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결정 직전까지 신랑과 저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엇습니다.

덕분에 허니팜 실장님 꾀나 성가시게 해드렸었죠. 결국은 신랑 고집을 꺽지 못해 보라카이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못이긴 척 저주길 잘 했단 생각이 들어요.

니노야끼노 공항에 내리자 준비된 리모를 타고 바로 보라카이로 이동.덜컹거리는 지프니 를 타고 까띠끌란 공항에 도착! 말이 공항이지 (쬐매~합니다)말로만 듣던 경비행기를 탔습니다,  바로 이부분 때문에 보라카이가 두려웠었습니다. 근데 웬걸... 신랑이 되레 고소공포증으로 겔겔~ 거리구 전 필리핀 주변의 크고작은 섬들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한눈에 굽어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육해군 뭔 특전사 훈련이라도 마친양 용기 백배!!!! ^^크허~ 사진에서만 보던 요트들이 떠있고 생전 보지 못했던 물빛은 그야말로 환상~!!!! 탈진 직전이던 신랑 역시 파란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자 바로 흥분 모드.!!!!해변을 바로 앞에 둔 쉐라프 라조트에 짐을 풀고 다시 해변으로 나왔죠.

"신랑아, 물이 이쁘긴 하구만... 무지개빛은 아니다...그치, 뭐야 그럼 사기야???"

해가 저물자 편의점에서 산미구엘(필리핀 맥주)을 사들고 해변에 앉아 낙조를 감상했습니다...그 황활한 붉은 빛이란 ...... @.@

다음날 일찍 쉐라프에서 조식을 먹구 쥔장이 한국분이라 여러종류의 김치두 있었습니다 시장을 한 우린 본격적인 물놀이로 돌입!.

스쿠버다이빙 -

간단한 교육을 마치구 알맞은 수심을 찾아 보트를 타고~ 크하 신난다~ ^^ 에어탱크를 매구 과감하게 입수!!!! 투명한 바닷속 산호초와 열대어들....물속에선 시간도 모든것도 정지한 듯합니다. 물속에 편안히 몸을 맡기고 눈은  호사~ ^^ 조교님이 나가자고 신호를 합니다.아쉬운 마음으로 보트에 오르니 글쎄...40분 이나 바다속에 있었다는 겁니다....

호핑투어....

뭐 물이 무서워 다이빙을 못한 사람들은 신나 하지만 신랑이랑 전 보트 끝에 걸터 앉아 강태공을 자처했죠.... 물위에서 노는건 시시하다 이거죠.... ^^ 낚시줄을 들이구 유유자적하던 우린 포카리 스웨x 선전에 나오는 파란 물고기도 잡았습니다!!!!

제트스키 ....

서로 운전하겠다고 싸우던 우리는 결국 따로(!!!) 제트스키를 타고 레이스를 했습니다. 한국에서완 달리 해변 멀리 나가라고 난립니다.  속도 제한두 없겠다 맘껏 달렸죠.... 인적인 드문 망망대해 에서 문득 공포를 느꼈습니다.  신랑두 보이지 않는겁니다... 검푸른 바다..깊이 들어왔단 얘기죠... --;;  짜디짠 바닷물에 업습해온 공포에 눈물인지 바닷물인지... ㅠ.ㅠ 정말이지 스릴은 최고최고!!!

해변가에서 디따~큰 킹크랩두 배터지게 먹구 바나나 파인애플은 한국에서 맛과는 차원이 다른 당도와 싱싱함 정말 맛있습니다.!^^*

보라카이의 밤하늘은 그야말로 별천지... 수평선에 쏟아지는 수천개의 별들.... 달빛에 빛나는 하얀 백사장.... 보라카이에서의 아름다움 밤을 그렇게 뒤로 하고 마닐라로 나왔습니다.

나중에 마닐라에서의 2찬 또 올리도록 할께요~ 아름답고 잼있는 보라카이 정말정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