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26일 결혼하고 12월 27일날 신혼여행 계획을 잡았다가 와이프의 부득이한 직장사정으로 2월14일 부터 2월 19일까지 태국 푸켓으로 4박 6일 신혼여행을 다녀온 벌써 결혼 2년차의 신혼부부(?)입니다. 염상수 대리님을 통해서 계약을 했고 친철한 설명덕에 잘 다녀올 수 있어서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염상수 대리님 덕분에 잘다녀왔습니다.

 신혼여행 가실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님들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고자 신혼여행 후기를 올립니다. 발리, 하와이, 세부, 보라카이, 몰디브 등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여행지가 예비 신혼부부님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할 것 입니다. 신혼여행지를 선택함에 있어서 제일 고민되는게 경제적인 문제와 후회없는 신혼여행을 만끽하기 위한 장소일 것입니다.

 제가 다녀온 태국 푸켓은 가격대비+후회없는 신혼여행지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태국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녀오시려면 직항을 택하는 것 보다는 경유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은 결혼식 당일 신혼여행을 가거나 다음날 가는 경우가 많을 것 입니다. 결혼식 당일날 가면 피곤하고 경유가 비교적 저렴하니 결혼식 당일은 푹쉬시고 다음날 신혼여행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경유의 단점은 시간이 비교적 오래걸리니 이점 숙지해두시고요.

 자, 그럼 저의 신혼여행 후기를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떠나보실까요?!

 

★1일차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6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했습니다. 인천공항 근처 숙소에서 자려고 했다가 아무래도 잠은 집에서 자야 푹 잘수있을 것 같아서 집에서 자고 새벽4시에 준비해서 인천공항버스를 탔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막히지 않고 가니 괜찮았습니다.

도착해서 여행사에서 정한 직원분께 티켓을 받습니다. M게이트가 될 것 입니다. 타이항공을 이용해서 출발했고 귀국 항공사도 마찬가지로 타이항공 이였습니다. 타이항공은 아시아나 항공에서 티켓팅을 합니다. 오전 7시 부터 티켓팅 시작인데 미리 가서 줄서시기 바랍니다. 여행사에서 항공사 좌석을 통째로 예약한 것을 배부 받기 때문에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먼저 기다렸다가 '좋은 좌석으로(앞자리 창측) 배정해 주세요'라고 하면 비행기 날개가 창측 전망을 가리지 않기에 좋습니다.

 6시 공항도착→6시30분 티켓인수→ 7시 티켓팅 시작→9시30분 탑승→10시10분 출발

14시 방콕도착→16시 푸켓출발→17시 푸켓공항도착→17시30분 현지 가이드님과 미팅

18시 저녁식사→19시 블루마린 리조트 도착

타이항공 괜찮습니다. 외국 항공사라서 승무원이 모두 태국사람인줄 알았는데 한국 여승무원이 최소 1명이상 탑승합니다. 저의 경우 여승무원 중에서 태국 여승무원인줄 알고 영어를 사용했는데 나중에 보니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해서 창피했습니다^^(굉장히 이국적으로 생겼었음)

기내식 중에서 비빔밥이 나오고 별불편 없어서 타이항공에 만족합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받을 수 있으니 마일리지 카드 없는 분은 당일 현장에서 발급받아서 적립받으세요. 당일이 아니면 적립 받을 수 없으니 참고하시구요.

 푸켓은 동유럽 사람들이 휴양지로 연인, 가족, 노년부부들이 즐겨찾는 곳이라는 것을 현지에서 보고 느꼈습니다. 방콕에서 푸켓 갈때 한국 사람들은 신혼부부를 제외하고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으니까요.

참, 경유하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곳곳에 신혼여행 부부들이 눈에 띄기 때문에 걱정마시고 영어, 태국어 못해도 표지판 잘되어 있습니다. 

푸켓공항에서 내리면 현지 가이드님이 핏켓 들고 서 계실 것입니다. 현지 가이드님은 여성 분이셨고 박학다식 하시고 친절한 분이셨습니다. '조영신'가이드님 이셨는데 지금도 생생히 생각나네요^^픽업 차량에 다시면 저녁은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한식당에 들러서 한국음식을 드실 것입니다. 맛 괜찮아요. 태국쌀은 금방 배가 꺼지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많이 드세요. 그리고 푸켓은 꼬불꼬불한 길이 많습니다. 차량은 도요타가 제일 많고요. 차량만 보면 부자나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푸켓의 지리적 특성상 꼬불꼬불한 길이 많으니 멀미하시는 분은 멀미약 준비하세요. 멀미 잘 안하는 사람도 머리가 띵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현지 가이드님 만나면서 다른 여행사를 통해 신혼여행 온 신혼부부팀들을 만나실 꺼에요. 저희는 두팀, 저희까지 총 셋팀 이였습니다. 패키지 여행의 조건은 장소, 구성원, 가이드님 이니까 구성원끼리 트러블 없이 잘 지내도록 하세요.

