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카욘벨리
꿈같았던 발리 6박 8일
BEST
이O민 | 2026.03.05
안녕하세요! 벌써 저번주가 되어버린 발리행 신혼여행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개별적으로 예매했던 항공권으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발리만큼은 가족여행으로 또 가고싶은 정말 행복했던 여행지였어요. 저와 남편의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고 원래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갈까했지만 담당해주셨던 김문연 부장님과의 상담 끝에 발리로 여행지를 선정했습니다.
신랑은 패키지 여행을 주로 다녔었고 저는 자유여행만 다녔던 탓에 해외여행만큼은 서로의 여행스타일이 맞지 않을까도 걱정했지만 팜투어의 훌륭한 일정들과 현지 가이드님, 기사님 덕에 자유를 만끽할 수 있던 패키지였습니다. 두 단어가 같이 쓰일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대한항공을 이용했기에 밤늦게 도착했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렸지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저희 둘의 이름이 써진 종이를 들고 계신 현지 가이드님을 만났어요. '스리' 라는 이름의 가이드님은 늦은 밤임에도 환한 미소로 저희를 맞이해주셨습니다! 6박 8일 저희의 이동을 책임져주실 기사님과도 인사를 나누고 첫 숙소인 아리아두타로 향했습니다.


<객실에 있던 허니문 축하 선물?과 장식>
아리아두타는 꾸따 시내와 가깝게 있는 숙소인데요. 이동하며 운이 좋다면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을수 있다는 가이드님의 말씀에 설렘과 기대를 가득 안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받아 조금 더 넓은 객실에서 자게 되었는데 찍어둔 사진이라곤 자기 전 배고파서 먹은 한국에서 사온 컵라면과 빈땅 사진 뿐이라 아쉽네요..! 방이 넓어서 캐리어를 무리 없이 펴기도 좋았고 욕실+화장실도 굉장히 넓은 공간에 세면대도 두개가 설치되어 있어 편했습니다. 최대 2층까지라고 했었지만 객실이 굉장히 많고 수영장도 있고 조식 먹고 살짝 구경하다 길 잃었어요..ㅎㅎㅋㅋㅋㅋㅋ


<2일차, 객실 근처 풍경과 조식 먹으며 보던 뷰>
이튿날, 조식 먹고 나갈 준비를 마친 뒤 로비에서 가이드님을 만났고 6시간 렌트를 진행했습니다. 쇼핑 위주로 말씀드려서 비치워크쇼핑센터-점심-티켓투더문-마사지-석식 루트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비치워크를 뺑글뺑글 돌며 사고 싶은것들과 선물 몇가지를 사고 점심은 '이가와룽'이라는 현지식 전문점을 갔습니다. 발리에서 조식 외엔 제대로 된 첫식사라(조식=빵 이라는 저만의 철칙..) 매우 기대됐어요! 꼬치가 안된다고 하여 나시고랭, 미고랭 하나씩 주문하고 추가로 빈땅 한병씩 주문했습니다.

<비치워크>


<나시고랭, 미고랭, 빈땅!>
세상에.. 나시고랭과 미고랭이 이렇게 맛있다고? 같이 나온 닭구이..?까지 뭐하나 빠짐없이 전부 맛있어서 흡입했어요. 이때부터 저희의 먹부림이 시작됐습니다. 물론 제가 더 많이 먹었어요^^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며 최대한 남김없이 싹싹김치하고 기분좋게 다음 방문지인 티켓투더문 선셋로드점을 방문했습니다.

