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땐 노느라 정신없었고, 한국에 돌아와선 이사에 짐정리에 정신이 없이 후기는 뒤로 제치고 이제서야 올립니다.

2017년4월8일 긴장하며 설레던 결혼식을 마치고 난 다음날4/9 여행출발~

인천-방콕-코사무이로 TG로 이용해서 중간에 짐수속은 없었지요~(사진 가로로 되서 죄송)

그림같이 파란 하늘이 저희를 반겨주었고 4박5일 내내 날이 쨍쨍했지요~

코사무이 공항은 개인소유라네요? 아담하고 시골같은 풍경이지만 나름 예쁘더군요.

공항에서 가이드분과 합류 하여 먼저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담당 가이드님은 김유영님 입니다. 첫인상이 탤런트조민수씨랑 닮은~그러나 훨씬 젊고 예쁜 애기 엄마같지 않은 외모였습니다.

현지 음식은 저는 고수 빼곤 가 좋고 맛있는데 신랑은 특유의 향신료가 입에 맞지 않았다 하면서도 젓갈맛 나는 소스? 덕분에 대체적으로 현지 음식을 잘 즐긴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가이드분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스케쥴을 짭니다.****

먼저 신랑과 저는여행을 가기전 생각했던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한 숙소에서 4일간 한가지게 머물면서 호텔 풀장과 인근 바닷가에서 한가지게 시간을 보내는 슬로우 라이프를 상상했지요.

그러나... 자의반 타의반 현실은 다르다는걸 말씀드립니다.ㅎㅎㅎ

코사무이는 신혼여행의 단골 코스이고 휴양지 이지만 별도의 선택관광이라는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겁니당.

기본 선택관광에서도 요트가 있지만 거기에 업그레이드를 시키면 프라이빗요트도 탈수 있고

스노클링도 있지만 스킨스쿠버의 유혹도 있는거죠...

결과 저희는 스킨스쿠버+마사지1위의 호텔에서3시간SPA+근사한 해변에서 씨푸드 뷔페 이런게 선택을 하였고

비용은 대략 우리돈으로 두명이서 약130만원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강제성은 없으나 선택관광을 아예 안한다는것도 흐름상 어려울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가기전에 미리 염두를 했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민인 우리 부부에게는 과분한 럭셔리였기에

이 후에 2시간 맛사지를 받으며 우리 부부는 머릿속에서 계산기를 두들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텔 입구

호텔내부전경^^

호텔프론트

후기의 단골! 침실방씬~ ㅋㅋ

저는 이곳 호텔이 맘에 들었습니다. 호텔 수준으론 4성급이라네요~ 코사무이는 제주도 보다도 작은섬이래요.

그런데 호텔 갯수가 300여군데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 하네요~

이날을 신랑과 함께 이미 질렀으니 남은 일정 신나게 놀다 가자고 다짐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이튿날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가이드를 기다리는 신랑~

신랑은 코사무이 도착하자마자 첫마디가 "우리나라 시골 같아~"--;

나 군대적에 강원도 풍경하고 비슷해~..라고..

여러분 절대 그렇지 않다는걸 말씀드립니다.  이게 어디가 강원도 인제북면 풍경입니까?

하긴...신랑이 있음으로 태국도 제주도로 보여주는 능력은 있는듯 합니다. ㅋㅋ

이날의 일정은 낭유안섬까지 배타고 가서 스노클링+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일정입니다.

뜨거븐 햇살을 맞으며~선착장의 풍경

낭유안섬 모래사장

똭~!! 스노클링모습 ...점점 머리가 물미역처럼 흘러내려옵니다...

스킨스쿠버할때의 사진은 없습니다. 수중카메라가 아니면 핸드폰으로 방수팩에 넣고 촬영하는것은 무모한 짓이기 때문이죠~ 수중카메라는 별도 요금이구요.

바닷속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산소통메고 물속에서 입으로 호흡하는 법을 현지 가이드분들이 알려줍니다.

한국인 가이드도 있고 외국인 가이드도 있어요.

한명의 가이드가 부부를 양손에 붙들어 주고 천천히 바닷속을 구경시켜주기때문에 그냥 편하게 몸을 맡기면 됩니다.

스킨스쿠버는 우릭 선택한 관광중 비싸지만 젤 맘에 들었습니다.

바닷속이 정말 맑고 이뻐서 이런 경험 흔치 않잖아요~

섬에 있는 식당은 한군데입니다. 뷔페스탈이고 신라면도 팝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 투척하고 2일째 일정은 이렇게 끝입니다.

3일째~ 이날은 3시간 SPA를 받는 날~

가이드님 말씀으론 마사지대회에서 수상했다는 호텔로 이동하여

먼저 웰컴드링크를 마시며

어떤 오일을 사용할지 (사진에 보이는 갈색병들이 오일 샘플인데) 향을 맡아보며 초이스 합니다.

SPA내용은 먼저 얇은 보자기천을 몸에 감고 미스트방에서15분 살을 불리고 개인 욕조에 몸을 담구다가 각각

침대로 올라가면  바디스크럽 , 오일 맛사지(얼굴+몸) +샤워 이렇게 3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놈의 망할 기억력이.... 여러가지 해줘도 기억을 잘 못한다는...ㅠㅠ

만족도 면에서 전 참 두루두루 좋았는데 신랑은 타올에 휘감겨 누워만 있는것에 약간 밀폐공포증 같을걸 느꼈었나 봅니다. 불쌍해~~

서비스는 만족하구요~ 역시 가격이 좀 비쌋던것 같네요.

