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1월 3일 결혼을 한 새댁이랍니다. ㅎㅎ
결혼 준비를 하면서 웨딩앤 박람회에서 양지훈 팀장을 만났어요,
원래 신혼여행은 평생 한번이기에 좋은 곳에 가라는 주변분들과는 달리 저희 형편에 맞추어서 가려고 양지훈 팀장님을 조금 고생시켰죠.
거기다 남편은 한번도 못해본 해외여행이라 큰 기대를 했고 그 기대에 맞는 곳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어요.
그런 저희에게 팔라완이라는 곳을 소개해주셨어요.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알수가 없는 그곳.. 예약을 하고 돌아와서 내심 걱정이 컸어요.
비용만 생각하고 너무 터무니 없는 곳을 가는게 아닌가하고..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곤 전 정말 너무나도 행복한 신혼여행을 다녀온걸 저희 커플의 행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저희의 신혼여행기에 한번 들어와보세요~~
< 11월 4일 >
저희는 아침 일찍 8시 10분 비행기라 아침에 정말 초취한 모습이였지만 마음만큼은 두근두근 벅찬 설레임으로 가득 비행기에 올랐답니다.
- 필리핀항공기 탑승 사진 -
모든 항공사의 일반석은 역시나 좁았어요. 하지만 아침 비행기라 쿨쿨 자면서 왔기때문에 마닐라에 도착한 저흰 생생 그 자체였답니다. ㅎㅎ
한국인 가득 했답니다. 90% 정도 모두 한국인이였어요.
저희커플은 아침은 기내식이였어요. 소고기와 닭고기 중 어느게 좋으냐는 승무원에 말에 ~~
잘못하는 영어로 chicken & beef please를 외쳤답니다. 저희 커플 입맛엔 치킨이 나았답니다.
어딜가나 please와 Thank you만 하면 다 되더라고요. ^^
- 마닐라 도착 -
팔라완을 가려면 마닐라에서 경유를 해야해서 잠시 마닐라에 들렸답니다.
저희커플은 마닐라에 도착하자마자 너무나도 이쁜 현지 매니져를 만났답니다. 그녀는 호탈하고 필리핀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분였어요. 자신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자부심이 컸고요,
그녀를 통해 마닐라는 보는 세상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죠.
점심은 한식으로 된장찌개 오불고기(오징어와 불고기)를 먹었어요. 역시 한국음식이 최고였답니다. 여기선 한국음식이 제일 비싸다고 하네요 ㅠㅠ
리사 언니랑 같이 밥을 먹고 시원한 커피를 한잔하면서 여유로이 공항으로 이동을 했어요.
저희가 가는 팔라완(쉐르단 리조트)을 가려면 푸에르토프린세사로 가면 된다네요.
그냥 경비행기인줄 알았는데 좀 작지만 똑같은 항공기였어요.
필리핀은 미국권의 영향을 받아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절차가 좀 복잡해서 조금이라도 기후라던지 비행기의 이상이 있으면 비행을 하지 않는다네요.
좋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절대적이라 대기시간이 무지하게 길었어요. 보라카이가 더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희도 그다지 짧지않은 대기시간에 졸기도 하고 군것질도 하며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야했죠.
- 연착시간이 길어져서 저녁에나 도착한 푸에르토프린세사 공항 -
왠지 지방의 기차역 같은 기분이 드는 이느낌 ㅎㅎ
- 이곳에서 1시간 40분을 차를 타고 쉐르단 리조트로 이동 -
가는 차안에선 습한 날씨와는 다르게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잠시 쉬어가는 타임에 바라보는 밤하늘 한국에선 볼수 없는 수많은 별들~~ 너무나도 아름다워 사진을 못 찍어서 너무나도 아쉬웠어요. 수많은 별들이 저희 가는 길을 아름답게 비추었고 금새라도 떨어질 별들사이에서 별동별이 떨어졌지만.. 저희는 감상만 하다 소원도 못 빌었답니다.
