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3월25일까지 4박6일에 이르는 저희들의 발리여행 후기를 올려봅니다^^

 

먼저, 저희의 첫 발리 방문을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준 현지 가이드 아스타에게

무한의 감사를 표합니다~ ^^

일요일 오전 비행기로 출발하여 저녁 8시가 다되어 발리에 도착한 저희는 아스타와 만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가서 한국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는데, 음.. 이건 좀 별로 였어요..

가이드에게 선물로 받은 현지과일바구니와 꽃 목걸이, 그리고 와인은 맘에 들었지만,

한국음식은 첫인상치고는 조금 ... 별로 였죠^^

대충 식사를 마치고 숙소인 파트라 리조트로 이동 하였습니다.

어두컴컴한 시야에도 확실히 들어오는 큰 규모의 리조트는 저희에게 기대와 설레임을 갖게 했습니다.

리조트 로비에서 친절한 직원들의 안내로 체크인을 마치고 리조트까지 조금 거리가 있다고하여

'보기 카'라는 전기 자동차를 이용하여 숙소로 고고씽~

저희들의 숙소는 로비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보기카를 이용하였지만, 숙소까지의 길은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편안함, 싱그러움 등등이 뭍어있어, 나중에 지리를 파악하고 나서는

걸어 다녔습니다. 이 리조트에서 묵으신다면 걸어다니는 것, 강추입니다^^

 

깔끔한 리조트내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7시쯤.. 일어나 커텐을 열어보니,

첫날밤에 보이지 않았던 리조트의 고요한 아침 광경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쟈쟌- ♬

밤새 내린 비때문인지 안개가 아직 겉히지 않은 리조트의 전경입니다.

실제로 보면 더욱 선명하고 더욱 넓고 더욱 고요하고 더욱.. 아름답습니다.

저희 숙소는 2층이라서 이렇게 예쁜 광경이 눈에 쏙 들어왔는데요.. 음.. 1층도 나름대로 좋았을것 같구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리조트들, 그 안에 묵고 있는 투숙객들은 서양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슬쩍 눈이라도 마주치면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그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았구요..

리조트내의 식사도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좌석도 많고 메뉴도 다양하고 맛있고,

무엇보다 바로 바깥이 수영장이라 테라스에서 수영장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도 있었거든요..

 

넓직하고 고요한 수영장 역시 파트라리조트의 분위기와 닮아 있었구요..

아무튼 저희 부부는 파트라 리조트에 아주아주 높은 점수를 주었답니다^^

(드넓은 수영장을 혼자서 차지하고 있는 사진속의 저 남자는.. 저희 남편입니당~)

 

2일째부터 소화했던 일정들은 모두모두 리조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편했구요..

저희가 발리에 갔을때의 날씨도 우기에서 건기로 접어드는 시기라 날씨가 굉장히 좋은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습하지도 않고, 햇빛도 막 뜨겁지 않았구요..

그리고 저희가 파트라 리조트 만큼 마음에 쏙 들었던 스팟을 한군데 더 소개해 드리자면..

 

 

바로, 스파..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곳. 아이시스..

총 4번의 스파일정 중에 2번을 갔었는데요, 여기 직원들의 손길도 시원했구요..

서비스도 좋았구, 분위기도 좋았으며, 팁이 아깝지 않을만큼의 기분좋은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또 가고 싶어요~~~>_<

앗, 좋은거 쓰다보니 또 생각났네요..

저희의 입맛을 사로잡아 버린 마성의 쏘쓰!!!

바로.. 발리표 칠리소스 입니다~

 

볶음밥위에 얹어먹은 이 소스 덕분에 저는 편의점 몇군데를 전전하며 이녀석을 몇병이나 사왔어요.

살짝 느끼한 음식에 뿌려먹으면 최고~!! 발리식당에 들리시면 잊지말고 칠리소스를 부탁해보세요^^;

그리고 파트라리조트를 떠나 두번째로 가게 된 숙소.

바로 스위스벨 풀빌라..

 

사진에서 본 게 그대~로 눈앞에 펼쳐졌죠. 탁 트인 시야에, 깔끔하고 안락한 분위기..

수영장도 사진에 찍힌 것 보다 크고, 더 이쁩니다^^

스위스벨에서 준비해 준 캔들라이트 디너도 굉장히 마음에 쏙 들었지만,

밖에서 식사를 하는 바람에.. 모기를 포함한 다양한 날벌레들이.... 저희의 식사를 방해하더라구요..

식사만 냉큼하고 서둘러 숙소로 들어가 문을 꼭꼭 잠그고 그 안에서 2차를 했답니다.

신기한게.. 밝을 때는 정말 파리하나 안 돌아다니는데 밤만 되면 어디서들 그렇게 날벌레들이

뭉탱이로 날아오던지.... 한번 물리면 꽤 큼직하게 부풀어 올라서 수영복 입기 민망할 정도였어요ㅜㅜ

그리고, 스위스벨에서 받은 스파맛사지는.. 개인적으로 비추였습니다..

전날 받았던 아이시스 스파와 가격이 달랐던건지, 무슨 차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원들은 무성의 했고, 자기들끼리 잡담도 엄청 늘어놨었으며 그닥 시원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저희를 방치해두더라구요..-_-;;; 20~30분정도 방치 당했던 것 같았습니다.

방치 당하던 동안에 춥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해서 정말 말만 통했으면 화라도 내고 싶었는데..

뭐 아무튼, 그 외에는 다 좋았습니다. 파트라에 비해 메뉴는 다양하지 않았지만, 스위스벨의

식사도 꽤 맛있었구요.. 아 그런데 여기 식당도 한쪽 벽이 트여있는 구조라 에어콘이 없어요;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불만보다는 만족이 굉장히굉장히 컸던 4박 6일의 일정이었습니다.

저희가 소화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음식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풀빌라에서 쭈욱 지내기보다는 숙소 2개를 나눠서 지내는것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탁월했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저희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던 가이드 아스타 덕분에 발리의 많은 것을

알고 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어도 유창하고, 분위기 파악도 잘해주고, 밝고 재밌고..

ㅎㅎ그리고 사진을 잘 찍어주는 가이드는 만나기 쉽지 않을것 같은데,

저희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아스타 덕분에 예쁜 사진들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몇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발리에 가자는 약속도 하게 되었구요,

다음에 발리에 가게 되면 그 때도 파트라에서 묵을까..생각중입니다.^^

발리에서의 편안하고 느긋~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앞으로 몇달간은 발리를 그리워 할 것 같아요.

그럼, 두서 없던 저의 여행 후기는 여기서 이만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