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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일차
10여년 전 군인일때 속초-부산 비행기 한두번 타보고는 외국은 커녕 제주도 한번을 못가본
새신랑!!!
3월 31일 결혼식 하고 4월 1일 오전에 출발해서 일본 경유해서 하와이로 출발하였습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먹은 탄탄면과 닭강정 같은거
오랜 비행시간을 견뎌서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오하우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여 팜투어를 통해서 온 다른 커플 얼굴도 잠시 보고
하와이에서 우리를 지켜주실 가이드 아저씨도 만나뵙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마우이 섬으로
넘어갔습니다.
마우이에서는 가이드 아저씨도 없고 저랑 새신부 딱 둘이서만 다니는 자유일정이라
막막하고 겁나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뭐든지 닥치면 다하게 되더군요 ㅋ
마우이는 렌트 없이는 구경다니기 힘들어요
사진처럼 렌트도 해보고 네비찍어서 호텔도 찾아가고 팁도 줘보고 우리방도 찾아갈줄
알게되었습니다.
첫날에는 라벤더 팜 구경후 호텔 찾아가서 짐정리 좀 하고 라하이나 쪽으로 가서
반얀트리구경하고 어느 골목길안에서 한국인이 일하는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 사먹고
다시 호텔에 들어왔습니다.
반얀트리는 신행전에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많이 봤지만 가서 직접보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 많은 나무들이 가서보니 전~~부 연결되어 있는 한그루의 나무이더군요 ㅎㅎ
문익점(맞나? ㅋ)처럼 반얀트리 씨앗을 숨겨와서 우리 아파트 화단에 뿌리고 싶은 욕망이..ㅋ
라하이나에서 본 석양
2일차
저는 하와이 가기전부터 제일 보고싶었던 것이 할레아칼라 일출이었습니다.
꼭 기필코 가야겠다는 각오로 신행을 갔었기 때문에 첫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시차적응도 덜끝나서 무지 피곤했지만 혹시나 일출 놓칠까봐 새벽 두시에 일어나서
신부를 깨웠습니다 ㅋㅋ
그리고 차를 몰고 컴컴한 밤길을 뚫고 할레아칼라를 향해 올라가고 또 올라갔습니다.
도로가 많이 위험했습니다. 혹시 할레아칼라 일출 보실 분들은
그전날 정말 충분한 휴식 취하고 올라가세요.
저는 졸음때문에 너무너무 힘들고 위험했어요.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올라간 할레아칼라!
너무 일찍 서둘러서 주차장에는 차가 거의 없었고!!! 주위엔 오로지 칠흑같은 어둠만!!!
너무 일찍왔구나...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봤는데!!!!!
정말 평생 볼수 없을만큼 많은!! 수많은!!! 밤하늘을 가득가득 덮은 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름 군생활을 강원도 고성에서 해서 밤하늘 별많이 본거로 대한민국 1%로 생각했던 저는
할레아칼라 해뜨기전 하늘에 별을 보고는 넋을 놓고 말았습니다.
구름을 뚥고 올라간 산에서 본 별은 말로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ㅎㅎ
구름을 뚫고 올라오는 할레아칼라 일출
물론 그것 못지않게 일출도 장관입니다. 워낙 순식간에 떠오르니 한눈 팔지 말고 지켜보시길 ㅎㅎ
일출보고나서 다시 위험한 산길을 졸면서 꾸불꾸불 내려와서 호텔로 복귀해서 조식을 먹고 좀
좀 쉬었습니다.
전날 반얀트리를 보러 밤에가서 제대로 된 사진을 못건져서 이날 다시 치즈케잌팩토리도 가볼겸
라하이나에 다시 갔습니다.
반얀트리
전날 어두워서 제대로 못찍은 반얀트리도 찍고 블로그와 가이드책에서 많이 본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에 가보았습니다. 무슨무슨 치즈버거랑 쉬림프 샐러드 먹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어요.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치즈버거랑 쉬림프 샐러드
라하이나가 예전에 하와이 주도였기 때문에 마우이 중에서는 꽤 번화가인듯 해서 여기저기 상점들 구경하고
호텔에 들어와서 취침~
3일차
오하우로 돌아가는 날이라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가방꾸리고 내려가서 조식먹고 렌트카 반납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오하우에 도착하니 첫날 뵈었던 가이드 아저씨가 또 마중나오셨어요.
