실건..물에 빠지지는 않지만...동굴안에 떨어지는 물에 쥐가 됐어요

저는 더워서 열심히 풀메는 하지 않았지만 풀메하실분들은 꼭 모자 쓰고 가세요

저도 모자를 쓰긴했지만 ..거의 눕다시피 하여 얼굴에 직방

씨카누체험 ..앉아있는것 자체가 힘들어요

그래서 점심 ..많이 먹었어용

배고프니 맛있어요 윙맛나요

돌아오는 배안에서 막간의 레크레이션 선물 증정시간이었지만 ..저희는 운이 없어서 못탔어요

저희 신랑은 귀염귀염이라 험악한건 못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자랑은 아니랍니다.

아쉬운 둘째날의 첫번째 일정 후 아프로디테쇼

저는 여자로서 비추였어요

개인적으로 이런걸 싫어합니다(성적인). 문란한공연은 아닌데 게이와 트렌스젠더들이 만들어 가는 공연이다 보니

전 솔직히 색안경이 씌워졌네요 그리구..지루해요

하지만 화려하니 볼만합니다 요건 호불호가 갈리는 공연이예요

앞자리 남자분들은 형아들 가슴도 만져볼 기회가 주어져요

기대는 하지마세요

중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시끄럽기도 하고 아무튼 저는 ..볼만은 하지만 별로였어요

우리나라공연도 있는데 저는 좀 화가 나더라구요 우리나라가 저렇게 싸구려틱으로 하다니 ㅜ.ㅜ

그렇게 이생각저생각 하다보니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길에..

우리여봉이 형아들에게 잡혀서 제가 구해내서 나왔어요 

형아 들이 힘이 쎄서 사진찍자고 잡는데 여기서 팁을 얼마나 뺏길지 몰ㄹㅏ요

저는 팁을 줘야하는 건 몰랐는데 우리여봉이를 갑자기 훔쳐갔단 생각에 울컥해서 잡아 빼내왔는데 저희 팀 연장자언니오빠가 팁을 25달러?????????그정도 뺏기구 돌아왔어요

형아들이 더 뺏으려고 했는데 저희 멋진 지미씨가 뚜벅뚜벅 걸어가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답니다.

지미씨가 그형아들 사이에서는 또라이라고 ..유명하데요

지미씨가 뺏긴돈 받아내려고 다시 돌려줄 때까지 기다린적도 있었다능..........그런썰??ㅋㅋ

형아들의 공연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러 파통에 갔어요

와 정말 좋았어요

지미씨는 여자들의 마음을 어찌나 잘 읽는지 경관좋고 맛좋은 곳으로 저희를 인도해주세요

지미씨와 그의 어린양들은 졸졸졸 그가 인도해주시는 곳에서 멋있는 밤을 먹고 어린양들이 불안하다며 손수 파통을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해주었어요

전같은 것도 사주셨는데 달아요 달아 많이 달아

지미씨도 오랜만에 여기나와 먹어본다면서 여기저기 구경에 술집에서 게임도 하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벌써 헤어질 시간이 되었더라구요

괜찮아요

내일 또봐요

그렇게 둘째날이 지났어요

밤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푹..잤답니다.

아 정말 예뻐요 트윈팜스♡

후두둑후두둑 관절 소리를 내며 깬 셋째날 아침

아..정말 피곤합니다

2시간의 시차..만만히 보면 안되겠더라구요

나의 빼앗긴2시간 어디로 갔나요

셋째날여정은 이렇답니다.

