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9월 8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온지 10일 된, 초보 유부녀입니다ㅎ

이번 여행이 저에게는 세번째 동남아 여행이었는데요. 정말, 그동안의 여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고 재밌었어요^^!!

네이버에서 '팜투어' 를 검색하면 가격은 저렴한데 믿을 수 있는데인지 잘 모르겠다고 걱정

하는 예비부부님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지만요~ㅎㅎ 그래서 조금 자세히

후기를 남겨요^^ 다른 분들이 다들 예쁘게 이야기 식으로 남기셨길래, 전 항목별로 출발하기

전, 제가 고민했던 부분과 실제 경험 후, 느낌을 적었습니다. (제가 하루하루 뭐했는지보다는

각각 궁금한 항목별로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요^^)

그런데 여행이 너무 재밌어서 알려드리고 싶은게 많아서 그런지... 너무 길어졌네요...ㅎㅎ

혹시 저의 여러 고민 중에서, 몇 가지를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으시면, 그 부분만 읽어

보시면 될 것같아요^^ㅎㅎㅎ

그럼.... Start!!

 

(1) 허니문 준비

결혼준비를  다소 일찍 시작한 저는 허니문 역시도 일찍 계약을 하였습니다^^ 웨딩플래너

언니에게 소개를 받아서 견적을 요청했던 몇몇 업체 중, 유난히 눈에 띄었던 것이 '팜투어'

의 견적서 였는데요. 그 이유는 패키지 내용이 동일한데 타사 대비 40% 정도 저렴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기 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더 앞서서, 계약도 인터넷이나 유선상으로 하지

않고, 주말에 직접 찾아나섰다는...;; 그리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은 아닌데, 황금같은 토요일

오전에 여행사로 달려간걸 보면... 많이 불안했었나봐요~ㅎㅎ  저때문에 토요일에 일부로

출근해주신 '이영민주임님' 감사하고 죄송해요...ㅎ

하지만 막상 찾아가보니, 사무실도 크고 유명 여행사의 제휴회사이기도 하고 해서 큰 걱정

없이,  결혼 6개월 전 계약을 완료하고 왔지요^^ 그 이후로는 중간 중간 항공사,  여권, 여행

일정, 잔금 등을 잘 체크해주셔서 큰 걱정없이  준비를 하였습니다^^

 

(2) 항공기

저희는 결혼식 직후 출발이 아닌 익일 출발이었기에, 국적기는 탈 수가 없었지요^^ (결혼식

당일 출발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예약이 가능했는데, 익일 출발은 '타이항공' 밖에 없었

거든요^^;;) 외국 항공사 비행기는 처음타봤던 저는 살짝 떨렸지만, 한편으로 '타이항공' 에

대한 기대도 새록새록~ㅋㅋ

타이항공은 기내도 쾌적하고, 좋은 향기도 나고, 베개도 편하고, 음식도 먹을만해서 참 좋았

는데... 확실히 스튜어디스 언니들이 한국 언니들보다 좀 덜 친절하더라구요;;

식사는 갈때 올때  모두  한 번은 도시락이, 또 한 번은 작은 샌드위치가 간식으로 제공되었

어요^^ 근데... 스튜어디스들이 정신이 없어서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고...ㅎㅎ 정신없는

기내였다는...ㅎㅎ그래도 그 외에는... 깨끗하고 참 좋았습니다^^ 

 

(3) 가이드

푸켓이 도착하자마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우리를 맞아주었던 진희언니♥!! 왠만큼 친하지

않으면 제가 절대 쓰지 않는 '언니' 라는 호칭을 하루만에 자연스럽게 쓰고,  언니 이름 뒤에

하트하트를 백만개 붙여드려도 아깝지 않은... 그런 가이드님 이셨지요...ㅎㅎ

첫인상부터 범상치 않았던... 진희언니...ㅎㅎ 수 많은 가이드 분들을 만나보았지만, 정장을

입고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가이드는 처음이었던듯한..ㅎㅎ 특히 이 더운 나라에서...ㅎㅎ

동남아만 세번째... 그 중 태국이 두번째...  그 동안 가이드 운이 없었던 저에게, 진희언니는

정말 신기한 (?) 분이셨어요^^ 관광지에 대한 설명은 기본, 재미있는 이야기, 언니 자신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함께 간 여러명을 금방 하나로 만들고, 또 사이좋게 예쁘게 놀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요^^

언니랑 막 장난치고 놀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다 준비해 놓으시고, 일정 & 식사 &

추가 관광 & 긴급상황까지 너무나도 꼼꼼하게 잘 챙겨주시고, 많은 추억만들 수 있게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정말 잊지 못할 인연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헤어지는 날 편지도 쓰고,