가이드님이 우리 커플 포함 4커플을 승합차에 태워서 호놀룰루에서 와이키키로 가는길에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바람산, 하와이주 주청사 등 두어군데 구경도 시켜주시고 마우이에서 니글니글 짜고 기름진 음식만 먹다 온 우리를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데리고 가셔서 밥다운 밥도 먹여주셨습니다.
바람산에서 내려다본 풍경
하와이 모든섬을 통일시킨 왕
느~~끼한 우리 속을 달래 준 김치전골과 갈비
그리고는 각자의 호텔로 데려다 주시고 방도 잡아주셨어요.
와이키키는 정말 부산 해운대, 광안리 느낌이 물씬 나더군요.
호텔도 많고 큰 면세점과 각종 유명 메이커 매장, 그리고 길거리엔 거리공연 하는 사람들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ㅎㅎ
오하우에서 첫날은 다음날부터의 쇼핑 강행군을 위한 분위기 탐색을 조금 해주고 유명한 '치즈케익 팩토리' 에서 케잌 두조각 테이크아웃해서 우리랑 같이 신혼여행 왔던 커플 두쌍이랑 한방에 모여서 한국에서 공수해온 소주와 호텔에서 얻은 와인, 간단한 안주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면서 친해지고나서 잠들었습니다.
치즈케잌 팩토리의 각종 치즈케잌들
21층 우리방에서 내려다본 호텔 수영장과 와이키키 바다
쉐라톤 호텔 바로 길건너편에 위치한 면세점
길거리 노는(공연하는) 흑인 아저씨들
4일차
4일차와 5일차는 옵션을 선택해서 놀았습니다.
미리 정하고 출발하는게 아니고 오하우 도착하니 가이드 아저씨가 괜찮은거 두가지 추천해주셔서
두가지 다해보기로 했습니다.
그중 4일차 옵션은 해양 스포츠!!
아침 일찍 가이드 아저씨가 우리를 태워서 어느 한적한 바다로 데리고 가셨어요.
배로 갈아타서 바다 가운대로 나가서 우리는 바나나보트, 씨워커, 스노쿨링 등을 즐겼습니다.
전부 처음 해본 것들이지만 음... 저는 그냥저냥 100점 만점에 음... 후하게 줘서 70점 ㅋㅋ
씨워커는 산소 공급되는 커다란 헬멧쓰고 바다밑 7m 가량 내려가서 물고기랑 사진찍고 빵부스러기 주면서
놀다가 올라오는건데 그건 좀 괜찮았는데 다른건 남자인 저로서는 별로 스릴이 안느껴지더라고요 ㅎ
그래도 아무튼 좋은 경험 했습니다.
해양 스포츠를 위해 배타기 전 하와이에서 친해진 커플과 함께
해양 스포츠 후에 배에서 먹는 카레! 배고파서 그런지 머리로는 '이건 맛없는 카레야!' 라고
생각하지만 몸은 이미 '오 이렇게 맛있는 카레가!' 라고 반응중...
해양 스포츠 후 호텔 복귀 전 가이드 아저씨께서 와이켈레 아울렛을 데려다 주셨습니다.
여자에겐 천국!!! 남자에겐... 흑 ㅠㅠ
오하우 가실 신랑님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운동화 하나 곡 가져가세요!!
그날 와이켈레부터 저녁에 호텔 앞 DFS 갤러리아 면세점가지 여행사에서 선물로 준 슬리퍼 신고
돌아다니다가 신랑 발 한줌의 재가 되어 없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
와이켈레 면세점! 우리 와이프님이 좋아하는 사진! 우리집 인테리어 색이랑 비슷!
한쿡사람들 코치 가방 싹쓸어가요!!!
저녁에는 쉐라톤 호텔에 같이 묵은 두 커플과 만나 호텔근처 치즈버거 집에 가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하와이에는 치즈버거집이 무지 많아요. 다행히 전 느끼한거 꽤 잘먹음.