멋진 요트를 타고 바나나비치에가서 스쿠버다이빙→맛난타이식→선상낚시→시원시원마사지→풀빌라

하지만 아침부터 비가와요

쏴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

그래도 강행해요

비옷입고 바나나비치로 가요

물에들어가려고 선크림 열심히 발랐어요 우어우어우어우어 생쥐가 되어가요

바나나 비치에 도착할때쯤 비가 그치고 정말 거짓말처럼 해가 반짝반짝 얼굴은 실연당한여자가 됐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결혼도 했고 애도 있는 아줌마인데다 오늘은 물속으로 텀벙텀벙 들어갈거랍니다

하지만 다 저와 같은 생각은 아니더라구요 ㅜㅜ

다들 풀메예요

예쁩니다 다들

이 몰골로 예쁜 스냅사진을 찍어주세요 호호호

하지만 다들 준비를 해오셔서 예쁘게 찍으시더라구요

저같은 아줌마나 이렇게 찍더라구요ㅠ.ㅠ

그렇게 후다닥 사진찍고 스쿠버다이빙하려는데 못했어요

우리 친절한지미씨가 돈아깝다구 하지 말재요. 그돈으로 맛있는 칵테일이나 실컷먹자구해요

왜그럴까보니

이렇게 비가 많이 온다음에 물에들어가면 아무것도 안보인데요..

우리 지미씨가 챙겨온 스노쿨링을 장착하고 물에 들어가니 정말 안보여요..

고운모래들이 비가 오면서 바닷물을 혼탁하게 해서 뿌옇게 되서 안보인다고 원래는 정말 이쁜데 물속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스노쿨링만 하는 게 어떻겠냐하여 우리 어린 양들은 스노쿨링만 했어요

정말 안보여요

지미씨말듣기 잘했어요

그런데 스노쿨링으로도 만족했답니다.

보일건 다 보이니깐요

그렇게 바나나비치에서 지미씨 뒤를 졸졸 따라 들어가 함께 스노쿨링도 하고 밥두 먹고 태국식 신라면??도 시켜줬는데

맛있쪙

역시 물놀이 뒤엔 라면이죠

정말 가이드 ..좋아요 지미 없었음 어쩔 뻔했어요

그렇게 즐기고 먹고 즐긴 뒤에 요트로 다시 돌아갈때가 되니 그때서야 바닷물이 맑아지고 시야가 확보되더라구요

아쉽지만 어쩔수 없죵........

날씨가 안도와줬던 스쿠버다이빙 ..돈만 굳었져염

근데 정말 예뻐요 코랄빛

선상낚시 우리 여봉이 새끼고기하나 잡고는 못잡았어요

고기운이 없었던 우리..

같이 요트탔던 커플중에 배멀비를 너무 심하게 하는 두커플 때문에 일찍 낚시 접고 마사지 받으러 고고씽

지미씨가 아프면 바우바우 하랬는데 아파서 바우바우 하려고 하면 안아프고 하고 그대로 두면 또 아프게 해서 말하려고 하면 또 안아프게 해서..할까말까하다 그렇게 마사지가 끝났어요

아프신분들은 아프다고 하세요

저희처럼 미련하게 두지마세요

마사지후에는 다음날 풀풀풀빌라일정이라 자상한 지미씨에게 부탁부탁해서 먹거리쇼핑을 편의점에서 즐겼어요

그리고 호텔에 도착해 수영 어푸어푸

간간히 저희처럼 풀빌라를 즐기세요

피곤하다고 자지마세요 아까워요 정말 ..풀풀풀빌라 밤에는 너무너무 아쉽고 서운해요

저희도 열심히 놀았는데 아까웠어요 너무너무 아쉽고 ..정말 집에 가기 싫었습니다ㅜㅜ

우리 아가들 미안해..

이리하야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이지 않은 마지막 넷째날은 저희둘만의 시크릿일정이였답니다.

조식냠냠 예쁜 수영장에서 예쁘게 수영 휴식 우아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

특히 트윈팜스 ..정말 후회 안하세요

정말 깨끗하고 좋아요 향기도 너무 좋고 그때그때마다 청소 해주고 틈틈히 관리해주고 정말 후회없었어요

풀빌라도 풀빌라인데 ..가이드??정말 좋은분 만나시려면 저희처럼 팜투어 이용하세요

저희두 몇 몇 대형투어 이용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조금 달라요 금액도 다르고 비싸다고 좋은건 아닙니다.여러분

하지만 ......

 

.정말 솔직히 팜투어? 싼것도 아니예요

하지만 그만큼 후회 안해요 좋아용

저희커플은 후회 안했어요 제가 솔직히 약간 결벽??있는데 .........

