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천국을 만난 4박6일간의 달콤살벌 허니문 후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4박6일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어요.

돌아온 지 3주가 다 돼가는데도 지금도 둘이 발리 사진보며 "아.. 그곳은 천국이었어 ㅠㅠ" 그런답니다 ㅎㅎ

 

얼마나 좋았길래 그러는지 궁금하시죠?

자, 이제부터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저희 커플의 발리 허니문 후기 시작합니다~ GoGo!!

 

 

♡ 첫째 날 ♡

 

아침 9시 공항 미팅을 시작으로 면세점 쇼핑 후 12시에 출발해 저녁 6시에 현지 도착하는 일정이었어요.

저희는 그 전날 충북 보은에서 예식을 하고 바로 올라와 좀 피곤했는데, 팜투어에서 받은 인천 그랜드 하얏트 숙박권 덕분에 피로를 풀고 허니문을 시작할 수 있었죠! 조성진 대리님 감사해용 ㅋㅋㅋ

 

발리는 입국 시 면세품 한도가 1인당 250불이라 저희는 양가 부모님 선물로 홍삼세트를 이미 인터넷 면세점에서 사둔 게 있어서 나갈 때는 면세점에서 특별히 더 쇼핑을 하지 않았어요. 대신 신랑과 아점을 먹으며 양가부모님께 잘 다녀온다고 안부전화도 드리고 휴식을 했죠 ^^

6시간여의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발리에 도착했어요!!!! 수속 밟고 짐 찾느라 거의 8시쯤 나온 것 같아요...ㅜ

다행히 우리의 가이드 '그대' 아저씨를 금방 만나서 편하게 벤 타고 이동할 수 있었어요.

첫날은 한국식당에서 무난하게 식사하고 바로 우리의 숙소 '만트라 사카라'로 향했어요. 가는 내내 가이드 그대 아저씨가 열심히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을 해주셨지만 솔직히 전 너무 피곤한 상태라 잘 들어오지 않았어요 ㅋㅋㅋ

기억나는 건 "브이아이피 패키지니까~ 뭐든지 싸장님 마음대로" 이 정도? ㅎㅎㅎ

예식과 장시간 비행의 피로로 체력이 방전돼서 다크써클이 턱밑까지 내려온 상태로 숙소에 도착했는데.... 허걱. 숙소가 너무 좋더라구요 +_+!!!!!!!!! 이미 깜깜했지만 둘이 기쁨의 기념사진을 남겼죠 ㅋㅋㅋ "아 이제 힘든 건 다 끝났구, 신나게 놀고먹고 푹 쉴 수 있어~~~~" 이러면서요 ㅎㅎ

 

다음날 오전 일정은 '전일 자유시간'으로 선택하고 저희는 꿀 같은 잠에 빠져들었답니다.

 

 

♡ 둘째 날 ♡

꺄~ 푹 자고 나니 어젠 안보였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침 식사하러 나가는데 어쩜 레스토랑 가는 길도 예쁘더라구요~!

빌라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도 찍고 감탄연발 "우와~ 우와~" 둘이서 계속 이랬답니다.

만트라 사카라는 빌라 단지가 리조트 단지랑 나뉘어 있어서 정말 둘만의 오붓한 허니문에 딱이었어요!

특히 좋았던 우리만의 프라이빗 풀!!!!!! 진짜 4박6일 동안 저희 신랑은 매일매일 이 풀장에서 살았다지요..

우리 귀요미 신랑 저렇게 물을 좋아하는지 첨 알았네 ㅋㅋㅋ 수경도 갖고 가길 잘했어요 ㅋㅋ

마침 갖고간 수중카메라로 둘이 멋진 수중사진도 남기고요~~

빌라에서 준비해준 예쁜 초콜렛 케이크와 발리의 유명한 빈땅 맥주를 마시며 여유롭게 자유시간을 만끽했어요.

