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종로에서 열린 팜투어 허니문 박람회를 통해 일찌감치 11월에 떠날 허니문 계약했어요.

막연히 이태리 일주를 하고 싶단 생각 외에는 별다른 정보나, 어느 지역을 여행하고 싶은지 조차 없었는데 저희 부부의 상담을 도와주신 '전진 대리님'께서 생생한 정보와 TIP, 그리고 작은 Needs 하나까지 다 캐치하시고 진행해 주신 덕분에 믿고 당일 계약했습니다.

(당일 계약 혜택으로 신혼 살림 및 여행 때 필요한 아이템들 풍성하게 사은품으로 많이 받았어요.)

- 6박 8일 이탈리아 일주

- 여행지역: 베니스(1박) + 피렌체(2박) + 로마(3박: 남부투어, 로마 시내투어 포함)

- 항공편: 알이탈리아 항공 왕복 직항 (로마 IN & OUT)

 --> 도착 당일 로마에서 베니스 국내선 환승

저희는 11월 4일 예식을 마치고 인천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루 묵은 뒤

다음날 오후 비행기로 이탈리아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여정이 여정인지라 직항으로 선택했고요,

알이탈리아 항공을 왕복으로 이용했습니다.

[인천출발]

- 11월 5일 출발 당일 오전에 공항에서 가이드 미팅 통해 전체적인 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도시간 이동을 위한 열차티켓, 호텔 바우처(예약확인증서), JUST GO 이탈리아편 여행책자 등을 수령했습니다. 이티켓도 이날 최종본으로 출력해 주셔서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항공사 사정으로 실제 신혼여행을 떠나는 시점에 비행기 이륙 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팜투어에서 최종 주신 일정과 티켓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니스]

- 요즘 유럽 여행 시 활주로에서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중국측 항공 허가 때문인데요, 9월에 신행을 떠났던 제 지인은 1시간이 넘었고 저희는 그나마 운좋게 40분 정도 지연 출발했지만 로마 공항에는 티켓에 명시된 시각에 도착해 환승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 로마에서 베니스까지 환승 텀이 1시간 30분이었는데, 환승게이트가 상당 거리가 되지만 무리는 없었습니다. 다만 기상 상태 악화로 거의 1시간 4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팜투어 여행 안내문에 현지 담당자 연락처를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베니스 도착 시각이 변경됨에 따라 저는 로마 도착 직후에 베니스 현지 가이드와 통화해 고지했고, 덕분에 픽업 서비스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 현지시각으로 자정경 베니스플라자호텔 도착 후 1박

서유럽 호텔은 기대하지 말라는 불문율이 있지만, 팜투어에서 워낙 신경써 주신 4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룸 컨디션 양호 했고, 호텔 직원도 비교적 친절했습니다.

조식도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무난하게 입맛에 잘 맞았어요. ^^

조식후 짐을 꾸려 체크아웃 후 호텔 로비에서 베니스 투어를 도와주실 가이드 미팅이 이뤄졌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0팀이 조금 넘는 신혼부부들과 함께 진행을 했고요, 호텔이 기차역 바로 맞은편이라 편리하게 이동해 기차를 아주 잠깐 타고 드디어 베니스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캐리어는 기차역에 보관할 수 있게 가이드가 다 안내를 해 주시기 때문에 도난 및 분실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었어요.)

이탈리아 전체적으로 전 일정 비예보가 잦았지만, 다행이 베니스 투어를 하는 날 오전에는 아래 사진처럼 청명한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가 되니 흐려지고 바람이 거세서 조금 추웠어요.

곤돌라, 수상택시 등을 이용해서 베니스의 주요 뷰를 다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고,

신혼여행이니 만큼 중간중간 자유시간이 있어서 카사노바도 다녀갔다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플로리안에서 차 한잔 마실 여유도 있었어요. 그리고 전망을 보거나, 명품거리 구경도 했습니다.

수상택시에 내려 기차역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야경 감상도 한번 더 하고, 가이드님이 플랫폼 안내 +열차내 짐 관리 등 필요한 TIP을 꼼꼼하게 안내 해 주셔서 무탈하게 피렌체로 도착했습니다.

[피렌체]

피렌체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려서 이동하는데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호텔 자체가 역과 가까워 (도보 10분 이내) 큰 어려움은 없었고요,

패키지 여행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일행' 이 있었기에 서로 의지하며 잘 찾았어요.

따로 픽업 가이드는 없었고 나눠주신 약도 보고 잘 찾았습니다.

피렌체에서 2박을 묵었던 호텔은 별도의 사진을 찍어둔게 없는데, 가장 큰 장점은 기차역, 버스정류장, 피렌체 시내관광에 최적화된 입지라는 점이었습니다.

- 피렌체에 머무르는 2일 동안은 자유일정이라, 팜투어에서 증정받은 여행 책자랑 검색 통해서

미켈란젤로언덕, 두오모 큐폴라(표를 당일에 끊었더니 전망대에는 다음날에 올라갈수있다고 하는걸 오늘 피렌체를 떠난다고 간절히 부탁했더니 올라갈 수 있게 해줬어요. 한번 알아보시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피렌체 시내 관광을 여유롭게 했고요. 티본스테이크를 연달아 두번이나 먹었어요. 이태리 전체 일정중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였고 전체적으로 외식 비용이 합리적이더라고요.

와인이 정말 저렴한데 맛있어요.