맛사지 받고 호텔 해변가를 거닐며 사진 찰칵~

일정을 마치고

그날 저녁은 호텔에서 스테이크랑 연어샐러드를 먹으며

마침 동네에서 갑자기 결성한듯한 샤크라?의 공연을 즐겼습니다.

4일째~이날은4/12 이고 다음날4/13이 태국의 큰 명절이래요.

송크란이라고 태국력의 정월초하루 랍니다. 이날은 그 전야제로 불상에 물을 껸지라고 호텔에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이날 시내에 나갈 예정인데 사람들간에 마구잡이로 물을 뿌리고 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네요~

아침을 먹고 있는데 먹을거 달라면서 새들이 다가옵니다. 빵조각주면 곧잘 받아먹고  한번주면 또오고 또오고~

호텔에서 바라본 바다~ 이 날은 낮에 첨으로 호텔 앞 비치에서 카약을 했지요.

구명조끼등 장비는 호텔에 준비되어있고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사진이 거꾸로 돼네요,,,ㅜㅜ

암튼... 이때도 엄청 신나서 날뛰었을때 입니다.

신나서 살타는 줄 모르고 수영도 잘 못하는것이 자꾸 멀리 바다쪽으로 향하려는걸 신랑이 막는 바람에 못 갔지만

이렇게 노는것도 좋더군요~ㅎㅎ

풀빌라 저희 방은 복층인데 1층은 이렇게 개인 풀장이고 2층이 침실입니다.

카약하고서 화끈거리는 몸을 부여잡고 풀장에서 cooldown~

 

낼 모레가 마흔인데 이래 신나 놉니다...

이날 저녁의 하이라이트 !!  ~ 해변가에서의 씨푸드 뷔페~ 샤랄랄라~~

음식이 나오기전 바닷가 모레사장에 것도 천막치고 앉았다고 무드 잡고 찰칵~!

밤이라 어두어서 좀 아쉬웠지만 비쥬얼 좋고 바닷가재 빨리 헤쳐놓고 싶은 맘에 두근대는~(이미 사진찍기 전에 실성해서 한입 물어뜯고 난 후임)

다시한번 으슥하게 무드잡고 기념사진후... 음식은 깨끗히 우리들의 뱃속으로~

씨푸드 뷔페 먹고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비쥬얼과 분위기에 취해서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며

여행사 관계자분께 디테일있는 의견을 드린다면 씨푸드가 좀 더 신선하면 좋겠어여~바닷가재 살이 오동통한게 아니고 약간 말른듯해서요...) 요것 빼곤 만족입니당~

식사후 차웽시내로 나가기위해 해변가를 거닐며~ 해변가에 정말 호텔이 많더라구요.

여기저기서 음악틀고 놀고 춤추고 놀고~

차웽시내 ~ 사진이 뿌연이유는 방수팩에 넣어서...

비가 온게 아니라 물뿌리고 노는 바람에 지면이 젖음

인정사정 없이 물총에 물바가지 세례 받고 베이비파우더 얼굴에 쳐발쳐발 한 채 숙소로~~ㅋㅋㅋ

마지막날이네요~정든 호텔과 마지막 사진을찍고  체크아웃~

이날은 송크란 명절이라 대부분의 식당이 쉬는날인데 유일하게 이 곳 식당은 근성있게 영업한다고 해서 왔습니다.

다른 팀과 합류해서 점심식사했지요.

여러가지 음식을 분명 먹었거늘 요리 이름 다 까먹었네요....ㅠㅠ 난 다 맛있었는데~

벌써 마지막일정인 사원에 도착~

자유사진 찍어준다 해서... 여느커플처럼 달달함은 빠진 쌀벌하게 한컷!

엉성하게 무에타이3개월 배워서 써먹을데가 여기 밖에 없더냐...

태국은 역시 불교를 믿는 나라답게 이 사원뿐만이 아니라 호텔이나 길거리 곳곳에 불교의 상징문양도 많고해서

개인적으로 사진도 많이 찍고 즐기고 왔습니다^^

수줍어해도 시키면 다 엉성하게 임하는 저희커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스킵하면서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

4박5일 일정동안 신경써주신 김유영 실장님~ 고생 많이하셨구요~ 망고도 깍아서 주셨는데 호텔에서 바로 먹는바람에 사진은 못찍었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덕분에 재미나게 잘 놀았습니다.

돈 지를준비는 되었능가..?ㅋㅋ

코사무이 여행을 검토하시는 분들께 제가 먼저 다녀온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결혼식때 받은 축의금과 절값...다 저금해야지 하고 저도 야무지게 다짐하고 왔건만 실상은 관광에 쇼핑에

면세점에서 가족선물에 ...탕진하고 왔죠...

그래도 주변에 물어보고 하니  이것도 평균인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기본 여행비+현지에서의 즐길 비용도 미리 감안하고 오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코사무이 가보니까 유럽등의 서양인 관광객들이 많았는데요.

그사람들은 머물러 있는 기간도 중장기고 신혼부부들처럼 패키지로 관광한다기 보단 호텔에 머물며 느긋하게 보내고 실증나면 다른 숙소가서 지내는 모습도 멋져보이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코사무이 초급자라서 패키지를 선택했지만, 영어 쫌 되고 여행경험 많으면 정말 휴양지에서 멍때리고 즐기는

여행도 해보고 싶네요.

길고 지루한 저의 후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 조금이라도 참고가 된다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