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예식하고 10/11 오전 스케줄 김포출발-오사카 경유로 발리에 다녀왔습니다~

신행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나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야 후기 남겨요~

저희 커플은 처음 하와이와 동남아를 놓고 고민하다가, 제가 신행만큼은 호사스럽게 지내보고 싶다고해서 풀빌라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발리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양문희 과장님과 인연을 맺고 여행 정보를 받았는데, 다른 여행사에 비해서 조목조목 설명을 잘 해주셔서 믿음이 갔었지요~

스위스벨풀빌라와, 스미냑에 있는 에어발리를 놓고 또 고심하다가~

이동이 간편한 스위스벨 풀빌라를 택했습니다.

역시 스위스벨리조트와 같이 있어서 바로 코 앞~ ^^

그냥 해외여행도 설렐텐데.. 이번엔 허니문에 풀빌라까지 생각하니 저절로 기대가 마구 부풀었습니다!

발리에는 자정무렵 도착했는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깜짝 놀랬어요~ ^^

그리고 공항 직원분들도 왜그리 무섭게 보이던지..  

참! 공항에 현지 가이드가 마중나와 있었는데, 처음에는 가이드까지 무서워 보였어요.

정말 선량하게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이 발동하더라구요~ (차에 올라타면서도 불안불안..)

그치만 리조트로 이동하면서 몇 마디 나눠보니 그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한국말도 너무 잘 하고, 순박하고, 착하고.. (우리 가이드... 티노~)

그렇게 리조트에 도착해서 간단히 체크인을 하고 저희 객실로 올라갔는데~

후아~ 정말 넓더라구요... 몇 평인지 가늠은 안돼지만.. 적어도 45평 가량은 될 것 같던데.. 흠~

정말 둘이 쓰기엔 아주 넓직합니다. 방이 2개 있어서 짐 풀기도 좋구요~

또 2박 머무는 동안 한 번씩 번갈아 자도 될것 같아요.. (저희는 그냥 한 방에서만 잤지만요~)

바닥은 대리석에,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또 각 방에 샤워실도 따로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리조트에서 2박 하는 동안에는 수상활동을 했습니다.

저희 일정에는 스쿠버다이빙이 없었지만 현지에서 추가요금을 내고 하게 되었어요..

열심히 교육 받고 바다로 나갔는데.. 저는 너무 겁이 나서 중도 포기하고 애꿎은 신랑만 바다를 헤매며 다녔죠

제가 물을 무서워해서 스쿠버다이빙은 실패했지만, 플라잉 피쉬는 너무 재밌게 탔습니다!

그건 죽기살기로 널판지 같은 튜브에 매달려만 있으면 돼요 ^^ (너무 재밌어요! 강추합니다~)

리조트에서 2박도 금세 지나고~ 드디어 리조트 앞의 풀빌라로 이동!

리조트와는 기분이 또 달랐습니다~ 그냥 아무 일정 없이 풀빌라에만 있어도 좋을것 같더라구요~

 사실 발리라는 나라에는 볼거리가 많다거나, 또 거리가 무지 아름답다거나 하진 않은것 같아요..

알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저희보다 개발도 많이 안됐고, 또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하구요..

가이드 얘기 들어보니까 그냥 안쓰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희도 신행 일정에 따라 시내 관광도 나가보고, 또 바닷가 가서 수상스포츠도 하고, 발리 흰두사원도 가보고 했지만 많이 휑 합니다.. ^^

대신에 사람들은 정말 좋아요.. 순수하고, 친절하고.. ^^

저희는 스위스벨 리조트 직원 분들도 너무너무 좋았고,, 또 우리 가이드 티노도 넘 좋고~ 기사님도 좋았어요!

혹시 관광을 기대하신다거나, 막 찍어도 예술로 나오는 바다사진을 원하신다면 발리는 피하는게 좋으실거에요~ 그치만 그간 쌓이 피로를 풀고싶다거나, 아늑한 풀빌라에서 뒹굴뒹굴 하고 싶으신분들은 발리 강추입니다~!!

저희는 양과장님의 배려로 마사지를 매일매일 받았어요!

저나 신랑이나 아주아주 게으른 동물인지라 돌아다니기는 귀찮았거든요.. ^^

마사지 매니아인 저희는 아주 행복하게 하루하루 맛사지 받는 재미로 보냈답니다..

참! 맛사지 2번은 외부에서 받았고 (초콜렛 오일 스톤 맛사지 & 전통지압맛사지) 2번은 리조트 내에 있는 스파에서 스크럽 마사지 받았어요~ 마사지가 끝나면 신랑과 함께 샤워를 시키는게 아주 이색적이었습니다. ^^

가기전에는 걱정되는 것도 많고, 고민되는 것도 많았는데.. 양과장님이 시원시원하게 해결해주셨던 것 같아요.. 현지에서 문제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하셨지만... 문제 될게 전혀 없더라구요 ^^

4박 6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에는 일본 온천 여행을 떠나볼까 하는데.. 이제 허니문은 아니지만 여행 갈 때 팜투어에 문의해야겠어요~

덕분에 즐거운 신행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