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떠난 신혼여행,
5박 7일 간의 태국.

예식의 긴장이 풀리는 것도 잠시, 오랜만의 해외여행에 다시 들뜨던 시간.
5시간 정도를 날아 방콕에 도착해서 잠시 쉬고 
다음날 아침 바로 사무이로 출발!!!

아, 이제 진짜 푹- 쉬자!
30분의 고민도 없이 "우린 휴양" 이라며 선택했던 여행지가 
이렇게나 예쁘고 매력적일 줄이야:) 
사무이의 첫 인상은 소담하고 아기자기한 공항이었는데, 
첫 인상만큼 예쁘기로 유명한 공항이라고 한다.
반자유여행이긴 했지만 사실 패키지라 조금 걱정되는 상태로 가이드를 만났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신나는 경상도 여인 유영언니 였고,
아무 정보도 없이 간 우리에게 사무이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과
신나는 에너지로 분위기도 한껏 띄워 주셨다.
물론, 우리 둘의 시간도 충분했고:)

사무이 만큼이나 별 생각 없이 고른 카라 리조트에서는 
한 순간순간들이 꿈같이 여유롭고 잔잔했다. 
리조트는 어두운 조명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우리만의 개인풀과 
호텔 직원들이 친절함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출발 전부터 욕심냈던 스냅촬영은 전문 작가님의 
드레스 라인까지 잡아주는 디테일함으로 인생샷이 남겨졌다><

사무이 바다 한가운데서의 요트 투어 또한 스냅촬영 못지 않은 
둘의 인생샷이 남았고, 처음하는 바다수영과 바다 릴낚시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결혼 준비 등으로 바쁘고 지쳤던 일상에서 활동적인 체험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었는데, 가이드 유영언니의 적극 추천으로 하게 된 
낭유안에서의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쿨링은 어떻게 시간이 갔나 싶을 정도로 
즐거운 경험었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둘의 관계도 더 친밀해지는 느낌이었다.

막날 유영언니에게 차웽거리의 음식이며 즐길 거리, 
조심해야할 세세한 부분들까지 잔뜩 듣고 둘의 시내 데이트까지 
완벽하게 여유롭고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었다.

유영언니의 처음 이야기대로 4.5초 같은 4박 5일이 지나고 
지금, 방콕 공항에서 한 주를 생각하며 글을 쓰니 
우리가 함께 해야하는 앞으로도 어느 순간 돌아보면 너무 빠르겠지, 
그래서 한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한 시간이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우린 정말 평생을 이렇게 함께 해야하는 구나, 
또 이만큼 즐거운 "함께" 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