버거를 항상 이렇게 반을 나눠서 요리처럼 준답니다
샐러드도 하나 시켰어요
자 배도 채웠으니 또 우리 마눌님 쇼핑하시는데 짐돌이하러 가야겠죠?
네네 또 갑니다 DFS 갤러리아!!
오늘은 짐돌이 제대로 하려고 카메라 생략하고 출동하였기 때문에 사진 없음!!
그렇게 4일차가 저물었습니다.
5일차
어머나... 벌써 우리의 신행이 1박만 남았어요.
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은 정말 너무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ㅋㅋ
5일차도 옵션이예요.
오늘의 옵션은 먹거리 여행? 돌아 다니면서 구경하고 먹고 사진찍고 먹고 구경하고 사진찍는 뭐 그런거..ㅋ
그런데 우리랑 친해진 커플이 그전날 밤 아침에 일찍 만나서 물놀이 하자고 제안하였어요.
사실 신혼여행와서 옵션과 쇼핑에 찌들려 지낼려니 조금 서운한 감도 있었기 때문에 흔쾌히 동참했습니다 ㅎ
다른 커플이 튜브배를 싸다고 두개나 사셨어요ㅎ
물놀이 하는 신부님들
찬물에서 좀 노시고 따뜻한 물에서 몸푸시는 초보 아줌마들
모닝 물놀이 마치고 식도락 여행 드디어 출발하였습니다.
한국지도 마을, 하나우마베이를 시작으로 먹고 구경하고 먹고 사진찍고 먹고 어쩌고 시작~~
하나우마베이-물이 많이 더러워졌데요 ㅋ
한국 지도 마을
고래섬, 토끼섬도 봤어요
마카푸 포인트도 갔어요
주라기 공원, 로스트 등을 촬영한 곳도 갔어요
중국 모자섬도 갔구요
새우 트럭도 갔어요
새우트럭에서 마늘 양념한 새우도 먹고요(맛있어요 ㅎㅎ)
매운 소스 양념한 새우도 먹었어요(이것도 맛있어요~)
도로가에서 과일파는 노점상도 보구요
바나나 나무도 처음으로 봤어요
원주민한테 1달러 주고 사진도 찍어보구요(뱃살 색칠좀 했어요 지송)
야생 거북이도 가까이서 봤어요
검은 돌 사이에 살짝 갈색인 바다 표범도 보구요
오~래된 어느 마을에 가서 햄버거 먹었어요
새우트럭에서 밥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햄버거는 커플당 한셋트만!
하와이의 팥빙수라 불리우는 '쉐이브 아이스'
하와이는 자연상태에서는 얼음이 전혀 얼지 않아서 사람들이 너무 더워서 얼음을 얼려서 갈아서
음료수랑 아이스크림 좀 넣어서 해먹었데요
시원하고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ㅎㅎ
서너가지 색의 음료를 얼음에 뿌려 알록달록한 쉐이브 아이스
돌(dole) 파인애플 농장도 갔습니다.
돌이 알고보니 사람이름이었고 그사람이 1900년대 초반에 하와이에서 엄청난 돈을 벌었대요~
돌 파인애플 농장에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드시는 와이프님
파인애플 농장을 끝으로 식도락 여행을 끝내고 우린 또! 다! 시! 와이켈레 아울렛, DFS 갤러리아로 갔고
전 또 짐돌이...ㅠㅠ
이날은 마지막날이라 저녁밥도 ABC마트에서 간단한 샌드위치 사서 걸어다니면서 먹으면서 시간아껴서
쇼핑 고우고우
그렇게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밤은 저물었습니다.
6일차
호놀룰루 공항에서 대기 중 민속공연도 보구요
비행기 탑승해서 뜨기전 창문의 물방울 사진도 찍어봤어요
바로 옆자리 귀염둥이 애기 사진도 찍어보구요
역시 나리타 공항 면세점에서 또 짐돌이 좀 하구요
수고했다고 먹여주는 우동 한그릇! 오 맛이 괜찮았어요.
이렇게 부산 촌놈 새신랑의 2012년 4월 1일 ~ 4월 7일 환상의 하와이 여행은 끝나고
우리는 현실로 돌아와 한달 가량 지지고 볶고 싸웠다가 화해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ㅋㅋ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