만트라 사카라는 점심도 훌륭했어요~ 현지식 나시고랭도 입맛에 잘 맞았고,

풀을 앞에 두고 멋진 서양 언니오빠들이 태닝하는 모습을 보며 밥 먹는 것도 이색적이었답니다.ㅋㅋ

식사 후 가이드 아저씨를 다시 만나 초콜렛스톤 마사지를 받으러 고고씽~

마사지 받는 내내 초콜렛 향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초콜렛을 온몸에 바르고 따뜻하게 덥힌 돌을 올려주는데 녹아버릴 것 같았답니다. ㅎㅎㅎ

저녁은 짐바란베이 비치호텔 3코스 디너와 더빌리지 로맨특디너 중 택1이었는데,

가이드 아저씨의 추천으로 저희는 더빌리지를 선택했어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야외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하는데 주로 유럽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분위기도 조용하고 주변이 딱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라

식사 후 둘이 손잡고 주변에 수공예품 점도 둘러보고 예쁜 레스토랑 앞에서 사진도 찍고 했답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사진도 많이 찍어줬어요 ㅋㅋ

 

숙소로 돌아와 저희는 또 수영하러ㅋㅋㅋㅋㅋ

이번엔 프라이빗 풀 말고 리조트 바다 앞에 있는 큰 수영장으로 맥주랑 안주 챙겨 총총총 갔답니다.

밤 수영이라니.... 영화에서만 나오는 거 아니었나여

? 아무도 없는 조용한 풀에서 둘이 밤하늘 보면서 천천히 수영도 하고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소곤소곤 대화도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꺅... 부끄러움이 몰려오니 이만 둘째날 후기는 여기서 마무으리...

 

♡ 셋째 날 ♡

 

드디어 써핑이에요~!!! 저희 커플은 원래 일정표 받고 같이 써핑을 하기로 정했었거든요~~

근데 둘쨋날은 제 저질체력 때문에 못하고 셋째날 드디어 체험할 수 있었어요.

써핑으로 유명한 꾸따비치로 이동해서 현지인 강사님한테 간단한 강습을 받고 바로 입수ㅋㅋㅋ

 이날을 위해 준비한 커플 래쉬가드~ 신랑이 너무 잘어울려서 좋았어요.

둘다 물을 좋아하고 운동신경도 있는 편이라 한번에 바로 성공! 파도 타는 기분이 진~~~~짜 신나요!!!

해양스포츠 뭐할까 고민하시는 분들 써핑 한번 도전해보심 어떨까요? 완전 강추합니다!

별 장비도 필요 없이 보드 하나면 되니까 간편하고 좋아요!

전 중간에 잘못 떨어져서 발가락 부상을 입긴 했지만 아픔도 잊을 만큼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도 처음해보는 거라 온몸이 여기저기 욱신욱신.. 두 시간 타고나니 또 체력이 방전....ㅜ

신랑한테 그만 나가자고 싸인을 보내고 저희는 마사지하러 갔답니다.

아참!! 꿀팁!! 

해변에서 바주카포 같이 생긴 거대한 렌즈로 사진을 찍는 현지인 사진사가 있어요~

카톡 아이디 알려주고 나중에 사진을 받았는데.....

짜자잔~~~ 진짜 멋지게 나왔죠? ㅎㅎㅎ

저희 한번 타보고 인생사진 공짜로 득템했어요! 개이득 ㅋㅋㅋㅋㅋ

 

오늘의 마사지는 망고 스파!

바다에서 바로 갔는데, 먼저 따뜻한 물에 개인욕조에서 피로를 풀고 씻을 시간을 주더라구요.

몸은 뜨끈한 물 속에 있고 바깥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이런게 휴식이구나 싶었어요.

이어서 마사지를 받고 온몸에 노란 망고를 문질문질..

발라놓고 엎드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약간 춥긴 했어도 피부가 촉촉해지는 기분이었어요.

후훗. 갈아입을 옷도 미리미리 챙기는 센스!!!

