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좋았어요...

1월20일 한겨울에 결혼하는지라 신혼여행만은 꼭 땀 뻘뻘흘리는 더운곳으로 가고 싶었거든요...

웨딩플레너의 도움으로 정말 멋진 완벽한 플랜으로 결혼을 한거 같아요...

보라카이를 갈까 발리를 갈까 고민했는데...양문희대리님의 강력한 리더로...(끌면 끌린다..ㅋㅋ)

그런데 결정하고 나니 다녀온 사람들 다들 보라카이는 바다랑 해변이 너무 이뻐서 또 가고싶은 곳이라고 하더라구요..정말 그런 곳이었어요..

특히 우리가 묵었던 숙소 푼다로사~~ 보라카에에서 젤루 유명한 프라이데이즈 옆에 위치해있는

핑크빛 숙소인데...보라카이 가이드 말로는 보라카이 리조트 중에 객실이 가장 잘되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각각 객실마다 똑같은데가 하나두 없이 다 틀린 컨셉이라더니 정말 멋졌어요...

북적거리는 호텔식 리조트가 아니라 조용하고 편안한 펜션식 리조트...정말 좋았답니다.

특히 푼다로사가 좋은건...앞에 해변에 모래인데...모래가 아니라 산호들이 붓어져서 만든 해변이래요..

얼마나 고운지 얼굴에 바르는 파우더 같기도 하고 밀가루 같기도 하고..암튼 해변으로 가기만 하면

신발을 벗어던졌었어요...맨발로 걷는 그 느낌...정말 또 생각나요~~

일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간 우리는 정말 한가롭고 여유로운 허니문을 만끽했답니다..ㅎㅎ

마닐라에 내리자 마자 마닐라 가이드 오프라를 만나서 환영과일바구니와 커플티를 받구요

점심이라며 내미는 햄버거를 들고 (ㅋㅋ) 바로 국내선공항으로 갔지요..

비행기(60인승 경비행기?)를 갈아타고 한시간넘게 날아서배타고 오토바이(택시)타고 힘들게 도착한 첫날 오후~~한가하게 수영하고 산책하고 현지 가이드 기라성님이(현지 이름 잊어뿠어요..ㅋㅋ) 맛난 저녁 사주셔서

또 밤산책하고...정말 상상했던 열대지방의 저녁을 보냈어요...(오프라  과일이랑 맥주 잘 먹었어요^^)

다음날 오전에는 6시부터 일찍 일어나서 스테이션 1 위쪽에 절벽위에 지어진 나미리조트까지 산책을 갔는데

이런 아침 처음이었어요...비록 눈은 팅팅 불어 사진들은 엉망진창이지만..ㅋㅋ

오후에는 우리까지 해서 총 4커플이랑 만나서 점심먹고 스쿠버다이빙을 했는데..

다들 잼있다고 하는데..전 무서웠어요...근데 나중엔 적응되서 더 하고 싶더라구요...물고기 많던데..못잡았어요..ㅋㅋ 손끝에서 노는 물고기들...그림에 떡 이던데요..ㅋㅋ

다음날은 현지에서 옵션으로 하는 버그카를 큰돈 들여서 탔답니다..(짠돌이 신랑 정말 큰맘 먹었어요..ㅋㅋ)

보라카이 섬이 워낙 작아서 버그카타고 이리 저리 도니까 한시간도 안걸렸던거 같아요...

가장 높다던 전망대는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보라카이는 정말 바람이 많았어요...

아, 맞다..보라카이는 겨울이 건기라서 성수기래요..그런데 희안하게 이날 아침에 비가 온거예요...

우리가 머물던 3일동안 선선하니 잘 놀았답니다..전 열대지방을 즐기고 싶었지만 사실 너무 더운것도 힘들잖아요^^ 많이 안타서 좋앗어요 ^^

호핑투어도 하고, 스노쿨링도 하고, 선셋크루즈도 타고...

거기다...해변가 라이브 카페에서 맛난 맥주 산미구엘도 먹구..

우리커플만 멋지게 라이브음악에 춤도 추웠답니다.ㅎㅎ

이번 일정에서 저희는 정말 뜻깊은 만남도 가졌어요...

저와 제 신랑은 보임영어라고 화상인터넷으로 영어공부를 하는데요

그선생님이 필리핀 마닐라에 살았거든요...그래서 마닐라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만났답니다..

정말 드라마 같아요..ㅎㅎ

제 선생님 neselle은 저녁에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마니라베이거리가 내다보이는 곳에서 술도 한잔 했구요

제 신랑 선생님 maricel은 그 다음날 아침에 일찍 호텔로 와서 공항까지 와 주었답니다...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허니문이었어요..

다시 또 기회가 된다면 꼭 가고 싶어요...한 한달 있음 좋겠어요^^

아무튼...멋진 여행되게 도와주신 양문희 대리님...가이드님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