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리조트앞에서^^ 울 새신랑)

(헤븐숙소안에서 커플잠옷입고서 ㅋㅋㅋ)

(데이크루즈를 타고 스킨스쿠버를 하러 가는길 하늘이 넘 이뻤다.)

(여기가 고대하던 짐바란 푸리빌라. 전통풍의 아담한 풀빌라~)

 

10월2일 11시반 결혼을 마치고 정신없는 가운데 우리가 직접 운전하며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7시 비행기를 타고 발리에 도착. 낮선 이국땅에서 가이드를 만나기까지 참 많이 긴장했었다.

컴컴한 새벽에 만난 이국의 가이드. 환영인사를 받으며 숙소로 향하는데 다른차들은 커플몇몇이

묶여있는데 우린 달랑 우리뿐이여서 조금 무서웠다.

가이드1/운전기가1명이 우리커플 전용이란다^^;; 긴장한채로 숙소로 향하는 데 괜히 후미진데로

가는거같기도 하고 골목구비구비 가는거같기도 한 느낌에 신랑손을 꽉 붙잡고 있었다.

헤븐리조트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숙소에 들어가기가 무섭게 자고싶었으나 ㅠ.ㅠ 머리의 핀을 뽑는데 신랑도움을 받아 한 30분은 씨름한듯하다. 그렇게 첫날이 저물어갔다.

 

발리에서 맞는 첫날 아침. 그렇게 후미지고 골목안으로 들어간 작은 숙소라 생각했는데 밝은

햇살아래 들어난 리조트는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호텔쪽과 풀빌라쪽에 각각 메인풀장이

있었고 사람들도 항시 친절하고 커플티를 입은 울커플을 잼있다는 뜻이 보며 다들 웃어주었다.

다른 동남아 도시와 비슷한 발리. 백인들이 현지인들과 섞여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것이 좀

다른듯했다. 발리는 호주에서 가까워 호주인이 많이 오기도 하고 살고있다고 한다.

 

한국인이 하는 스파샵에서 멋진 아로마 스파도 받고, 데이크르즈를 타고가서 그렇게 고대하던

스킨스쿠버도 했다. 데이크루즈에선 스킨스쿠버,플라잉피쉬,제트스키를 제외하고는 너머진

무료여서 우린 스킨스쿠버를 한뒤, 스노우클링도 하고, 바나나 보트도 탔다.

멋진 바다속이 아직도 머리에 남아있다. 스쿠버 가이드도 넘 친절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나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커플로 맞춘 수영복입고 사진도 찍고 배고파서 먹는 밥인지라 정신없이 먹어

치우고, 돌아오는 배안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역시 여행후에 남는건 사진뿐이라니까^^

그렇게 헤븐리조트에서 또다시 하루를 맞이하고 짐바란으로 이동하여 짐바란해변에도착.

 

짐바란해변은 음..우리나라로 치면 정동진이나 경포대같다고 해야할까? 멋진 풍경을 보며

짐바란씨푸드를 먹으며 우린 오랜만에 여유를 느꼈다. 그후에 고대하던 짐바란 푸리빌라에

도착하여 짐을 푸는데 역시...메인숙소라 헤븐이랑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어머어마한 규모였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현지식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리조트의 야경은 멋있었다. 멀리 파도

치는 소리도 들리고 ㅋㅋㅋㅋ 전일 휴식일정인 날 우린 아침을 먹고 리조트앞 바로 해변에서

수영도하고 썬텐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후 다시 예약된 스파를 받으러 갔다. 리조트내 스파

라 그런가 파도소리를 들으며 맛자지받는 기분이 참 포근했다. 발리와서 처음 느낀건 뭐든 시키면

돈을 내야한다는것이다. 그런데 마사지 끝난후 시원한 물을 서비스로 주는게 아닌가?ㅋㅋㅋ

시원하게 물을 마신뒤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갔는데 ㅠ.ㅠ 영어가 안되는 우리 커플.

