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oneymoon in kosamui 후기입니다^^
저희는 신혼여행지로 요즘 각광받고 있는 코사무이로 결정했습니다.
몇군데 상담을 받았는데 다른 곳에서는 저녁에 방콕에 도착해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코사무이로 들어가는 일정을 잡아주신거에 비해서 팜투어에서는 아침 비행기로 방콕 도착, 바로 코사무이로 들어가는 일정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저희는 당일 일정이 마음에 들어서 팜투어에서 계약을 했습니다.(이자리를 빌어 원주 오페라웨딩점 팜투어 사장님 고맙습니다^^)
2/25에 식 올리고 26일 아침 비행기를 이용해서 방콕 도착, 당일 바로 코사무이로 출발했어요.
'samui'- 깨끗한, 'ko'-섬, 즉 깨끗한 섬으로 부푼 기대를 안고 출발했으나 방콕에서 한번 비행기를 갈아타는 일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예전에는 짐 찾지 않고 바로 경유가 가능했다고 하던데 요즘은 분실문제로 인해서 짐을 바로 코사무이까지 보내주지 않아서 방콕에서 짐을 한번 찾고 다시 국내선을 이용해서 한시간 가량 비행 후 최종 목적지인 코사무이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코사무이 공항은 공항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굉장히 작고 예뻐요.
내리는 순간 '우와 예쁘다'와 '우와 작다'를 동시에 체험하게 됩니다.^^
나오다 보면 유심칩 판매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유심칩 비추에요.
저희는 혹시 몰라서 구매를 했는데 리조트에 와이파이가 나름 잘 되어 있어서 항시 연락망을 열어 놓으셔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괜히 구매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해요.
[Day 1]
인천을 떠나 방콕을 경유 코사무이 도착시간이 오후 6시쯤 되었던 것 같네요.
참, 한국과 방콕 시차는 -2시간 입니다. 한국이 빨라요.^^
도착해서 저희를 기다려주신 현주가이드님과 첫 인사를 나누고 일정 조율을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갔어요.
가이드님께서 일정뿐만 아니라 코사무이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게 해주시고 유의사항들도 자세히 안내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이 자리에서 5박 7일간의 자세한 일정을 계획하면서 옵션들도 추가를 했어요.
몇가지가 있었는데 저희는 마사지, 씨푸드 디너, 단독요트 3가지 하기로 결정을 한 후 저녁을 먹고 타이 마사지를 받았어요.
왜 마사지하면 타이타이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마사지를 처음 받아봐서 시원하면서도 좀 아프기도 했는데 이건 마사지를 받으시면서 간단한 태국어로 '낙낙'-세게, '바오바오'-살살이라고 표현하라고 가이드님께서 설명해주시니 본인에 맞게 받으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태국분들은 다 친절하신 듯 해요.
마사지가 좀 강할때 끙끙 앓는소리 냈더니 "Are gou OK~?"라고 계속 물으며 맞춰주더라구요.
그렇게 비행여독을 타이마사지로 풀고 저희의 첫 숙소로 이동했어요.
팜투어에서 추천해주신 [오조차웽]으로 갔는데 위치도 차웽시내에 있고 공용수영장은 물론 뒷쪽으론 바로 바다도 있어서 좋았어요.
리조트도 깨끗하고 조식도 맛있는데 방 사이즈는 조금 작아요.
침대 아래에 캐리어 3개 펼치니 바닥이 꽉 차더라구요.
그래도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던 건 [오조]리조트에 있었던 3일 내내 일정이 많아서 리조트 안에 있을 시간이 별로 없으니 괜히 비용 많이 드는 것 보단 훨씬 경제적이어서 좋았어요.
[Day 2]
둘째날은 아침일찍 일어나 코사무이의 유명관광지 [낭유안섬]으로 출발합니다.
조식을 일찍 먹고 가이드님께서 준비해주신 간식 겸 도시락까지 챙겨서 배를 타고 이동해요.
저흰 섬으로 들어갈때는 바다가 잔잔해서 좋았는데 나올때는 비도 오고 파도도 심해서 좀 무서웠어요.
바다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멀미에 강하신 분도 가이드님께서 주시는 멀미약은 잘 챙겨두시길 추천합니다.
낭유안 섬은 어딜 어떻게 찍어도 예뻐요 그냥 예뻐요.
카페가 있는데 여기에 [코코넛쉐이크]가 그렇게 맛있다고 가이드님께서 추천해주셨어요.
늦게가면 없어서 못먹는다고 하셔서 도착하자마자 선베드 잡아놓고 사러 갔는데 저희가 갔는 날은 코코넛이 아예 없다라구요. 그래서 파인애플쉐이크를 대신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어요.
점심때가 되면 뷔페식으로 점심을 줍니다 빵과 과일 등이 있는데 옆에서 "신라면 있어요. 신라면 맛있어요"라고 외치며 신라면도 팔아요. 국물에 계란 풀어주는 신라면도 먹고 왔답니다.^^
낭유안에 도착하면 스노쿨링 장비와 구명조끼를 줘요.
스킨스쿠버 옵션도 있는데 저흰 물놀이 즐겨하는 편이 아니라 추가하지 않았어요.
그냥 스노쿨링 장비로 잠깐 물속에 들어갔는데 물도 깨끗하고 물고기도 많아서 재미있더라구요.
방수팩으로 물속에서 고기 찍다가 물고기 너무 많고 너무 가까이 오길래 놀라서 나왔네요 저는^^
물놀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킨스쿠버도 재미있을 듯 해요.
