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5/25 결혼하고 유경아 실장님 덕분에 코사무이로 신혼여행 잘 다녀온 이경진 입니다…ㅎ 떠나기 전 “신랑님이 만족하려 하지말고 신부님이 만족하셔야 행복한 신혼여행”이라는 실장님의 조언으로 신부가 행복하면 덩달아 행복할거란 생각만 믿고 실장님에게 모든걸 맡겼는데 결과는 정말 대만족 이었어요..ㅎㅎ 출발 전부터 다녀온 후까지 친 누님처럼 신경 써 주신 실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다녀 온지 두 달이 다되어 가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올려 보내요…
(유실장님의 협박에…ㅋㅋ)
뭐 잘 생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이쁜 신혼여행 사진도 올려가면서 일생에서 손 꼽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순간들을 회상해 보겠습니다. 다소 후기가 지루하다 싶어지면 사진에라도 집중해주세요..
(성의를 생각해서..ㅎ)
자~ 서론은 이쯤에서 끝내고 태국의 낭만과 행복의 섬 코사무이로 떠나 봅시다…
저희는 기본 3박 5일 일정에서 하루를 추가하여 4박 6일 일정으로 기간을 변경… 리조트도 색다름을 느끼기 위해 방콕 1박, 카르마리조트 2박, 반사바이리조트 1박을 선택했습니다.
남들보다 하루 더 있다오니 그래도 아쉬움은 덜하더라구요…ㅎ
결혼식을 일요일날 한지라 당일 저녁 비행기를 탔습니다. 물론 다른 신혼부부들 처럼 화장을 지우지도 못한채로 곱디 고운 모습??으로 비행기에 올랐지요.. ㅋㅋ 그 덕분에 태국 시각으로 새벽 한시쯤 도착하니 얼굴에 기름이 번질 번질…ㅡ.ㅡ 몸은 축 늘어져서 태국의 수도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시간이 시간인지라 방콕의 호텔 숙소로 이동하자마자 씻고 잠이나 자려했는데 호텔 왜 이리 좋습닌까?
다음날 아침에 코사무이로 가야하는데 하루밤 묵어 가는거 치고는 호텔 너무 좋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그닥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하루 자고 가기엔 깔끔하고 없는게 없는 최신식시설…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 생각했기에 짐을 바리바리 싸서 온 제 자신이 피곤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ㅋㅋ 하지만 다음날 아침 9시 코사무이행 국내선을 타기 위해 아쉽지만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방콕의 호텔 

코사무이 도착 공항로비로 이동 중… 
한시간 가량을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여 도착한 코사무이 공항에는 시골에 계신 삼촌처럼 정겨운 인상의 안이사님이 나와계시더군요… 안이사님왈 우리 팜투어 통해서 오셨지요?…정말 잘오셨다고 대환영한다구… 왠지 모르게 특별대우를 받는다는 생각…ㅡ.ㅡ
나중에 알고 보니 유경아 실장님이 잘해주라고 압력을 좀 넣으셨다는 후문도…ㅋㅋㅋ
어찌되었든 편안하게 코사무이까지 도착하니 그 동안에 결혼 준비하면서 받았던 피곤함이 싹 가시고 이제 열심히 즐기는 것만 남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뜨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이내 엄숙해지는 관광지로 이동…섬의 이정표라는 빅부다 사원…ㅡ.ㅡ 태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남자들이 군대에 가듯 인생에 한번 이상 3개월 동안 승려처럼 머리카락도 자르고 수양을 할 정도로 불교문화가 깊게 자리해 있다는 설명과 함께 도착한 빅부다 사원에는 정말 승려가 아닌데도 수양하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이었고 무엇보다도 사원에 있는 불상들의 표정…
해학적이면서도 기품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빅부다 사원을 둘러보고 현지식으로 점심을 때운 뒤 우리의 1차 안식처인 카르마리조트로 이동.... 하려고 하는데 같이 이동한 팀은 숙소가 다르고 여행사도 틀리다면서 식사한 곳에서 맛사지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뭐얌… 우린 맛사지 안받나?? 신부 표정 찡그리기 시작하는데…
안이사님왈… 경진씨네는 리조트내 맛사지가 예약되어 있어요…리조트 가서 짐 풀고 편하게 받을 거에요…ㅋㅋㅋ 신부 얼굴 밝아지는 소리… 다시 한번 팜투어 예약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ㅋ
그렇게 카르마 리조트로 이동…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데 친절한 카트맨이 부대시설 곳곳을 먼저 돌면서 위치 설명을 해주네요…전에 여름휴가로 다른데 갔을땐 리조트는 큰데 지도 한장 달랑줘서 지도 가지고 찾아 다녔는데..ㅋㅋ 아무튼… 그리고 도착한 우리의 숙소….왜 왜 왜 이렇게 좋아…ㅋㅋㅋ 완전 넓고 최신식시설에… 개인 수영장도 이렇게 넓은데 우리거 맞아??? 우리 신부님 럭셔리한거 좋아라 하는데 만족 만족…ㅎ 