으~~~~~~~~~~이런곳 허름한곳 이런곳 간적없습니다.

시설 훌륭해요

칭찬할거 여러가지로 많은데 너무 많아서 뭔가 돈받고 쓰는거 같잖앙~

팜투어에 돈받은거 없어요

제 돈 모두 드렸어요

제 돈 걸고 추천합니다.

그리구 저희 가이드분이 정말 제 돈 아깝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셨고 너무 감사했어요

심지어 같이 따라다니는 현지인 두분 너무 웃는것도 상냥하고 친절해요

너무 잘해주셔서 ..솔직히 마지막에 두분께 팁 더 드렸어요 상냥한 웃음값이라고 해야하나

항상 저희 여행할때 기분좋게 해주신 값??

지미씨나 현지인 두분..이름이 나 .씻 이셨는데 피나 피씻 이렇게 불렀어용

귀여우셨던 두분 시원한 음료라도 사다 드리고 싶었는데 뭐가 맛있는지 몰라 못 사드린 ..........

그렇게 은밀한 풀풀풀빌라 일정후 정말 마지막 다섯째날이네요

아침부터 짐을 살펴보았어요 빠진것이 없나

전날 저녁에 미리미리 짐을 싸고 아침에 쓴것들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짐을 들고 체.크.아.웃

아

아

아

아

가기싫엉

그렇게 여봉이에게 찡찡대며 트윈팜스를 나와 지미씨와의 마지막일정을 시작했어요

점심 푸켓맛집으로 갔어용

두둥

완전 지금까지 먹어본 쌀국수 중 갑임 베스트 11111111111111111111111

정말 맛있었어요 두가지 쌀국수를 한명당 두그릇씩 시켜주셨는데

정말 돼지같이 다 먹었네요

두그릇을 .....많으면 남기랬는데 ..남기랬는데 다 먹었어요

참..돼지예요

그래도 다행인건 우리커플만 다 먹은거 아니예요 다른커플들도 다 먹었어요

심지어 조식 먹은 우리예쁜 사진커플 언니오빠네두 ㅎㅎ

저희는 조식을 안먹었다는 핑계 속에 뚝딱

맛있는 쌀국수 타임 후 왓촬롱사원.. 내리자 마자 또 비가 오네요

후다다닥 차로 비를 피했어요

이날은 풀메하고 왔는데 비가 왔네요 ㅜ.ㅜ

비를 피하고 즐거운 쇼핑타임

우리의 지미씨는 좋은 물건 안좋은 물건 솔직하게 말해주었다는

그래서 골라골라 샀어용

시간이 금방금방 갔어요정말 이렇게 시간이 빨리갔나.. 쇼핑후 저녁먹고 ..마지막으로 마사지 받았어요

이번 마사지는 정말 좋았답니다.

시원시원했어요

그렇게 모든 일정이 끝났어요

이 다음부터는 눙물이 글썽글썽 모두 헤어지는게 아쉽고 또 언제 만나나 싶기도 하고 특히 지미씨도 울랑말랑 하더라구요

정이 많이 들었었나봐요

지미씨때문에 패키지 여행을 다르게 보게 되었어요

앞으로 이런 여행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렇게 알뜰살뜰 챙겨줄 가이드가 있을까

솔직히 요즘 한국에선 패키지 여행 말 많습니다

제 가까이에도 지인들 말 들어보면 쇼핑타임때 뭐 안산다고 화내고 이런 가이드들 많거든요

근데 정말 친구처럼 가족처럼 생각해줬던 가이드를 만나니까 이 다음 패키지때 못만나면 정말 화날것 같아요

짜증이 납니다.

이렇게 제 생각을 바꾼 가이드 지미....ㅜ.ㅜ(욕아님니다 이름불렀어요)

한국이름으론 김혁중

혁중씨 고맙고 덕분에 예쁜 신혼여행 즐길수 있었던것 같아요

푸켓에 또 갈 일이 있을까만은 ..다음에 어디서든 또 만났으면 좋겠어요

제돈주고 다녀왔지만 팜투어 정말 고맙구 지미씨를 가이드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