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희 과장님 안녕하세요~^^*

신혼여행 갔다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보름이 지난거 같애요~

올려야지 생각은 했었는데 이래저래 바쁘다 보니 후기를 이제서야 올리네요.

남들 신혼부부처럼 잘 올릴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저랑 신랑이랑 느끼고 온거 그대로 옮길께요.ㅋ

전날 뒷풀이 관계로 신랑이랑 술을 옴팡지게 먹은지라 새벽에 부랴부랴 정신없이 아버지 차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ㅋㅋㅋ 사실 비행기 안에서는 잔 기억밖에 없어요..ㅡ.,ㅡ 도착한 마닐라에서는 카이가이저님과 간단한 점심을 먹고 경비행기를 타기위해 갔는데 너무 지연이 되서 저희가 보라카이 도착한시간이 저녁이더라구요.. 허겁지겁 씻지도 못하고 같이온 분들이랑 합세해서 저녁먹고.. 사진 몇방 찍어주고 그렇게 그날 저녁은 지나간거 같아요..참 밥먹으면서 무슨 공연같은거 하던데.. 재미있게 잘 보고 사진도 같이 찍고! 첫날저녁이랑 둘째날은 푼따로사에서 잤는데 사실 저는 도마뱀이 진짜 있을진 몰랐거든요.. 멋모르고 샤워하다 도마뱀 우는소리에 얼마나 기겁을 했는지..ㅋㅋ 저희랑 같이 했던 오션 가이드 오빠랑 철수씨~ 다들 재밌게 잘해주셨고 참 신기했던건 스킨스쿠버 하러 갔는데 거기서 저희랑 같이 했던분이 토니 강사님이셨거든요. 그분은 전에 보라카이에선 아니지만 쓰나미 있었을때 살아나신 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얘기 듣고 얼마나 신기하던지. 저희 뒤에서 도와주셨던 현지인분은 저한테 나중에 스킨스쿠버 하면서 줍으신 조개껍데기를 살짝 제손에 쥐어주시더라구요.. ㅋㅋ 아직까지 고맙게 잘 간직하고 있어요~ 셋째날이랑 넷째날은 그랜드비스타였는데 저는 여기가 훨씬 좋았던거 같아요~ 약간 푼따로사보다는 더 현대풍이라고 해야하나? 깔끔하고 안에도 수영장같은곳이 있고 호텔 안에도 큰 수영장이 있어서 같이 있었던 일행이랑 저녁에 밥먹고 수영장에서 놀기도 하고 그래서 더 친해지기도 했고요.. 참! 저 낚시하다가 완전 큰 물고기 잡았어여. 스모그 피쉬라고 하던데 오션오빠가 이렇게 큰 물고기 잡은사람은 가이드13년만에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덕에 그 고기 가지고 회도 떠서 먹고 다른 커플이 가져온 참이슬 소주팩에 맛나게 먹고왔져,,ㅋㅋ 말로 다하자면 한도끝도 없겠지만 지금도 신랑이랑 그때 얘기하면서 웃기도 하고 그래요.. 다음에 또 갔으면 좋겠지만 언제 또 가려나..

다음에 갈때도 양문희 과장님 그때 또 뵈여~ 이번에 신혼여행갈때는 신랑땜에 사실 물어본것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제편을 들어주셔서 좋은곳도 갔다오고 좋은구경도 하고.. 신랑도 못갔으면 후회했을것 같다고 가길 잘했다고 하더라구요.(하튼 남자들이란...)암튼 재밌게 잘놀다오고 구경도 많이하고 많은 도움주셔서 감사해요~ 사람인연은 소중하다던데.. 담에 또 연락드릴께여.. 내년 여름에도 해외로 나가야겠어여..ㅋㅋㅋㅋㅋㅋ 날씨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고맙습니다.. 꾸벅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