점심주문하는데 신랑이랑 두리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원하던 서비스를 요청하고

영어를 할때마다  초긴장이 되는건 뭔지..^^ 힘들게 주문한뒤 얻어낸 성취감이란~~~~~

신랑과 나는 한국에가면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리라 불끈~~~ 다짐했지만....나는 안다..

외국나올때마다 항상 다짐을 하지만 한국가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잊는다는걸 ^^;;

 

생각보다 음식도 잘맞고 넘 즐거운 나날이였다. 신랑은 고추장으로 버텼지만 ㅋㅋㅋ

가이드가 한국말이 서툴러서 가끔 의사전달이 잘 안되고 이해를 못할때가 있어 답답할때도

있었지만, 양해를 구하고 차근차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가이드의 노력이 참 보기좋았다.

나름 친절했고, 일정들이 참 좋았다.

발리에서 배운말..."옴 스와스 디아스 듐" 안녕하세요~, "쑥~쓰마" 감사합니다.

가이드한테 배운 2가지 말을 요긴하게 잘 써먹구 다녔다.ㅋㅋㅋ 현지인들에게 발리말로 인사하니

다들 넘 좋아하고 재미있어했다.아마도 외국인이 우리나라말로 인사할때 그런 느낌이었겠지?

 

드뎌 마지막 날...이날은 우리 일정중 제일 짜증나는 날이였다. 솔직히 여행사가 원망스러울정도로

대게 일정리스트에보면 쇼핑센터 투어라고 동남아 여행시 나와있었는데 이번엔 현지 기념품이랑 재래시장정도로만 써있어서 생각못하고 있던 우리커플.

그 비싼 풀빌라 12시까지 체크아웃인데. 9시에 체크아웃하고 가이드랑 9시반에 로비에서 만나기로했다.

9시반에 가이드랑 만나 쇼핑가게 3군데를 안사든사든 들려야한다고 이해해달라고해서 갔지만...

라텍스매장->아로마매장->폴로매장->점심->현지기념품->쥬얼리샵을 돌고나니 2시반. --;;

우붓으로 가서 원숭이 사원을 둘러본다는데 들어가서 사진 3~4장 찍고 20분도 채 안걸려서 본 원숭이 사원. 그후에 궁으로 이동한다고 해서 갔는데 결혼식이 있어서 못들어가 남의 결혼식하는 입구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재래시장 1시간 구경하고 오란다. --;; 특별히 구경할께 없고 같은제품을 첨엔 100달러 부르다 나중엔 10달러 달라하는 재래시장 대충 훓고 넘 더운 날씨에 목이 말라신랑이랑 둘이 물찾아 슈퍼찾아 정처없이 거닐다 겨우 물을 사고 다시 가이드만나기로 한곳으로와서 가이드와 네카박물관으로 향했고 네카박물관은 가볼만했었다.

그후 지친우리에게 나온건작은 스테이크와 셀러드약간과 커피. 공항가기전 마지막 일정인 마사지도 첫날이나 리조트에서 받던것과는 급이 틀린 맛사진. 다른건 다 좋았는데 아로마 오일을 젖은 수건으로 대충딱고 끝났다고 해서 황당해서 화를 내려는 신랑을 다독이며 차에 올라타며 공항으로 일정보다 일찍와서 면세점구역에서 시간을 보내다 드뎌 ^^ 한국가는 행을 탄끝에 우리는 골아 떨어졌다.

 

마지막날만 아녔어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갔고 왔을텐지만 --;;신랑은 다신 발리 안간단다.에휴~

여행사에서 숙소며 이것저것 많이 신경써준건 알지만 다 잘해주고 마지막 쇼핑하러 끌러다니는

일정은 어느정도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하루에 5군데는 좀 심하지않나 싶다.

이점이 참 아쉽다. 그래도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웬지 낮선

곳에서 신랑과 둘만이 의지한채 있다보니 더 애듯해진거같다. ㅋㅋㅋ

허니문에서처럼 앞으로도 울신랑이 든든한 낭군이 되어줬음 좋겠는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