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신행을 갔다온지가 한달도 훨씬 지나버렸네요. 

너무나도 그리운 하와이 신혼여행~ 아 또 가고 싶다ㅠㅠ

말이 필요없는.. 한마디로 정말 최고예요ㅎㅎ

 

출발전엔 비행시간도 긴데다 일본경유라 걱정이 좀 되긴 했는데 여행사에서 챙겨주신

VIP라운지 쿠폰덕에 훨씬 더 행복하고 멋진 시작과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중 에피소드1

첫째날 VIP라운지에서 들뜬 마음과 함께 꽁짜맥주랑 와인에 신나서  놀고 먹다가 돌아오는날 사용할 쿠폰 두장을 그만 잃어버렸어요. ㅠ.ㅠ

나리타공항 구석구석을 쑤시고 다녔는데도 결국 찾지 못해 쿠폰에 대한 일은 잊기로 하고 호놀룰루행 비행기에 탔는데 탑승하자마자 우리의 천사같은 승무원 한분이  웃으며 나에게로와 잃어버린 우리의 라운지 티켓을 손에 쥐어주셨어요ㅋㅋㅋㅋ

 

여행중 에피소드2

테디베어 매장엘 갔었는데 두꺼운 곰인형옷을 입고 일하는 사람이 하루종일 문앞에서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있더라구요. 전 거의 폐장시간에 갔는데 너무 덥고 지쳤는지 행동이 더위에 지친 곰탱이 같았어요ㅎ 사진을 찍으려고 옆에 갔더니 땀이 많이 났는지 귀여운 테디베어한테서 엄청난 냄새가 컥~! 사진찍으며 표정이 정말 >.<이랬었다는ㅋㅋ

 

여행중 에피소드3

말로만 들었던 와이켈레 아울렛..

해양스포츠를 끝내고 잠깐 들러주셔서 갔는데 시간이 짧아 너무 아쉬워서 다음날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나와 셔틀버스(왕복선불,유료)를 타고 다시 찾았죠. 정신없이 쇼핑을 마치고 버스시간을 조금 남겨둔 시점에서 배가 너무고파 길거리상점(?)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신랑한테 암거나 아라서 사오랬더니 똠양꿍(태국음식.. 우리랑이가 하와이까지 가서 저걸 먹을 생각을 하다니 배가 너무 많이 고파서 이성을 잃었나봐요ㅜ) 을 사가지고 온거예요. 웩~!ㅠ.ㅠ 한숟갈도 못먹고 버렸네요ㅎ 와이켈레가셔선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무리 모험심이 생겨도 똠양꿍은...ㅋㅋㅋㅋ

 

여행중 에피소드4

신나는 웹서핑.. 와이키키 해변가에서 웹서핑 강습을 해준다네요. 수영을 전혀 못하는 전 발이 닿을만한 곳에서 한다는 말에 안심하고 갔다가 연거푸 닥친 높은 파도에 짠 바닷물을 1.5L는 마신거 같아요ㅠ(얕은데서 한다는 이유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구명조끼를 안입고 하더라구요.) 나름 위급상황이었는데 바다사나이 변태웃음 하시는 조교(?)는 웃으며 놀리기나 하고 배불러서 밥도 못먹을뻔했네요ㅡㅡ 물먹기 전까진 재밌었는데 그후론 포기^^

그치만 다른 해양스포츠들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씨워크(예약,유료, 자유에서 선택)는 산소가 나오는 헬멧하나만 쓰고 바다 밑바닥까지 들어가 물고기 구경을 하고 오는건데 수영을 못해 물속으로 머리를 전혀 넣지 못하는 저에겐 최고의 경험이였어요.ㅎㅎ신기신기~ㅋㅋ

 

여행중 에피소드5

맙소사~! 쇼핑을 계획없이 닥치는데로 했다가 달러가 모자라 근처 환전소로 갔죠ㅜ 도둑놈들.. 수수료를 얼마를 먹는겨ㅠ 결국 쬐끔 바꿔서 카드로 쇼핑하고  마지막날 저녁은 한국신라면과 일본의 라멘을 먹으며 비교비교~^^ 하와이에서도 우리의 신라면은 맛있더군요ㅋㅋㅋ

그날밤.. 여행중 쇼핑했던 물건들을 정리하며 세관에서 걸릴까 괜한 걱정에 가격표와 영수증 모조리 폐기, 쇼핑백과 포장도 무조건 다 뜯기,  한참동안 마주앉아 쇼핑의 모든 흔적을 없앴죠^^  가벼운 맘으로 무겁게 모든 짐을 꾸리고 또 아쉬워 잠은 못자고...

멋진 하와이 와이키키를 뒤로한채 또다시 긴 비행.. 나리타의 VIP라운지에서의 휴식..

 

인천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아무런 세관검사 없이 집으로 직행했답니다...ㅡㅡ

괜한 헛수고만 한거죠.

 

못 해본것도 많고, 못 가본곳도 많고, 너무너무 아쉬움이 많은...지상낙원 최고의 하와이!!

암튼...너무도 그리운 하와이 여행기였습니다.

 

*후기 쓸 때 옆에서 신나게 자던 신랑이 자기 이름으로 올렸네요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