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신혼여행 다녀온지가 10일이 지났네요.
처음 유럽을 가 보는 거라서 부담도 좀 있고 일정에 신경쓸 여유가 많이 없을 것 같아서
박람회에서 상담받았을때 반자유로 선택했습니다. 같이 투어하는 시간도 있고 자유 시간도 있다는 점이
끌려서 선택하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안가본 유럽을 가보게 되는 거라서 간 김에 이곳 저곳 다 가보자 하는 맘이 커서 저 경로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신혼여행 날짜가 다가올수록 준비기간동안 힘들어지고 일정 짤 여유가 없어지니까 저렇게 많이
이동하는 루트가 과연 좋은것인지 힘들진 않은지 이동과정이 어렵지는 않은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걱정도 많았구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정말 저 곳들을 다 가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식 다음날 출발이라서 여유도 있었고 밤 11시 50분 비행기라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구경도 하고 밥도 먹으니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미리 미팅이 가능하다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미팅 해서 설명 듣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두바이에서 경유하는것도 어렵지 않게 잘 찾아갔고 무사히 환승해서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파리에서는 호텔까지 픽업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서 현지인분 잘 만나서 편히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파리 시내는 아니고 약간 외곽 쪽이지만 지하철 타면 시내로 2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하고 숙소도 역과 5~7분 직선거리라 정말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숙소 상태도 너무 깨끗하고 조식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유럽 숙소는 아무래도 오래된 곳들이 많고 룸 컨디션도 별로라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파리 숙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리 교통권 1인 10매씩 챙겨주신것도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파리에서 같이 투어할때 가이드 분도 너무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시고 저희가 개별로 오를리 공항까지 가서 베니스로 넘어가야해서 부담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설명 잘 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네요.
그런데 베니스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이동할때 actv권을 제공해주셨는데 이미 베니스에 도착하니 10시정도가 되버려서 actv 버스는 운행이 끝난시간이여서 처음에 당황했어요. 안그래도 시차때문에 너무 피곤하고 이동하느라 고생했는데 버스도 없고 다른분들은 다 픽업해서 편하게 이동하는데 나만 왜 이러고 있나... 그때 좀 후회했네요. 그래도 atvo가 운행해서 다행히 바로 표 구매해서 이동했어요. 제가 여기서 생각들었던데 다른건 자유인게 다 편하고 좋은데 이동할때 호텔로 픽업서비스 만큼은 신청하시는게 어떨지.. 피곤한데 이동까지 신경쓰는게 좀 스트레스더라구요.ㅜㅜ
베니스에서는 숙소가 본섬이 아니라서 좀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어차피 저녁에 도착해서 잠만 자고 나가서 이동하는거라서 그나마 괜찮았구요 그런데 베니스에서의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피렌체로 가는 기차시간이 오후 6시 정도라서 베니스에서 즐길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아무리 조식 일찍 먹고 출발해도 기차 타고 본섬으로 넘어가고 거기서 다시 수상버스 타고 무라노 부라노 섬 이동하고 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정작 본섬은 하나도 못보고 피렌체로 이동했습니다. 베니스 숙소도 위치는 역시 좋았어요. 피렌체에서는 오히려 8시 기차라서 여유가 너무 많았고. 베니스 시간이랑 피렌체 머무르는 시간이 바뀌었다면 좋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로마도 잘 이동해서 바티칸 투어도 잘 하구요. 로마 가이드분도 역시 친절하시고 설명 잘 해주셔서 좋은 분위기에서 관광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마지막날 로마에서 스냅촬영했는데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라 비행기를 타야해서 너무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ㅠㅠ 원래 스냅촬영 1시간인데 마지막날이라 숙소에서 짐도 싸야하고 숙소에서 또 콜로세움까지 이동시간도 있고 그래서 1시간도 다 못찍고 50분 정도에 마무리 지었어요ㅠ 기차역에서 기차 타고 공항으로 개별 이동하는거였어서 기차 시간에 쫓기느라.. 저희가 1시간 다 못찍을 것 같다고 시간 줄여달라고 해서 아쉽게 그렇게 됬는데 아무튼 마지막날에 스냅 촬영하는건 좀 부담감이 많은 것 같아요... 여유있게 예쁘게 찍고싶었지만 그래도 찍은거 자체는 좋았고 빨리 사진 받아보고 싶어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팜 투어에서 신혼여행 진행한거 너무 만족했구요. 처음에 박람회에서 상담받을때부터 김진달래 과장님께 진행했었는데 제가 걱정도 많고 불안함도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전화도 많이 드렸었는데 친절하게 상담해 주시고 이동하는것도 부담 없다고 말해주셔서 믿고 잘 갔다올 수 있었어요. 특히 전날에 전화주셔서 세심하게 설명해주시고 잘 다녀오시라고 무슨 일 있으면 카톡 주시라고 아이디도 알려주셔서 든든하게 다녀 올 수 있었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결혼식도 무사히 잘 마치고 신혼여행까지 행복하게 잘 다녀와서 기분 좋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유럽에서 신혼여행 즐긴 게 많이 생각날꺼 같아요^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