 블루마린 리조트는 산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블루마린의 장점이라면 조식이 잘나옵니다. 서양식 부페이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공용풀장이 넓은 편입니다. 수영이나 선탠을 즐기시기에 좋을 꺼에요. 단점은 없고 무난하고 조식을 드시면서 탁트인 바다를 보면 기분 좋습니다. 리조트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없습니다. 49가지 일정을 소화하려면 힘들거든요.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 4박 6일 일정을 현지 가이드님과 짜실 것입니다. 기상, 컨디션 등에 따라 일정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신혼여행 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게 최선인지는 확답을 드릴 수 없으나 제 기준의 최선의 일정을 안내해 드릴께요.

첫날은 아무것도 생각마시고 푹주무시는게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 패키지이기 때문에 시간약속이 제일 중요합니다. 시간 약속 꼭 지키셔야지 다른 신혼부부들에게 현지 가이드님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니 태국시간 꼭 맞춰 두세요. 우리나라 보다 2시간 늦습니다.

 

★ 2일차

6시 기상→7시 조식→7시50분 팡아만 가기 위한 미팅→9시 팡아만 가기전 고무 채취 지역 방문 및 코끼리 트래킹15분→11시 팡아만 도착→12시 점심식사→13시 제임스 본드 섬 도착→15시 카약→16시 자유시간→17시 빠통으로 이동→18시 저녁식사 →19시30분 사이먼 쇼 관람→21시 빠통 밤거리 투어→21시 30분 블루마린 리조트로 이동

팡아만을 가기 위해선 배를 타야합니다. 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갔던것 같아요. 팡아만의 유명한 것은 제임스 본드 섬입니다.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촬영지로 유명해서 제임스 본드 섬이라 불리 웁니다. (로저 무어 주연 작) 섬을 보면 위태 위태 해 보이죠. 몇 십년 뒤에는 쓰러질지도 모르다고 하던데...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팡아만은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전경이 아름답고 카약이 유명합니다. 노 젓는 보트를 타고 주변을 도는데 경관이 참 아름답습니다. 태국 노젓는 키잡이 분이 있으니까 적접 노젓지 마시고 키잡이 분에게 맡기세요. 노젓는거 쉬워 보이지만 요령이 없으면 보트 다 젖을 수 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태국 사람들이 한국말 잘해요 '빨리, 빨리'는 기본이고 우리들이 쓰는 신조어도 많이 알고 콩글리쉬도 통합니다. 사진도 잘찍어줘요. 매너팁 꼭 드리세요. 후회 없으실꺼에요.

 제임스 본드섬을 배로 둘러 보고 카약으로 둘러보면 자연이 참 깨끗하구나! 느낄 실 수 있으실 꺼에요.

 팡아만 투어를 마치고 저녁에 사이먼 쇼를 보기 위해서 이동했습니다. 게이쇼로 유명하죠. 개인적으로 저는 남자라서 그런지 거부감이 들었지만 쇼의 완성도를 보면 괜찮다라고 느낄 실 수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관광객들을 위해 각국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는데 참 잘합니다. 게이분들이지만 예뻐요. 가끔 남자 같은 분도 있지만요. 개인적으로 한국어 배경음악에 아리랑, 원더걸스 노래에 맞춘 안무가 인상깊었어요. 타국에서

 우리나라 음악들으니 기분 좋더라구요. 그리고 무대 중간 중간에 나이드신 게이분이 코믹 안무를 선보이는데 웃음이 절로 나와요. 사이먼이라는 사람이 창안해서 사이먼 쇼라고 하더군요. 쇼가 끝나면 바깥에 일렬로 줄을 서서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인기에 따라 포토타임 수입이 짭짤할 것 같더군요.

사이먼쇼를 보고 나면 게이분들의 미모가 출중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지 않으실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미모가 아름답더라구요.

사이먼쇼를 마치고 빠통(시내임) 밤거리를 거닐 수 있었는데 슈퍼마켓에서 파는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총기 휴대가 가능한 지역이니 밤거리 조심하세요. 현지 가이드님이 안전에 무척 신경을 써주셔서 별탈 없이 다녔지만 혹시 모르니 으슥한 곳은 절대 가지 마세요. 맥주 한잔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이였습니다.

★ 3일차

 숙소를 풀빌라로 옮기는 날입니다.

 3일차가 신혼여행에 피크 입니다. 아침 부터 풀빌라로 향하지 않았구요. 피피섬을 아침 일찍 부터 가야했기 때문에 저녁때 풀빌라로 들어갔습니다.

피피섬을 가려면 아침 일찍 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거리가 먼 곳도 있지만 피피섬 투어를 마치고 풀빌라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피피섬을 강추하는 지역 입니다. 피피섬은 푸켓을 대표할 만한 섬이자 바닷물에 물고기가 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하기 때문이지요. 피피섬 투어때는 스피드 보트를 이용해서 투어를 했구요. 스피드 보트 특성상 파도를 몸으로 느끼면서 가야하기 때문에 허리 아프신 분들은 사전에 신경써서 가시기 바랍니다. 피피섬을 가기 위해서 스피드보트를 이용해서 가면 1시간 20분 정도 걸려요. 파고, 현지날씨에 따라 시간이 유동적입니다.