우리의 숙소 카르마 풀빌라… 없는게  없었음..ㅎ

흠.. 리조트에서 뭐하고 놀았는지는 비밀…ㅎ 한가지만 말한다면 사진 찍고만 놀아도 반나절은 그냥 감..ㅋ

카르마리조트 메인 수영장

메인 수영장은 이쁘긴 이쁜데 리조트마다 개인수영장도 있고 태닝도 하니.. 그닥 많이 이용은 안하고 사진 촬영에활용을 했음..ㅎㅎ 코사무이에서의 첫날…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네요…ㅎ

또 다시 시작된 하루 오늘은 낭유안섬으로 gogo (섬에 가면 스킨스쿠버나 스노클링을 선택하는데 우린 스킨스쿠버는 작년에 휴가지에서 했고 피곤한 관계로 스노클링을 선택 가볍게 즐기기로 했지요)
아침 9시 초고속정을 타고 바다를 가르고 2시간에 걸쳐 도착한 낭유안섬…바다 위에 작은섬안에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사람과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태국 현지인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뿐이어서 정말 휴양지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관광객도 유럽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한국인 신혼부부가 일부 있을 뿐이어서 너무나도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고 돌아왔지요…ㅎ

낭유안섬 갈때 참고사항.. 쾌속정은 2층에 vip룸이 있는데 50바트 우리돈으로 1500원 내면 편하게 이동한다는거..(요거 아끼려고 1층에서 복잡한 거 참고 밖에서 바람 맞아 가며 가는 신부 불쌍함 남편이 잘 몰랐나봄...)
그리고 스노클링 할 때 물고기 너무 많아요 빵을 물에 담그면 손까지 뜯을라고함..ㅋ.. 빵 담그지 마세요..ㅎ 아쿠아 슈즈 있음 스노클링 중 바위에도 올라가서 쉴 수 있음..ㅎ

하루를 꼬박 물놀이와 낭유안섬에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리조트로 돌아오니… 침대옆에 초대장이…흠…

내용은 디너파티 초대장.. (사실 가이드를 해주시는 안이사님이 미리 알려줬음.. 저녁에 디너파티 있다공..ㅋ)
신부와 준비를 마치고 오붓한 저녁식사… 왠지 감상에 젖어… 한달에 용돈 얼마 줄거야? 협상 시도..ㅋㅋ
분위기가 좋아서 인지 왠만한 건 다 들어주는 나의 신부님.. ㅋ.. 감사…

이제 저녁식사도 했겠다.. 현지 적응도 좀 되겠다.. 리조트에서 가까운 차웽시내 관광을 해볼까요..ㅋㅋ
코사무이 시내의 저녁 풍경은 그야말로 대박…각종 프랜차이즈들과 마사지샵 음식점 술집.. 서울 로데오거리 저리 가라할 정도로 활기차더군요.. 야행성인 저에겐 그야말로…ㅋㅋㅋ
암튼 유럽사람들과 더불어 맥주도 마시고.. 노점상 구경도 하고.. 발마사지도 받고..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먹을거리도 사고… 리조트로 돌아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네요..ㅎ

