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시 라군 리조트도 좋았습니다. 상그릴라가 더 좋다고들 하지만, 저희는 리젠시라군도 좋아서 리조트는 잘 선택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라카이 한명의 가이드가 7명의 신혼부부들을 관리했을 때에도 뭐, 다른 데에 비해 사람은 많지만,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제까지 커플로 다녀온 일반 1박2일의 여행과는 다른걸 기대했던 것일까요?

신혼여행이 너무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

마닐라 가이드 딘은 나름 마닐라에 대해 이런저런 얘길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보라카이 가이드 테디...

무슨 일정을 그리도 빨리 끝내고(2시반에 전원 일정 끝내고 호텔로 데려다줌) 각자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에 호텔앞에 있으면 데리고 가서 밥먹고 끝~

저녁에 어디 돌아다닐까봐 호텔에만 있으라고 하고, 아침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점심먹고 일정 빨리 끝내고...일정들이 왜이렇게 빨리빨리 끝나게 되는건지 뭘 하려고 하면 끝나서 다른커플들과 함께 이게 뭐가..싶은 생각도 들었고..

보라카이 마사지도 여러 좋은데가 있다고 하는데, 같은 곳에 두번이나 가서 크림만 다른 (황제,골드)똑같은 마사지(별로 시원하지 않은)받고...

그럴거면 마사지는 받는다고 하지도 않았을 거에요..우리나라 목욕탕에서 하는 마사지보다도 못하니 말이죠.

추가적인 옵션 좋습니다. 뭐 할 수 있지요.

어차피 다른걸 추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이미 하고 갔으니까요.

일정중에 나이트투어. 석양지는 것도 못보고....

이럴거면 그냥 반자유여행으로 갈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전 여행사를 탓할 생각은 추어도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현지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말하라고 했지만, 해외까지 가서 태클거는 것은 아닌거 같아서 그냥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거겠지..하고 마음 가라앉히고 있는데 이렇게 후기를 남길려고 하니 자꾸 속이 끓어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세요.

보라카이 가이드로 인해 저희 신혼여행은 별로 즐겁지 않게 되어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