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평생에 단 한번인 신혼여행을 빡세고 힘들다는 유럽으로 정했습니다.

남들이 유럽은 힘들다고 싸운다고 휴양지를 가라고 하는 말들을 많이 했지만~ 나이도 서른을 훌쩍

넘긴데다가 아가낳으면 유럽은 힘들거라는 생각..그리고 3년의 연애기간동안 나름 여행을 많이

했었기에 휴양지보다는 관광을 택했어요.^^

가는길이 20시간...두바이를 경유하여 가는 일정이 솔직히 힘들기도 했지만 힘든 것 조차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이라 여기며 첫날 스위스에 도착했지요~ 느낌이요?? 소감이요??

그걸 어찌 정확히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굳이 표현하자면..

스위스는 동화책 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정말 황홀했어요~^^^^

인공적이지 않은 대자연이 주는 절제된 화려함과 숨막힐 듯한 자연의 거대함..웅장함..

특히 융프라우로 가는 길과 도착해서의 기분은.. 나를 낳아주신 나의 부모님과 사랑하는 신랑을 선물해주신 시부모님을 모시고 또 오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답니다^^

 (아마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시지 않을까..^^)

그리고 이튿날 스피치역에서 만나게 된 어느 예쁜 마을..

그 곳에서 스쳐지나가는 동네주민과 유치원과 학교와 어린 아들과 아들의 손을 잡은 아빠..

세상의 모든 부자지간이 그러하면 참 행복하겠다는 소망을 가지게 해 준 마을이었답니다~

더욱이 스위스를 말해주듯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참 여유롭고 배려심이 많더군요~ㅋㅋ

처음엔 영어도 아니고 불어도 아니고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언어가 낯설었지만 타국의 관광객에게도 조용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편히 대해주는 모습에 반했답니다.

그리고 이태리로 넘어갔어요~ 스위스와 정 반대의 느낌의 나라..

스위스가 동화였다면 이태리는 역사책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어요..

나라 전체가 유적지랄까..

대한민국과 너무도 다른 문화의 차이.. 저는 개인적으로 무지무지 즐거웠습니다.

말로만 듣던 소매치기 현장도 목격하고 두오모성당에서 비둘기를 제 앞에 유인해서 멋진 풍경 만들어놓고 돈 달라던 시꺼먼 사람들도,,

밀라노에서 시킨 나폴리 피자에 까나리액젓이 그리 많을 줄은 ㅋㅋㅋ ㅠㅠ

그리고 200미리 콜라 5병을 45,000원에 먹은 기가막힌 현실까지ㅋㅋ

모두 모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네요^^

그리고 여자분들이라면 모두모두 원하는 쇼핑도 어렵게 어렵게 성공했어요 ㅋㅋ

프라다만큼은 꼭 이태리에서 사겠노라 노래를 불렀는데 밀라노의 쇼핑몰들이 저녁 7시에 문을 닫는 바람에 눈물 조금 흘리고 그 다음날 신랑과 떨리는 마음으로 로마 지하철을 탔어요.

돈과 카드는 최고 작은 크로스백에 넣어서  그 위로 신랑 겉옷 입고 가슴팍에 꼭 안고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콩글리쉬 종결자에 신랑은 대한민국 지하철도 못타는 신종바보입니다 -_-)

 그래도 마누라 기쁘게 해줄 마음에 손 꼭 붙잡고 로마 지하철을 타던 순간이 참 잊혀지질 않네요 ㅎㅎ

사람이...간절한 마음과 상황에 닥치면 다 하게 된다는 걸.. 새삼 깨달은 순간이었어요;;;

먹거리는요 대한민국이 최고구요 ㅋㅋ 다음 번 여행갈 때에는 좀 더 디테일하게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요~ 물가가 너무 비싼지라..휴...

그리고 싸움은 커녕 타지에서 의지한 신랑과 더욱 더 끈끈해지던 신혼여행이었지요..

물론 다소 빡센 일정에 (사실 일정이 빡센것 보다는 유럽의 사소한 것 하나라도 더 느끼고 싶은 욕심이 커요^^) 허니문 베이비는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ㅡㅡ;;; 여행만으로 코피, 혓바늘, 물집 잡힌 신랑.. 고생했어요..ㅋㅋ

저희는 올 여름 휴가도 유럽으로 정했어요^^ 물론 허니문이 아니니 팜투어를 이용하긴 어렵겠지만

팜투어 덕분에 유럽을 만났다는 사실이 참 좋으네요~

현지에서 만난 다른 신혼여행 커플들이 많았는데 더욱 대중적인 타 여행사에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차의 좌석이 떨어져있는 경우를 몇번 봤어요..신혼여행인데 ㅠㅠ

그리고 예식 전날 여행사가 부도가 나서 일정이 엉킨 커플도 있었구요..그 커플은 마지막날 일정은 하지도 못한 채 새벽 5시에 공항으로 갔답니다..-_-;;;

그걸 보며 저는 팜투어에 대한 신뢰와 감사함이 더욱 커져만 갔답니다.

같은 숙소였는데도 구조가 다른 이색현장도 체험했어요. 저희 룸이 훨씬 좋았다는 얘기죠 ^^

 (여행중에 완전 친해진 커플이 있어서 하루 호텔에서 술한잔 했거든요 ㅋ)

사실 결혼준비하면서 각종 비리업체로 인해 불안한 마음들이 있었는데 (특히 여행사..) 저의 선택에 상을 주고 싶어요.

암튼 박람회에서 알게 된 팜투어와 권일호 대표님, 예식 전날까지 꼼꼼히 일정 체크해주신 유소연 팀장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평생 잊지못할 신혼여행 다녀왔어요.

친구들 만나서도 여지껏 신혼여행 자랑중입니다.ㅋㅋ

최강 허니문 여행사 팜투어!!! 번창하세요~@@@@ 살앙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