이렇게 카르마리조트에서 2박을 마치고 아쉽지만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숙소 이동… 반사바이 풀빌라… 여기선 노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ㅎ.. 하지만 무동력 레포츠도 즐기고 해변이 너무 좋아 바다에서 수영도하고 여유로움의 극치를 맛보았지요..ㅎ (유럽 여자들은 비키니를 입었는데 아래만 가려서 신부가 눈깔라 하더이다…ㅋㅋ 여기가 태국인지 누드 해변인지 분간이 안갔지요..ㅋ)

낮에 물놀이를 많이 해서인지 좀 피곤해서 낮잠 좀 자 주고 일어나니 안이사님이 오늘 저녁은 코사무이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시작된 야간 일정… 비키니 입고 춤을 추는 여자를 사고 파는 봉빠 까지 데려간다는…ㅋ  안이사님과 함께 열심히 신부를 설득시켰습니다..ㅡ.ㅡ; 우리 그냥 문화 체험이니 한번 가보자... ... ^^;; 응???우리의 화끈한 신부왈 대신 여자사면 안된다…
보기만 해..ㅋㅋㅋ 암튼 gogo.. 먼저 주영훈, 하리수도 왔다간 한식집에서 저녁 때우고(무제한 바베큐.. 소주는 비쌈 그래도 그냥 갈수 없어 한병…ㅎ) 게이빠에 들려 쇼도 보면서 맥주한잔 마셔주고…(다른 동남아 지역에서도 게이쇼 봤는데 여긴 진짜 이쁘더이다..ㅎ) 코사무이 나이트 가서 현지인들 즐기는 것도 봐주고…기분이 업되서 간 봉빠..ㅎ 아쉽지만 사진 촬영 금지..(상세 묘사는 하지 않겠음 직접 체험하시길..ㅎ 한가지 참고한다면 나오는 여자들 무지하게 이쁨 근데 가끔 남자도 있다는…ㅡ.ㅡ;; 주의요망...ㅎ)

 

게이쇼-스타클럽, 나이트-레게팝…봉빠-간판 없음..ㅋ
 
그렇게 야간 문화?체험을 하고 리조트로 돌아와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신부와 오붓하게 술한잔… 지상낙원이 따로 없더군요… 밤을 지새우고 싶을 만큼… 하지만 마음과 달리 술이 취해 잠들어 버렸다는..ㅋㅋ
코사무이의 마지막날 오늘은 저녁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시내 상점에서 기념품도 좀 사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일정이 그닥 하는게 없었음) 안이사님에게 걸려온 전화..갑자기 일이 생겨서 다른 가이드를 보낸다는 아쉬운
전화… 그리고 도착한 코사무이의 사채업체 일명 마동포 과장님(본명은 손상훈 과장님) ㅎ…야간 투어 때봐서 어색하지 않은
우리 마동포 가이드님은 우리의 마지막 일정을 책임져 주셨지요…일명 코사무이 섬 일주..ㅋㅋ 유럽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진촬영을 한다는 촬영장소(딱 한 장 찍을만함..ㅎ), 남자와 여자를 형상화한 바위가 있는 곳(일명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놀랬음..
자연의 신비??), 마동포 과장님이 머리 식히러 가끔 간다는 산꼭대기에 있는 파라다이스 뷰(차로 이동하여 힘든 것도 없고 코사무이 섬 전체를 볼 수 있는 자연 전망대…정말 장관이더라구요… 또 카페가 옆에 있어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었어요)를 끝으로 시내에 들려 피곤하니 발마사지 한번 더 받으라고 예약해주시는 센스…마동포 아니 손과장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씨푸드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아쉬움을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4박 6일 길다고 생각했지만 너무도 순간 지나가 버린 시간을 뒤로 한 채….

결혼을 준비하며 서로 다투기도 많이했지만 팜투어 유실장님 이하 직원분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신혼여행으로 지금은 신부와 좋았던 기억만을 간직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실장님의 밝은 목소리처럼 밝고 활기차고 발전하는 팜투어 되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친구 결혼한다면 바로 전화 할게요…ㅋㅋ
그리고 예비 신혼부부님들 코사무이 강추 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