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켓으로 신혼여행 다녀온 후기입니다^^
가장 먼저, 일정내내 수고해주신 Yellow 가이드님과 현지가이드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꼼꼼한 마음으로 골랐던 팜투어와 푸켓이 덕분에 저희에게 멋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 자유여행 주의이지만 상의 하에 패키지로 결정
평소 자유여행을 선호하지만 신혼여행인 관계로 패키지 계약했어요~
확실히 짧은 기간동안 빠르고, 알차고, 편하게 일정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다소 부족하고 쇼핑에서 지출이 크다는 단점은 있지만, 짜여진 틀대로 움직이므로 서로 다툴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님께서 태국에 관한 여러 경험과 상식을 전달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도착하시면 일반적으로 현지 상황에 따라 약간의 일정조정 있는데, 저희 경우에는 운좋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으로 순서나 배분이 잘되었습니다. 특히 총 두팀이 움직여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도 좋았어요. 패키지는 날씨나 가이드, 같이 움직이는 팀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데 이 정도면 성공적인 패키지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 투어
요트, 낚시, 씨카누, 스노쿨링, 스킨스쿠버, 성인쇼, 코끼리 트래킹, 물개&돌고래쇼, 아프로디테쇼, 마사지 등을 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이 중 아프로디테쇼와 요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작가님 솜씨도 좋으시고, 요트에서 먹는 회맛도 너무 좋았어요~~ 트랜스젠더쇼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스케일이 크고, 배우들이 예쁨니다^^ 중간에 유머러스한 부분도 있어서 물개박수치면서 유쾌하게 잘보고 왔습니다. 그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씨카누의 경우, 마르고 까맣게 탄 현지인 모습이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절경도 보고 원숭이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석양도 보고 좋았습니다. 스노쿨링, 스킨스쿠버는 4-5m 정도로 깊지않게 들어가고, 큰 물고기는 없으나 산호가 많았어요. 한국인이 설명해준 뒤, 현지인이 2인당 1명씩 붙어 함께 물에 들어가므로 초보자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도수수경 준비되어있고, 저는 렌즈착용하고 구경했어요.
성인쇼는 일종의 차력쇼. 호기심으로 보긴했으나 금액에 비해 별로였고, 동물쇼를 선호하지 않는 관계로 코끼리 트래킹은 그럭저럭,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개&돌고래쇼는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어린아이가 있다면 현금을 챙겨서 돌고래가 그려준 그림을 경매로 구입하는 것도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마사지는 태국마사지가 처음이었는데, 첫번째로 갔던 마사지샵이 그 동안 제가 받아본 마사지 중에 최고였습니다. 너무 정성껏 다리 하나, 팔 하나 해주시는데 피로가 싹 풀리고 감동이었어요^^ 강추~~
** 음식
음식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갔으나, 일정이 바빠 하루 3끼 이상 먹겠다던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현지에서 왠 한국음식을 먹나? 라는 생각이 있었으나 군말없이 맛있게 잘 먹을 정도로 일정상의 모든 면면이 매끄러웠습니다. 특히 코코넛 주스와 미니 파인애플, 그린망고가 좋았으며 시간이 있었으면 단지 내 고급 레스토랑이 많아 이용해도 좋았을 듯 합니다.
** 호텔
앙사나라구나를 열심히 써치해갔지만, 가서보니 앙사나라구나 빌라라는 2층짜리 독채였습니다. 호텔 이동없이 4박을 보냈는데 호텔 컨디션, 직원 친절도 등 매우 좋았고 대신 조식과 셔틀이 아쉬웠습니다. 앙사나 빌라로 가신다면 가장 먼저 리셉션에서 셔틀 시간표를 받아 일정을 짜시면 큰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단독 수영장도 깊고 관리가 잘되어있으며 라구나단지가 매우 커서 비치, 쇼핑센터가 근처에 있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 전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방타오비치에 위치한 사나비치 클럽입니다. 행사가 있어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 기타
패키지는 일정이 타이트해서 하루를 꼭 자유일정으로 하고 싶었는데 이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오전에 충분히 쉬고, 오후에는 가족선물을 일부 구입&다음날 귀국 일정이라 짐 미리 싸놓기. 저녁에는 간단한 일정. 저희는 저녁에 뭐할까하다 뒤늦게 성인쇼를 보고싶어 예약정보를 얻으려고 가이드님께 문의드렸는데 어쩌다보니 세분이서 데리러 오시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가이드님, 현지 기사님, 팜투어 가이드님 항상 세분이 움직이신다고.. 휴일에 너무너무 죄송했지만 한편으로 정말 업체를 잘 골랐고, 가이드님을 잘 만났구나 싶어 감사했습니다. 현지 가이드님은 말은 안통했지만 일정내내 믿음직스러웠고~~ 출국 심사하러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지켜봐주셔서 먼저 가셔도 되는데 죄송하면서도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분들 덕에 패키지의 장점을 잘 누리고 온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