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온몸으로 느껴지는 습한 밤공기.

과연 우리는 태국에서 잘 보낼 수 있을까요.

 

하루를 방콕의 작은 호텔에서 보내고 작은 비행기를 타고 코사무이로 이동.

흔들리는 기내에서 내 마음도 흔들흔들.

작은 코사무이 공항으로 몸이 내려앉자 내 긴장도 내려앉았어요.

 

태국에 대한 사전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진부민 가이드님을 만났습니다.

신랑 누나, 즉 저의 시누이와 똑같은 진부민 언니!!

신혼여행을 우리 둘만 온게 아닌지도 모르겠어!!

 

사와티카! 코사무이!

 

마사지와 식사로 몸과 배를 호강시킨 후 KC호텔에 입성

풀빌라가 뭔지도 전혀 모르고 갔는데, 아~ 이래서 풀빌라를 좋아하는구나 했어요

수영장에서 보면 내가 바닷가에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이..

침대 발밑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침대가 바닥에 떠 있는것 같았어요.

물을 싫어하는 저는 저기서 어떻게 노나 한숨만 푹푹 쉬었지요.

걱정은 1시간 후 끝났지요. 어느덧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나와 신랑.-비록 개헤엄일지라도

 

말그대로 그림같은 낭유안섬. 그림같은 그곳에서 저는 생과 사를 오갔어요.

쉬울 줄 알았던 스쿠버다이빙은 정말 힘들었어요.

무거운 산소통을 메고 기대에 잔뜩 부풀어서 맑디 맑은 바닷속으로 gogo!

살아있는 물고기는 수산시장에서 빨간색 수조에서만 봤는데, 

바다에서 살아 움직이는 화려한 물고기들은 진정 살아 있었어요.

하지만 아름다움도 잠시 코로 숨을 쉬지 말라는 다이버의 당부를 머리는 기억하고는 있지만

자꾸 코로 숨이 쉬어지는걸 어떡해!!

 

모던함이 돋보였던 KC에서 태국의 전통적인 모습을 살렸다는 노라부리로 이동

아늑한 숲속에 와있는것만 같은 노라부리는 꽃향기로 가득했습니다.

호텔에서 놀다가 마사지 받고, 먹고 놀고.

뜨거운 햇빛에 달아오른 요트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우리의 발은 자동으로 동동동!!

 

난생 처음 한국을 떠나본 5박 7일.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진부민 언니와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도와주신 김진달래님!! 고마워요!!

후기 늦게 올렸다고 미워하진 않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