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일 세부 임페리얼리조트로 세부 퍼시픽을 타고 갔다왔어요^^
결혼하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네요.
처음 비행기를 타는 신랑이 가까운곳으로 휴양을 원했구요. 
저희 선택은 매우 만족이였습니다.

세부 - 신혼여행을 알아보면서 어느 여행사 직원분이 세부는 리조트만 깨끗하고,
밖에 나가면 완전 시골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말은 맞습니다. 60년대 우리나라 같다고나 할까..
시설은 낙후되어있는데 전 그 모습이 더 정겹고, 그만큼 사람들도 너무 친절해서 더 좋았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저만큼의 만족은 못하실 수 있습니다.

임페리얼 리조트 - 차두리선수 장인이 지은 거라고 하네요.
1년도 안된 리조트라 그런지 내부는 매우 깔끔하고 좋습니다.
자유시간에 수영장이랑 미끄럼틀 이용할 수 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신랑이 음식 편식이 엄청 심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리조트내 조식에 종류도 굉장히 많고 맛도 있어서 살이 많이 쪄왔어요.
고추장이랑 컵라면이랑 많이 싸갔는데 다 남아서 가이드 주고 왔어요.
그리고 리조트 근처에 한국음식 판매점에 첫날 들려요~ 왠만한 한국음식 다 있구요.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아요.

세부퍼시픽 - 여행할 나라와 리조트 선택 후 가장 고민이 많이 됐던게
비행기 항공사 선택이였어요~
메이저급 여행사에서 세부퍼시픽이 멈청 위험하다고 하도 겁을 줘서리..ㅎ
가장 간단하게 비교를 하면 제주항공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비행기는 작긴하지만 오래가는게 아니고 4시간 비행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구요,
다만 기내식이랑 무료 음료, 담요가 없어요.
비행기 타시기 전에 든든히 배 채우시고, 개인 담요나 잠바 챙겨가시면 되고,
음료는 물이나 콜라는 2달라니까 하나정도는 사드셔도 될 것 같아요.
이 비행기가 가장 난감했던건 화물로 붙이는 짐의 무게가 2인에 30kg이라는 거에요.
갈때는 문제가 없는데 오는길에 선물이 늘다보니 30kg를 훌쩍 넘기기 쉽습니다.
되도록 개인 옷은 적게 싸가시구요, 짐이 많으신 분은 기내 반입 가능한 품목들은
따로 작은 가방에 넣어서 기내로 가지고 들어오는 방법도 있어요~
30kg가 넘으면 그 무게별로 계산해서 추가 비용 내셔야 해요~

기타 - 가이드와 같이 이루는 팀이 중요하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저희는 6팀이 같이 움직였어요. 그래서 가이드가 챙겨줄 수 있는 부분도 적었고,
4팀이 경상도 분들이라 말수도 적고 무뚝뚝..ㅎㅎ
그래도 신랑이랑 둘이 놀기에도 충분히 재밌는 리조트 였어요~
스킨스쿠버할때 물속에서 찍은 사진이랑 동영상을 CD로 주는데,
가격은 현지에서 내셔야 해요.
바가지 쓸까봐 걱정해서 여행사 직원한테 몇번이나 물어봤는데 얼마 안한다고
10달라 정도 할꺼라고 했는데, 제 예상이 빗나가진 않았어요. 40달라를 부르더라구요.
신혼여행 커플이라서 바가지를 씌운거 같아요..
친구들 중에 일반여행으로 세부를 갔던 친구들한테 다 물어봐도 여행상품에
그 가격이 포함되어있거나 이렇게 비싸게 받진 않았다고하더라구요...
딱 정해져 있지 않는 가격인거 보니 제 생각에는 가이드가 얼마 받을지
결정하는거에 따른게 아닌듯 싶어요~
저희는 그래서 가이드한테는 별도 팁을 주지 않았어요..ㅎ

 

주위 어른들이 그러시는데, 신혼여행 추억으로 평생을 산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구요^^

저도 세부에 대한 자료가 얼마 없어서 결정하는데 많이 고민했는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늦게 나마 후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