- 쉐르단 리조트 도착 저녁 식사 중 -
여긴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 너무 늦은 저녁이라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해가 떳을때 대박~~~
거기다 음식도 괜찮았지만 디저트로 나온 케익 ㅋㅋ 너무 맛있어요.
< 11월 5일 ~ 11월 6일 >
쉐르단 리조트를 잠시 보여줄깨요!!!
- 쉐르단 안에서 정문을 바라보며 한컷 : 약간 위쪽 -
- 쉐르단 내부 한적해도 너무~~ 여유로운 아침-
- 쉐르단 양쪽 숙소를 둔 수영장 모습 정가운데가 정문 -
- 쉐르단에선 보는 저녁 노을 -
- 쉐르단 앞 바다 : 속이 모두 비칠만큼 깨끗한 바다 -
이 깨끗한 바다에서 잡은 이손 평생 놓치 말자!! 쟈갸 사랑해♡
- 팔라완 국립공원 관람 및 맹글로브 adventure체험-
이곳은 맹글로브 나무가 자라는 곳이랍니다. 남자 나무랑 여자 나무가 따로 있어요. ㅎㅎ
신기 그차체랍니다. 이곳에선 나무심는날에 맹그로브 나무를 심는다네요. ^^
- 저희 커플이 가장 재미있게 탄 800M 바다 위를 가르는 커플 zip line체험 : 아름다운 바다를 날았던 시간이죠 ㅎㅎ -
반대방향부터 저 작은 초가집까지 하늘을 날았답니다. 넒은 하늘의 바람과 푸른 바다를 발아래 두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이였어요.
- 뒤에 보이는 저 줄을 타고 : 보호장구 모두 착용 우린 안전해요 -
- 세대 7대비경 UNDERGROUND PIVER체험 -
아름다운 배경을 두고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수위가 19금이라 올릴수 없었어요. ㅎㅎ
여기저기 뽀뽀 하는 신혼커플들.. ㅎㅎ
이 밖에 이동하면서 타던 오토바이는 운전하시는 분 뒤에 오빠랑 저랑 같이 타고 가는데 스릴만점~ 오토바이를 처음 타보는 우리 커플 너무나도 필리핀운전기사님 대박 잘하셔서 놀랐어요. 셋이 탔는데 안전 그 자체였죠. ㅎㅎ
이곳의 큰 장점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예요. 여기저기 사람에 치여서 신혼여행 가면 풀빌라 외엔 사람 구경이 더 많았다는데~ 이곳은 달라요. 자연과 함께 있다는 느낌!!
아차차!!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었던 ATV를 타고 정글투어~~ 4륜 오토바이를 개인별로 탔는데 그날 처음 입은 커플옷..ㅠㅠ
저녁에 빨고 한국에 와서 다시 세탁을 해도 지워지지 않는.. 절대로 환한 옷 입고 타면 안되요~~~
내 반쪽이와 함께 바다 해안을 거닐며 사진찍고 바다에서 아무것도 없이 파도풀을 즐기는 시간은 한편의 영화와 같은 장면이였어요. 시간이 멈추면 했어요.
내생에 이리 여유롭고 웃음만 가득한 시간이 또 있을련지.. ㅎㅎ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받는 커플 아로마 힐롯 전신마사지는 신나게 놀았던 하루를 마무리 하기엔 최고였어요.
정말 아쉬은 쉐르단 여행을 두고 마닐라로 다시 고고 씽~~
< 11월 7일 >
저희 정말 착하게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든 하루였어요.
여행내내 저희커플 별명이 민폐커플 & 초 긍정커플이였어요.
연착되어 여기저기 짜증내는 커플들과는 달리.. 지금 아니면 이렇게 경험해보지 않는 거라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읽지 못하는 영어를 보며 열심히 영어사전을 뒤지면서 해석하곤 서로 칭찬하며 의지하고 모두가 저희 커플을 보면서 웃음 짓게 만들었던 우리.. ㅎㅎ 비가 오면 그 자체가 좋다며 이 시간마져도 행복하다 던 우리.. 왜!! 민폐커플이 되었냐면 바로바로 이날 저희가 여권을 분실했거든요.