저녁은 현지식당에 가서 새끼오리 튀김?? 같은 걸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써핑해서 배고파서 그런지 둘다 순식간에 먹어치워서 사진은 다 먹은 뒤 뼈만 남은 사진이네요.ㅎㅎㅎ

오리 반쪽을 완전히 튀겨서 작은 뼈들은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다 먹을 수 있게 해놓았어요~ 드셔보시길!

 

저녁 먹은 뒤에는 목공예품 전시장엘 갔어요.

핸드메이드를 너무 좋아하는 제가 신혼집에서 쓸 것과 양가 부모님 선물을 사고 싶어서 가이드 아저씨에게 부탁했더니 아트마트(Art Mart)라는 곳에 데려다 주셨어요.

여기서 신기한 물건들도 많이 사고 조각품 흉내도 내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지요.

런치매트랑 컵받침, 수저받침 세트는 저희집, 양가부모님 한세트씩 선물했는데

 현지느낌도 물씬나면서 많이 비싸지 않아서 좋았어요~!

 

저녁은 짐바란 해변에서 랍스타!!! 근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랍스타는 너무 쪼꼬맣고 식어 있었어요 ㅠㅠ

석양도 구름에 가려서 잘 안 보이고...쩝..

하지만 우리의 사랑꾼은 해변에 뭔가 발로 쓱쓱 그리더니 저를 또 웃게 하네요.. 울 신랑 사랑해♡

 

♡ 넷째 날 ♡

 

어느덧 현지에서 풀로 놀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ㅠㅠ

으헝.. 더 열심히 놀테다! 우리는 이날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눈꼽도 안 떼고 바닷가에 일출을 보러 갔어요.

저는 졸려서 엉덩이만 붙이면 졸았는데, 신랑은 해변까지 걸어나가서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혼자 수영도 하고 잘 놀더라구요 ㅋㅋㅋ

오전은 자유시간이라 아침 먹고 또 둘이 프리이빗 풀에서 수영하고 놀고 점심도 리조트에서 3코스로 즐겼답니다.

 넷째날이 되니 이미 사카라 리조트는 저희집 안방처럼 편안한 곳이 되어서

저희는 마치 여기 사는 사람처럼 느긋하고 여유롭게 리조트 곳곳을 누비고 다녔어요. ㅎㅎ

저희는 예식 전에 스튜디오 촬영을 생략하고 둘이서 셀카봉과 아이폰만으로 데이트 스냅만 찍었었는데요,

 그래서 현지 스냅촬영도 무지 기대하고 있었죠.

미리 준비한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화관 등으로 분위기를 내고,

전날 아트마트에서 신랑이 사준 현지느낌 물씬 나는 원피스도 겉에 입어서 여러 버전으로 사진을 찍을 준비를 했어요. 사실 안에는 비키니까지 입었어요. 촬영 끝나고 또 수영하려고 ㅋㅋㅋㅋ

 

여러분, 발리 스냅촬영 무조건 하세요. 진짜진짜 강추입니다.

둘이해서 40불밖에 안 하는데 사진도 너무 잘 찍으시고 한국말도 너무 잘해서 즐겁고 편하게 촬영했어요.

특히 저희는 미리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폰에 담아가서 보여줬더니 진짜 대박 멋지게 찍어줬답니다!!!!

세젤예 저희 발리 스냅사진 대.공.개. 합니다~~~~

 

팜투어 발리 신혼여행에서 저희가 가장 만족도 높았던 걸 꼽으라면

1. 현지 스냅촬영 2. 사카라 풀빌라&마사지 3. 우리에게 맞출 수 있는 자유로운 일정 이었어요.

 

엊그제 사진 원본을 받았는데 무려 300장 가까이 멋진 사진을 받았어요!

저희 이걸로 카톡 프사는 물론이고, 팜투어에서 준 쿠폰으로 앨범도 만들고, 액자도 만들거예요~ 꺅꺅♡

 

둘이 서로 디카와 폰카로 많이 찍었지만, 역시 전문가용 디에세랄로 포토그래퍼가 찍은 사진은 다르더라구요!!!