같이 사진도 찍고, 서울에 와서 연락도 하고...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습니다^^ 

진희언니... 저의 소중한 허니문, 아름다운 푸켓과 함께... 영원히 마음 속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분일듯 합니다^^ 언니 고마워요♥

 

[요트위에서, 진희언니]

 

 

(4) 숙소

 

* 모벤픽 풀빌라

어떻게 보면, 비교적 쉽게 갈 수있는 태국! 이런 태국을 평생 한 번 뿐인 허니문 장소로 정한

분이라면, 정말 푹 쉬고 싶었거나 아니면 풀빌라에 대한 환상.... 이 그 이유일 듯해요^^ 저 역시

상상만해보던 풀빌라에 꼭 가보고 싶어서가 ... 태국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왜 다들

풀빌라...풀빌라...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너무 예쁘고,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총 4박 중 2박만 풀빌라라는거...ㅎㅎ 

특히 저희가 갔던 방타오비치의 모벤픽풀빌라는 외국인들이 주 고객이라, 이틀내내 한국인을

한번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또 하나의 큰 장점!  (한국인이 전혀 없었던게 신기해서, 나중에

물어봤더니 알려주시더라구요^^ 저희랑 같이 움직였던 다른 세 커플의 풀빌라에는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대요^^) 정말 이국적이고 아름다웠어요^^  하긴... 아침에 뷔페에서 말고는, 한국인은

물론 외국 투숙객도 보기 어려웠다는...ㅎㅎ 우리를 돌봐주는(?) 직원들 말고는 돌아다니는 사람

이 없었어요ㅋㅋㅋㅋ

아침뷔페는 정말 럭셔리 그자체...ㅎㅎ 특히 특제 샌드위치와 재료를 손님에게 모두 따로 주문

받아서 만들어주는 오믈렛은 최고였어요^^ 룸서비스로 배달되어온 음식도 너무 맛있었구요^^

다만 청소를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낮에는 풀장 청소해주시는 아저씨가 불쑥 불쑥 등장하셔서

깜짝 깜짝ㅋㅋ그래서 제가 여기는 '논프라이빗 풀빌라' 라며ㅋㅋㅋ 저희는 낮에 건전하게(?)

수영만 하였기에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비밀스런 풀빌라에서의 나날(?) 을 계획 중이시라면

피하시는 것이...ㅎㅎ

 

[모벤픽풀빌라 '공용수영장' 에서]

 

[모벤픽풀빌라 '개인수영장' 에서]

 

* 더 키 리조트

처음 2박을 머물렀던 '더 키 리조트' 는, 외국인도 한국인도 참 많은... 일반적인 리조트 였어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부담없이 놀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느낀 리조트의

장점은... 맛있는 아침뷔페 & 예쁘고 깔끔한 수영장(공용풀 안에 바가 있어요^^) &위치 (입구만

나가면 빠통시장으로 연결되어서, 구경할 것도 있고 물건 사기도 편리해요^^) & 매우 친절한 직원

들 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리조트가 좁고, 객실이 'ㄷ' 자로  되어 있어서 커튼을 치지 않으면 객실 내부가

모두 보인다는 점 입니다. (제 신랑은 본의 아니게... 담배피러 발코니로 나갔다가... 보면 안되는

것을 100% 라이브로...관람하고 말았다는 에피소드가...ㅎ;;) 그리고 원룸형으로 되어 있는 객실

내에 욕실이 미닫이문...ㅎ (문에 잠금기능도 없어요~ㅎ) 허니문이니까 욕조는 그렇다고 쳐도...

변기와 모든 시설이.... 무방비 상태ㅋㅋㅋ (심지어 커튼 안치면, 건너편 객실에서 다 보여요ㅋㅋ)

이게 참... 좀 그렇더라구요~ㅎㅎ 하지만... 장점이 커서, 단점은 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좋은 곳이었어요^^

 

(5) 식사

정말...제가 동남아 여행을 갈 때마다 아무것도 못 먹고, 한국 라면만 먹었다는 것을  신랑이

절대 믿지 않을 만큼.... 이번여행은 정말 잘 먹었어요^^ 진희언니 단골 식당인 태국 길거리

맛집,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맛있는 리조트 아침 뷔페, 풀빌라의 룸서비스, 한국

의 맛이 나는 한식, 간식에 술까지...!! 어느 하 나 정말 빠지지 않고 너무 맛있어서, 여행 중

저는 1.5킬로가, 신랑은.....믿기지 않으시겠지만.... 무려 4킬로가 쪘습니다;;ㅋㅋ (문제는...