힘들게 도착한 만큼 얻어가는게 많아요. 스노쿨링이 패키지 였는데 가이드님이 다이빙을 추천해 주셔서 패키지에서 돈을 따로 지불하고 했습니다. 스노쿨링도 하고요. 현지 스킨스쿠버 다이버가 안내를 해서 가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요. 손잡고 따라 가기만 하면 됩니다. 바닷물속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몰랐어요. 아쿠아리움 투어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바닷속 생물을 몸소 느끼실 겁니다. 비용을 따로 지불했지만 후회 없더라구요. 귀국하는날 비용을 현지 가이드님께 드리면 되요. 다이빙은 약 30분 정도 하는데 좋더라구요. 그리고 스노쿨링을 했습니다. 구명조끼 입고 하니까 안심이 되니까 걱정마세요. 어렵지 않으니 다들 해보시기 바랍니다. 피피섬에서 선탠을 즐기는데 참 평화로워 보이더군요.

 피피섬을 투어를 마치고 바로 이마사지를 받았어요. 타이마사지1시간 + 아로마오일1시간+스크럽1시간 받았는데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몰랐습니다. 제가 받아본 마사지중에 타이마사지가 과학적이고 시술자가 힘안들이고 피시술자를 편안한 상태에서 근육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타이마사지 받아본 분들은 스포츠 마사지, 그밖에 다른 마사지는 별로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마사지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풀빌라로 고고~! 풀빌라는 장소마다 지역마다 가격이 천차만별 입니다. 저희가 묵었던 팜비치 풀빌라는 모던하고 참으로 깔끔한 곳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인용 풀장이 넒어서 신부에게 수영을 가르치기 좋았고 해변가로 가는 길이 바로 이어져 있어서 그점이 팜비치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되더라구요. 조식도 깔끔하고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직원분들 친절도는 최고였고요.

★ 4일차

 풀빌라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내고 오후2시까지 자유일정으로 편히 쉬었습니다. 와이프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느라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몰랐고 팜비치 바로 앞에 있는 비치를 걷는데 날씨도 좋고 서양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신혼여행을 외국으로 온게 실감이 나더라구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라구나 풀빌라를 봤는데 하룻밤에 백만원 정도 한다는 소리를 현지인한테 들었어요. 참좋더라구요. 다음에 푸켓을 오면 라구나 풀빌라에서 하룻밤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념으로 남의 풀빌라에서 와이프랑 사진도 찍고 산책도 했습니다. 동가식서가숙 처럼 풀빌라마다 특색있다는 걸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풀빌라에서 자유일정을 마치고 타이마사지를 한 번더 받으로 갔구요. 두 번 받아도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저녁에는 다금바리 회를 먹었는데 회맛 좋더라구요.

풀빌라로 와서 신혼여행의 마지막 밤을 맥주한 잔 하면서 와이프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풀빌라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고로 풀빌라 에어컨은 미츠비시, 냉장고는 지멘스, tv는 삼성, 조명은 필립스 였습니다. 태국은 자국 브랜드가 없어서 전부다 수입에 의존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 5일차

 풀빌라에서 짐을 싸서 오전에 나왔습니다. 태국 사원에 들르고 태국에서 유명한 국수를 먹었는데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었요. 현지 가이드님이 신혼부부를 위해 쇼핑지로 안내해 주셨는데 저희는 미리 구입을 해놓아서 특별히 살게 없었지만 태국 특산품 보니 좋더라구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데 아쉬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아쉬운 작별을 하고 20시 타이항공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귀국할때 방콕을 경유해서 오니 방콕 면세점을 확장하고 리모델링 했는지 인천 공항 다음으로 좋더라구요. 이것 저것 구경하다 비행기 놓칠뻔 했습니다. 방콕면세점 싸고 브랜드 다양합니다. 살 것 있으면 초고속으로 쇼핑하고 비행기 꼭 타세요^^

 

 친절하신 현지가이드님! 제일 친절하시고 전화상담 잘 받아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신

염상수대리는 정말 감사드려요!!!

전 전적으로 염상수 대리님 말을 신뢰했고 신뢰했기 때문에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신혼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거 있으면 생각했다가 바로 바로 연락드리며 친절하게 응해주신점이 좋더라구요.

 신혼여행 준비하면서 궁금하면 바로 누르세요. 염상수 대리님이 친절하고 성의있게 답변해 주실 겁니다.

예비 신혼부부님들 어딜 가든 좋으실꺼에요. 하지만 제 글을 읽어보고 푸켓으로 가실꺼면 좀더 도움이 되어 더 즐거운 신혼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시고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