저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잘 담아주셔서 둘이서 사진 받고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든다며

너무 좋은 사진이 많아서 어떤 걸로 액자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어요. 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팁을 더 드릴걸 그랬네요ㅎㅎ

촬영 끝나자마자 수영장으로 풍덩 다이빙해서 프리 칵테일도 수영하면서 마셨죠~~ 넘나 좋은 것!

 

저녁은 빌라에서 마지막 밤이라고 우리 신랑 와인을 병째로 시켜줬네요.

디너코스와 와인을 마시고 기분 좋게 취해서

그 동안 궁금했던 리조트 건물 레스토랑 윗부분이랑 옥상에도 올라가봤어요. ㅋㅋㅋ

호기심 많은 모험가 커플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조형물인가보다 하고 말았을텐데 저희는 '저긴 뭐가 있을까?'하며 올라가봐도 되냐고 물어보고 올라갔죠 ㅋㅋㅋ

위에서 내려다보는 리조트 전경도 멋지고 마지막 날 밤의 정취와 와인에 취해 옥상에서 둘이서 또 꽁냥꽁냥...

그리고 만트라 사카라에 있는 스파에서 발리니스 마사지를 받았는데,

정말 그 동안 제 인생에서 받았던 수많은 마사지 중 단연 최고였어요!

제가 온도나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조금만 춥거나 시끄러워도 신경이 쓰이는데,

여기는 온도와 음악, 분위기, 손길 모든 것이 정말 마사지 받는 사람을 배려한 것 같아요.

신랑은 너무 좋은 나머지 코를 골...ㅋㅋㅋ 그 정도로 마사지가 편안했던 거죠~

제가 너무 행복해하니까 우리 신랑 바로 다음날 가기 전에 한번 더 받자며 90분짜리를 예약해주었답니다. 라뷰♡

 

♡ 다섯째 날 ♡

어느덧 체크아웃하는 날이 되었어요. 두둥

 저희는 미리 예약해놓은 마사지를 한번 더 받았죠~ 안에 있는 수공예품도 다 가져가고 싶어서

신랑한테 '우리가 나중에 집을 짓게 되면 이런 느낌으로 꾸미자~'고 그랬어요. 정말 제 스타일이었어요....

체크아웃 후 우리의 가이드 그대 아저씨와 커피공장, 쇼핑센터 등을 돌며 친구들과 양가 친지들 선물을 골랐어요.

저희는 발리 커피, 진주 브로치와 팔찌, 코코넛오일, 수공예품 등을 샀어요.

원래 일정은 몽키포레스트, 왕궁, 시장 등을 돌고 영화촬영지를 방문하는 건데,

저희는 별로 안 땡기기도 하고 제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다 안하고

저희 마음대로 선물 사러 다닌 뒤에 제라미 레스토랑에서 라이브 음악 들으며 스테이크 먹고 또 스파를 갔답니다.

 

 

가이드 그대 아저씨가 저희 먹으라고 현지 술이랑 과자도 조금씩 싸주시고 고마워서

저희도 헤어질 때 한국에서 가져간 김치와 김 등을 선물로 드렸어요.

말씀이 너무 많아서 머리 아플 때도 있었지만, 잘 해주시려고 열심히 하느라 그러신 거 아니까 고마웠어요. ㅋㅋ

 

공항에 들어간 뒤부터는 엄청난 허니문 인파와 함께하는 지옥의 출국수속과 험난한 야간비행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저희는 발리에서의 4박6일 동안 단 한번도 안 싸우고 사랑이 흘러 넘치는 달콤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ㅋㅋㅋ

리조트와 공항에서 다투는 커플 많이 봤어요... 여러분 즐거운 허니문인데 싸우지 말아요...워워....

 

저희 커플을 이렇게 꿈 같은 허니물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답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그래도 시간이 많이 지나서 가끔 이 글과 사진들 찾아보면

그날의 기분이 생생하게 떠오를 것 같아서 이왕 쓰는거 디테일하게 쓰자 하고 썼어요.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팜투어의 발리 사카라 풀빌라 4박6일 프로그램 완전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허니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