모두가 여권을 분실하면 당황하고 큰일이라고들 하잖아요. 저희는 정말 착하게 살았나봐요.
필리핀은 원래 가이드가 안에 같이 못들어와요. 그런데 저희는 여권분실한 날 가이드가 마닐라에 가야 할 일이있어서 같이 동행을 하게 된거에요.
여권없이 마닐라로 쉽게 갈수 있었죠. 그래서 맘은 조금 조렸지만 고생하거나 힘들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곳에서 기다린 우리의 이쁜 가이드 ㅎㅎ
첫날 저희를 만나고 마지막날을 같이 보내게 되는 우리 리사언니.. ㅎㅎ
여권을 분명 전날에 다 챙기고 잤는데 없다는 우리에게 가방 하나하나 찾아주고 화 한번 안내고 증명사진까지 찍어주었답니다.
하지만 여권~~ 찾았어요!! 저희 신랑이 잘 두라 했더니 너무 잘 두었던거죠.
자신마져 어디다 두었는지 잊을정도로.. ㅠㅠ
하지만 그 때문에 저흰 서로를 더 의지하고 착하게 살기로..
어딜가든 힘들때마다 우리곁엔 누군가가 나타나더라고요.
한국에 돌아간다면 그 맘 그대로 내 반쪽시와 살려고요.. ㅎㅎ 마음 먹었죠..
이젠 마닐라 시내를 구경 해볼까요?
- 마닐라 대성당이 보수공사로 문을 열지 않았어요 : 아쉽다 -
- 필리핀 대성당 앞 분수 앞에서 -
- 구스페인 시가지 재현거리에서 칼레사 마차투어 -
마차투어를 하며 주변 사진을 참 많이 찍었어요. 꼭 한컷 한컷 풍경 사진과 같은 곳이였죠. ^^
여기서 마차 끄시는 기사님이 한국말을 너무나도 재미나게 하셔서 ㅋㅋ
여기 가옥 / 여기 결혼식장 / 이거 코코넛 나무 등등 ㅋㅋ 단어적인 설명 ㅎㅎ
- 마지막으로 소개할 이 곳 성 어거스틴 성당 -
우리 나라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곳~ 전창에 그림이 입체 화처럼 느껴지고 샹들레가 너무나도 아름다우며 그 분위기 마져 우릴 압도할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였어요.
초를 구입해서 피우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까지 갖았어요.
이것 말고도 마닐라 시가지에 있는 곳곳의 예쁜 경치를 구경했고 맛나는 커피 한잔의 여유도 갖았어요.
저녁엔 역시 허니문 커플 전신 마사지를 받았죠!!!
역시 강추 입니다. 이런 호강은 살아생전 할수 있을까 할정도였어요.. ㅎㅎ
저녁은 삼겹살 무제한파티~~ 배터지게 먹구 좋은 인연도 맺고 너무나도 행복한 하루였어요.
- 11월 8일 -
마닐라 호텔에서 아주 맛나는 음식을 먹으며 아침을 시작했고.. 이제 한국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고고씽~~
저의 허니문의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진이 거진 저희 위주로 나온것들이 올릴 수 없어서 아쉬웠고.. 제가 본 그곳을 다 보여줄수가 없어서 안타까울뿐이네요.
저희가 만난 리사언니와 오스카, 노블 ~~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제가 그들을 통해 바라본 세상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다시한번 필리핀에 가려고 벌써부터 계획을 짜고 있답니다.
저희가 헤맬가봐 약도도 손수 그려주고 주의점, 꼭 해볼만 한것들, 그리고 저희를 위한 글들 한글자 한글자 예쁘게 써서 주시고 집에 돌아가는 공항에서 안아주면서 좋은 덕담까지.. 눈물날꺼 같은 여행이였어요. 그 분들과 함께였던 여행..
그리고 내평생 같이할 사랑하는 남편과의 여행.. 잊지 못할꺼예요. ^^
쟈갸~~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