저녁엔 저희가 옵션추가 한 씨푸드 디너로 든든히 배를 채웠어요.
바닷가재, 새우 등등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배불리 먹고 왔어요.^^
식사 후 사진작가로 변신하신 가이드님 덕에 예쁜 커플샷도 많이 찍었어요.
식사 후에 차웽시내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며 게이쇼도 보러갔어요.
사와디캅하는 맥도날드도 보고 게이쇼 보면서 먹으라고 가이드님께서 과일도 사주시고^^
게이쇼는 거부감 들기 보다는 뮤지컬처럼 공연을 해줘서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Day 3]
맛있는 [오조]리조트 조식을 먹고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어요.
가이드님께서 향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저희가 원하는 오일로 마사지를 하고 나니 기분이 한껏 업 되었네요.
그리고 옵션 추가한 단독요트!!!
하얀색 옷 입으면 사진 잘 받는다는 가이드님 말씀에 처녀귀신처럼 올 화이트로 갔어요.
그 덕에 인생샷 많이 건졌네요.
요트타면 선상직원이 사진 많이 찍어주긴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가이드님께서 제 휴대폰으로 찍어주신 사진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비 오는 날 요트 타는 바람에 비오면 요트 안으로, 안오면 뛰쳐나가서 사진찍고 하느라 정신 없었지만 요트 타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고 사진도 잘나와서 좋았고 비 올때 요트안에서 가이드님께서 준비해주신 회+치킨+망고와 무한 맥주 먹은 것도 재미있었네요^^
참, 가이드님께서 선물해주신 센스만점 꽃다발 덕에 사진이 훨씬 잘 나왔어요^^ 가이드님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사진 열심히 찍어주신 우리 가이드님 최고!!!
요트 투어 후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고 가이드님께서 위험할수도 있으니 리조트 들어가라고 하셨지만...
저흰 시내 한바퀴 데이트 했어요^^
이민호씨 여기서도 유명하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한컷!
센트럴페스티벌센터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잔하구요. 차웽거리도 재미있지만 대형센터도 나름 구경거리가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Day 4-6]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콘래드 입성 >_<
워낙 콘래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터라 가자마자 사진찍느라 정신 없었네요.
저희는 추가옵션 마사지를 콘래드에서 받았어요.
가이드님께서 다른 마사지 추천해주셨는데 저희는 콘래드 마사지가 욕심이 나서 콘래드로 부탁드렸어요.
콘래드는 오일마사지를 해줘서 부드럽게 마사지 받았어요. 코코넛 오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마사지 해주는데 마사지 후 샤워하면 안된다 해서 완전히 오일리한 상태로 콘래드 식당에 점심 먹으러 갔네요.
서로를 부끄러워 하면서요^^;;
참고로 강도가 센 타이마사지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콘래드 마사지는 좀 별로일수도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오일마사지가 나을 듯 해서 콘래드 마사지를 선택했는데 아주 좋았어요^^
웰컴티와 마사지전 질문서를 주는데 질문지가 한국어로 되어있어 작성하기 편했어요.
콘래드의 자랑, 마사지실에서 보이는 뷰가 멋집니다.
마사지 후 마신 코코넛이에요. 속 알맹이까지 긁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서로를 부끄러워하며 먹은 콘래드에서의 첫 점심이에요.
콘래드는 조식도 정말 잘 나오더라구요. 사진은 없지만 개인적으론 조식이 더 맛있었어요.
방에 들어가니 준비되어 있는 Welcome fruits~
TV를 켜니 Welcome Mr.Kim
요건 신랑이 요청한 허니문 룸서비스에요.
룸메이드분들 오셔서 수건 촥촥 하시니 백조가 짠!!!
욕조에 거품도 몽글몽글^^
욕실에서 보이는 뷰도 너무 멋져요.
공용풀장도 역시 뷰가 멋집니다.
Welcome drink 마시고 수영도 했어요.
물론 사진찍기용 수영만^^
저희가 갔는 날 저녁에 콘래드 공용풀장에서 결혼식이 있다고 오후부터는 사용을 못하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객실풀에서 더 재밌게^^
가이드님께서 보내주신 저녁도 맛있게 먹었어요^^
[Day 6]
마지막날은 아쉬움 가득 안고 콘래드를 떠나 코사무이에 있는 사원으로 갔어요.
마지막 일정인 사파리 투어 - 코끼리쇼와 원숭이쇼.
맨 앞에 앉았다가 끌려 나가서 원숭이한테 포박풀기도 시켰네요. 오랜 베테랑인지 눈 감고 줄을 풀더라구요.
동물학대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재미있기도 했어요.
사파리내 현지인가이드님도 한국어에 관심이 많으신지 한국어도 몇몇개 하시더라구요. 괜히 반가워서 사진도 같이 찍었어요.
사파리 투어 후에 필요한 기념품들을 사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초반에 팜투어(원주 오페라웨딩점)에서 계획 잘 짜주신 덕분에 기대했던 여행이었고 친절한 현지가이드님덕에 즐겁고 기억에 남는 신혼여행이 되었어요.
좋은 기억 갖게 해주신 팜투어와 저희 신혼여행에 큰 역할 해주신 가이드님(허락도 없이 사진 올렸어요. 죄송해요^^) 다시한번 인사드려요.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팜투어 통해 여행 계획해서 더 좋은 추억 남기러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