- 말씀드린대로 호텔이 대중교통 시설과 매우 인접해 있어서, 교외아울렛 더몰을 왕복하는 버스 탑승이나 미켈란젤로 언덕을 가기위해 버스를 이용할때, 그리고 로마행 기차를 타기에 도보로 채 10분이 안되서 편리했어요. 시내 관광하기에도 위치가 좋아서 투어 마치고 호텔 가기전에 산타마리아노벨라에서 지인들 선물도 샀어요. ^^

- 버킷리스트스냅 이라는 업체에서 40~50분 가량 신혼여행 스냅을 촬영했고, 이거는 여행상품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보정 20컷, 원본 100컷 정도 한달이 좀 지난 시점에 받았고요 퀄리티는 무난했어요. 촬영하는날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기 직전이라 어둑어둑 했는데 밝기 조정 잘 해 주신 것 같아요.

피렌체에서 2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여행에서 만난 신혼부부들과 같이 로마행 기차를 탔답니다.

유럽은 역시 약간의 딜레이가 일상화된 것 같고요, 출발 시각이랑 플랫폼 정도만 전광판에서 확인하고 타면 큰 무리는 없어요. 고속열차라 우리나라 ktx처럼 시설이 좋고 좀 더 넓었어요.

짐은 좌석 위 선반에 올리면 분실위험도 적은 것 같아요.

- 로마 떼르미니역 도착 후 미팅 포인트에서 현지 가이드분과 만났고요,

버스로 다같이 쉐라톤 로마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아무래도 로마에 위치해 있다보니

호텔 규모나 시설은 가장 컸고, 로비에 조식 뷔페 및 바를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어서 저희 부부는 와인도 여기서 몇번 마셨어요. ^^ (15유로 정도에 와인 half bottle로 이용할 수 있어서 가성비도 좋았어요.)

- 쉐라톤 로마는 변경된 숙소였는데, 가장 좋았던건 바 이용과 더불어 조식 뷔페 퀄리티였어요.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맛있고, 모든 음식이 신선했어요.

[남부투어]

로마에서의 첫 일정은 남부투어로 이어졌습니다. 로마 떼르미니역에서 가이드 미팅 하고 버스편으로 남부여행을 떠났어요. 새벽부터 일정이 시작되다 보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해 주셨고요 버스 내부에서는 취식이 금지돼 있어 휴게소에 내렸을때 가볍게 먹었습니다.

사실 이태리 남부는 워낙 유명하고, 누구나 꼭 가고 싶은 곳이라 기대가 컸거든요.

다행이 날씨가 오락가락 하긴 했지만 전망을 볼때는 해가 반짝 떠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폼페이를 제외한 다른 일정은 버스로 이동하면서 전망을 보는 일정이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아마 하루 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동과 관광을 모두 했기 때문인것 같았어요. 그래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가이드가 일일이 사진도 찍어주신 점은 깊이 감사드립니다.

소렌토에서 로마로 출발전에 자유시간이 주어져 해산물 요리도 신선한걸로 먹어볼 수 있었어요.

[로마 시내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하루동안 로마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가이드 투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일정이었던 것이, 버스로 편리하게 이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오래 생활하신 한국인 가이드 분이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과 진행,

그리고 볼 것이 참 많은 일정을 감안하고라도 사진 찍고 자유시간 갖고 할 수 있어서

이전에 제가 다른 여행사 통해서 유럽 패키지 갔을때랑은 질적으로 다르더라고요.

콜로세움, 스페인광장, 트레비분수, 바티칸 등 주요 관광지를 구경 잘 했고요

욕심같아서는 며칠 더 있고 싶었어요.^^ 일정 마지막으로 갔던 한식당도 맛있고 좋았습니다.

[한국으로 출발]

마지막 날 오후 비행기라, 일찌감치 서두르면 로마를 한번 더 볼수 있을까 싶었는데

호텔이 시내와 멀진 않았지만 택시로 이동을 해야 하고, 짐정리와 휴식을 위해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오쯤 항공편에 따라 공항으로 인솔해 주실 가이드가 여러명이 오셔서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전날에 로마 투어 도와주신 조유미 가이드께서 각 항공사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체크인을 해 두라고 팁을 주신 덕분에 공항 도착해서 길게 줄설 필요도 없이

보딩패스 발권을 바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인솔해 주신 가이드님 도움 받으며 택스리펀 절차도 쉽게 진행했습니다.

보세구역으로 넘어가서 택스리펀 받고, 면세점 구경 조금 했더니 벌써 비행기 탈 시간이더라고요.

돌아올때도 알이탈리아 직항으로 인천에 잘 도착했습니다.

== 드리고 싶은 말씀 ==

끝으로 유럽여행을 고민하시는 예비 부부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장시간 비행과 여러 투어일정으로 유럽여행은 휴양지에 비해서는 피곤할 수 있지만

확실히 전문 여행사를 통한 반자유 여행이라 숙소, 도시간 이동, 공항에서의 여러가지 절차 진행등이 원활해 별다른 변수 없이 여행을 잘 할 수 있었어요.

유럽 여행 고민하신다면, 팜투어 통해서 상담 받고 진행해 보시는 것 강력 추천드려요.

그리고 출발 며칠전까지 직접 자세한 설명과, 변수에 대처하는 방법,

그리고 중간중간 문의 사항 있을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 "전진 대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생에 한번 뿐인 신혼여행 정말 즐겁게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