아직도 그 살이 안빠지고 있어요...ㅠ_ㅠ) 정말 모든 일정에서 매끼 음식은.... 최고였습니다^^

제가 챙겨간 한국 라면을 단 한 개도 먹지 않았을 정도였어요ㅎㅎ

 

[태국수끼집에서] 

 

(6) 일정

일정은 관광과 휴양이 절적하게 섞인... 편안한 일정이었습니다^^ 특히 예쁜 풀빌라를 마음껏

만끽 할 수 있도록, 진희언니가 일정을 조정해 주어서... 더 좋았어요^^ (3일차에는 아예 풀빌라

밖으로는 나오지 않고, 풀빌라 시설을 즐기며 재미있게 놀았다는ㅋㅋ)

마사지는 4일 중, 3일 일정에 포함이 되어있었는데... 정말....좋더라고요^^ㅋㅋ 역시 마사지는

태국입니다..ㅎㅎ

저희는 선택관광을 추가하고, 중간의 풀빌라를 위해 일정을 바꿨기 때문에, 초기에 팜투어에서

전달주신 일정과는 조금 다른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고, 더 좋은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코끼리 트랙킹장에서]

 

 

(7) 선택관광

신혼 여행을 가면서 걱정했었던 부분 첫 번째! 처음에 갈 때는 따로 선택관광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일반적인 허니문 패키지에서는 우리말고 다른 커플들이 몇팀 모여서 함께 움직

이고, 여기에 가이드는 한 명이어서, 일정을 나누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별로하기

싫은 관광을 추가로 또 하면서 추가 요금을 내야하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은 사실

이었어요^^

하지만 가이드언니가 미리 추천해줄만한 선택광광 리스트를 따로 체크해주고, 장점을 잘 설명

해 준 것은 물론, 가격도 많이 D/C 해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선택관광으로 했던 '요트관광' 이

비록 적은 비용은 아니었지만, 돌이켜보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가장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는 것까지 생각하니...돈이 아깝지 않더라고요^^

 

[선택관광이었던 요트]

 

(8) 쇼핑

허니문을 가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 바로 쇼핑입니다ㅋㅋㅋ 제 주변에 허니문을 다녀온 모든

분들이... 문제라며 신신당부하셨던.... 그 것!!ㅋㅋㅋㅋ 사실 여행을 가면 현실과 차단 (?) 되고,

특히 허니문은 매우 럭셔리한 일정이 동반되기에, 현실 감각을 잃게 됩니다ㅎㅎ 특히 우리만

이런 호화로운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점때문에,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 마음을 쇼핑

을 통한 선물...로 해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너무 주변 분들께 세뇌를 당해서, 지인 분들 선물을 미리 면세점에서 출국할 때

모조리 싹사고... 마지막 일정 중 현지 쇼핑센터에서는 기념품만 조금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태국에서 방문하는 쇼핑센터에는 좋은 물건이 참 많아 보였는데, 저희에게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어서, 기념이 될 물건만 구매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비싼 물건을 사지 않으면

서로 불편하지 않을까...걱정했었는데, 진희언니나 쇼핑센터 직원분들이, 전혀 강제로 권하지

않으셔서, 불편하지 않게 구경하고 필요한 것만 살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9) 환전

제가 고민했었던... 중요한  점 중 하나였던 환전!!ㅋㅋ (제가 쓸데 없는 걱정이 많은가봐요^^;;)

태국에서는 선택관광은 물론 쇼핑을 할 때, 그 결제 방식이 정말 다양해요^^ 달러, 원화, 바트,

비자 or 마스터카드 등... 심지어 섞어서 내도, 알아서 잘 계산해 줍니다^^ 물론 신용카드는

일부 업소에서 수수료가 3% 정도 추가되는 경우도 있는데 , 6일동안 현금을 많이 들고다니면서

돈을 잃어 버리면 어쩌지...라는 걱정과 또 다른 위험에서 해방시켜주는 (?) 값으로 생각한다면,

그리 비싸지는 않은듯하네요^^

태국은 물가가 매우 싼 편이어서, 선택관광과 쇼핑 외에 사용하는 용돈 (매너팁, 간식값, 술값,

작은 기념품값...등)은 특별히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 비싼 것들은 신용카드로 결제 하면

되니까 환전은 정말 현금으로 쓸만큼만 챙겨가세요ㅎㅎ

술을 많이 좋아하시는 커플은, 두 사람이 약... 30만원 정도, 그렇지 않으시는 분은 20만원이면

아주 충분합니다^^

 

[태국에서 산 간식과 함께 마지막밤을] 

 

우아...!! 엄청 길어요...ㅎ 저에게 행복한 허니문의 기억을 남겨주신 팜투어와  진희언니를 위해

정말 성심성의껏 썼는데... 도움이 되는 후기인지 잘 모르겠네요...^^

팜투어 & 진희언니... 그리고 함께 즐거운 여행해주신 다른 세 커플...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