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후기 올리는데 고민이 컸습니다

출발이 순탄치 않았던 여행이었거든요.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인 만큼 작은 부분도 신경써주는 세심함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았던 부분과 좋지 않았던 점을 정리하여 올려보겠습니다.

 

먼저. 좋지 않았던 점.

 

1. 출발하기전 티켓확인 절차에서의 실수

-일주일 전에 마지막 확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제 결혼은 12월 12일 11시 30분 이었는데 비행기 티켓이 12월 12일 9시던가?

오전으로 잡혀있던구요.

항공사 측의 실수라며 원활이 해결되긴 하였지만,  여행사 측에서 꼼꼼히 체크 해주셨어야 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네요. 여행티켓이 많지 않아 미리 확보해야 한다며 9월에 결재한 기억때문에 신혼여행 못가는 줄 알고 당황했습니다.  

 

2. 비행기 좌석 떨어져서 배정

-이것도 전날 전화를 받았습니다. 최악의 경우 좌석이 떨어져 갈 수 있으니 일찍 가서 티켓팅 하시라구요. 그래서 결혼식 끝나자마자 과속해가며 공항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좌석이 떨어져 있더군요. 그냥 여행도 아닌 허니문에서..

이것도.. 정말 신랑이랑 저랑 담당과장님에게 전화하고  겨우 좌석 변경하여 붙어 앉았습니다.

 

3,  스위스벨 빌라

-빌라는 비교적 괜찮았지만 여기저기 거미줄 및 먼지들이 눈에 띄었고 음식 맛도 별로였습니다.

허니문이기에 특별하길 원했던 제 마음이 너무 컸을지도 모르겠지만...조식서비스도, 스카이라운지 뷔페도 그냥그렇더라구요..

 

좋았던 점

 

1. 스위스벨의 풀장과 리조트 내 풀장

-매일 아침 정화가 되는건지 물이 깨끗해지더라구요. 편하게 수영할 수 있었던 부분이 좋았습니다. 리조트 내 풀장도 꽤 넓어 즐거웠구요

 

2. 스파마사지

-매일 2시간이고 선택까지 마사지로 해서 요양 잘 하다 왔습니다. 하지만 2시간 다 채워주지 않고 한시간 남짓 진행되서 현지 가이드에게 얘기하니 다음날 3시간으로 늘려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지는 않았지만요.. 마사지는 갠찮습니다.

 

3. 현지가이드

-한국 가이드 아니고 현지가이드가 인솔해줬는데요, 말이 어눌해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굉장히 성실하게 인솔하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 가이드는 '티노'였는데 발리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도 들려주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상 3가지씩만 적어보았습니다.

 

휴양 위주의 여행을 원했던 저희 부부는 푹 쉬다가 오긴 했지만 짧게 느껴지는 건 모든 허니무너들의 마음 아닐까요..ㅎㅎ

특히 저는 행복하고 즐거워야할 허니문의 출발이 좋지 않아, 내심 걱정 했는데 그래도 허니문은 허니문인지라.. 이래저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여행 되세요.

 

사진은 캔들라이트 디너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참 그리구 허니문 앨범은 어케 신청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