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지난 4월 17일 결혼식 당일 출발로

싱가폴 M 호텔 1박 + 발리 스위스벨 리조트 풀빌라 3박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뱃속의 아가 때문에 급작스럽게 모든 걸 준비해야 했던 터라,

허니문을 3달  이전부터 예약 해야하는 것도 미처 챙기지 못한 상태에서

처음 생각했던 여행사 상품이 마감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우여곡절끝에 팜투어를 찾게 되었습니다.

 

일생에 한 번 있는 신혼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했지만,

저희 담당이었던 김효진 대리님의 신속하고 상세한 응대로 싱가폴 + 발리 4박 6일 일정을

어렵지 않게 선택 할 수 있었습니다. ^^

 

발리여행은 아무래도 요즘 너무 많이 찾는 곳이라 조금은 망설였는데

기왕이면 같은 기간에 여러 곳을 추억으로 담아 볼 수 있는 싱가폴 경유로

심심한 마음을 충분히 달래주었어요.

새벽 1시경 공항에 도착해 2시경 숙소에 입소해서 그 다음날 오후까지 즐기는

짧은 여행이었지만, 세련되고 깔끔한 모습, 역시 후회 없는 선택이었죠.

싱가폴을 뒤로 하고 찾은 발리 공항은 역시, 싱가폴보다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만

막상 리조트에 들어가서 저희 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모든 것이 녹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4월에도 눈이 왔던 것처럼 발리도 건기 임에도 불구하고 도착한 날 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몸 상태를 고려해서 옵션에 포함되어있는 해양 스포츠들을 자제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날씨가 좋지 못해서 그나마 할 수 있었던 것들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조금은 아까웠습니다.

신랑은 혼자 신나서 스쿠버 다이빙이랑 하고 와서 흥분을 금치 못했지만요. ㅎㅎ

제일 피크였던 건 셋째 날은 데이크루즈 하는 날이었는데 하루종일 비가 오는 바람에

멀미땜에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비를 피해서 정해진 장소에서만 반나절 이상을 보내고, 사진도 물론 많이 찍지

못했어요... 하지만 배 안에서 중국 사람들이랑 어설픈 몸짓 발짓으로 수다 떨고

그런 추억은 만들 수 있었죠 ^^

천혜의 휴양지에서 날씨 때문에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허니문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 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깔끔한 풀빌라 분위기와 서비스로 받은 초콜렛 마사지 ! 정말 따봉이었습니다.

현지 가이드 아르니 진짜 너무 친절하고 다정다감하고 , 대화도 제법

잘 통해서 마지막 날 올때는 진심을 담아 작은 편지도 주고 왔는데,

이번 여행에 만족하지 않았다면 그런 일도 없었을 거예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팜 투어를 통해서 즐거운 신혼 여행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도 많이 올리고 싶은데, 여건이 되면 편집해서 다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김효진 대리님! 제가 지금 허니문 앨범 신청하려고 사진 정리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그릇 세트도 기대하겠습니다.

저의 후기를 방문하신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