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전이네요.
2014년 12월 결혼식을 마치고 델타항공을 이용하여 그 어렵다는 칸쿤까지 가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팜투어를 통해서 예약 및 여행을 진행하였고요.
그러나, 멕시코로 가는도중 디트로이트에서 장모님의 별세 소식을 듣게 됩니다.(인천~디트로이트~애틀란타~칸쿤)
그당시 장모님은 암으로 투병중이셨고, 신혼여행 잘 다녀오라는 말씀까지 하셨었는데.....
저희 집사람과 저는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나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한국의 팜투어의 문이주주임(지금도 근무를 하실지는???)에게 연락을 하여 저희의 상황을 얘기한후 다시 한국으로 빠른시간안에 돌아갈수 있는지를 문의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디트로이트공항의 안내데스크에 저희의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물색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항공권이 없다, 였습니다.
잠시후 한국에서 걸려온 팜투어의 전화내용도 마찮가지로 한국으로 갈수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대신, 내일 아침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편을 알아봐주신다고.......
저희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칸쿤까지 가시고 가는시간동안 티켓을 알아봐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저희는 어쩔수 없이 칸쿤까지 가게되었고, 칸쿤공항에서 가이드분을 만나 저희의 사정을 말하였습니다.
근데, 벌써 가이드분도 저희 소식을 듣고, 또한 내일 아침에 다시 돌아가는 항공편이 준비되었다고 얘기를 해주더군요.
너무나 기뻣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입성하게된 하얏트 지라라.......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방도 운치있었고요. 하지만 저희는 거기까지였습니다.
저녁 11시경에 체크인을 하고, 집사람은 밤새 울고......
아침 8신가에 짐을 가지고 다시 로비에서 가이드분을 만나 공항으로 이동....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몇일전 집사람이 이런저런 얘기도중 칸쿤여행을 다시 가고싶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이제는 둘이 아닌 세명이서(그동안 식구가 하나 늘었습니다.ㅎㅎㅎ)
아마도, 그때 저희에게 다시한번 칸쿤에 여행가라고, 미련을 남겨둔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도 팜투어를 이용해서 가고싶은데 팜투어는 허니문전문여행사라서 어떻게 될수있을지는 모르겠네요.....ㅎㅎㅎ
지금은 웃으면서 글을 쓰지만, 그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인사도 못드리고 연락도 못드렸네요....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팜투어(문이주주임님께)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사업번창하셔서, 저희가족이 다시한번 칸쿤여행을 갈수있는 여행사로 성장해주십시요.(지금은 허니문전문여행사라서 안될수도 있지만, 대형여행사가 되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