<왕큰 백팩 포토존이 있던 티켓투더문 선셋로드점>
유일하게 커스텀 주문이 가능하고 직접 매장 안에서 만드는걸 볼수도 있었어요. 이제와서 후회하지만 커스텀 할걸.. 싶어요. 물론 색조합을 못해서 색동저고리 가방 만들었겠지만^^! 방문하시는 분들은 커스텀 꼭 하세요! 기존에 만들어진 것들도 우붓 매장보다 훨씬 다양하지만 나만의 백을 만들 수 있는건 여기가 유일해요! 열심히 쇼핑을 마치고 첫 마사지샵을 방문했습니다! 아로마, 스톤, 스크럽, 초콜릿 네가지를 받을 수 있었는데 저는 무조건 아로마오일! 남편도 부드럽게 해보고 싶다며 평소엔 건식마사지를 즐기는데 여행 내내 오일마사지를 받았어요ㅋㅋ
쎈 마사지를 안좋아하는 저는 중간 정도의 강도로 받았는데 굉장히 시원했고 프랜지파니향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과한 릴렉싱으로 꿀잠 잤답니다..ㅎ 아쉬운게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사람이 많은 만큼 흥도 많았던 비치클럽 포테이토헤드>
이후 저희는 비치클럽을 가고싶다고 해서 방문했는데요. 비바람이 불었지만 많은 여행객들의 열기에ㅋㅋ 굉장히 재미있던 경험이었습니다. 저희는 시끄러운 클럽은 다소 선호하지 않는데 그래도 발리에 왔으니 비치클럽은 가보자! 하고 갔던거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거든요. 클럽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칵테일을 가이드님께 추천받아 한잔씩 마시며 바다와 사람 구경하고 왔습니다ㅎㅎ 남편은 노래가 시끄럽고 시끄러운ㅎ 음악이 아니라 적당히 리듬감이 있다며 아주 신나했어요ㅋㅋㅋ 이런 클럽들은 너도 나도 할거 없이 다함께 스테이지에 나가 춤추고 즐기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더라구요. 그렇게 약 한시간 정도? 머물고 제주돈으로 향해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발리에서 먹는 한국식 삼겹살.. 크. 술을 즐겼다면 소주도 한잔 했을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콜라로 얌전히 밥과 고기를 음미했습니다ㅋㅋ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제주돈>
반찬차림이 한국의 고기집과 다를게 없어서 익숙하게 잘 먹고 두번째 숙소인 아야나로 향했어요.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금방 도착하긴 했는데 늦은 밤이라 아야나로 들어가는 길이 굉장히 깜깜하더라구요. 최고의 드라이버인 기사님은 척척 알아서 잘 가셨답니다.. 초보운전자인 저는 그저 놀라울 따름.


<아야나 입성!>
저희의 객실에 도착해서 본 허니문 이벤트..? 수건공예가 예사롭지 않죠. 방청소를 할때마다 직원분께서 계속 침대에 만들어두고 가셨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이후에 남편이랑 말했는데 물론 결혼식 때도 축하를 정말 많이 받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외국에 와서 이렇게 어딜가나 해피 허니문~! 하며 작은 선물과 이벤트를 해주시는게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가이드님 말에 따르면 'ㅁ친 원숭이'가 많다던 울루와뚜사원>
울루와뚜 사원엔 야생 원숭이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남쪽은 먹을게 많이 없어 성질이 매우 더러운... 원숭이들이 많다고 선글라스, 모자, 키링, 핸드폰 등 뺏기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아~주 조심하며 사진 찍고 돌아다녀서 뺏기진 않았는데 포토스팟 근처 지붕에서 훔쳐가려고 기다리던 도둑숭이들도 보고 사원 곳곳마다 많은 원숭이들을 봤습니다. 한마리만 있다던 알비노 원숭이도요! 또 여기가 드라마 촬영지기도 하고 실제 종교인들이 기도드리는 곳들도 있어서 그런걸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가이드님이 설명을 정말 잘해주셔서 발리에, 인도네시아엔 이런것들이 있구나 했던 시간입니다! 저희는 풀빌라 입성 전까진 내내 비가 왔어서 해양스포츠는 하지 않았는데 이런 사원이나 투어를 그렇게 즐기고 싶지 않았던 저였지만 굉장히 재미있어서 다음에 발리를 가게된다면 그때도 또 가고 싶어요!


<점심과 저녁, 현지식은 '벤자나', 씨푸드는 'ITO CAFE'>
점심은 원래 싱글핀에서 먹고싶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열지 않았더라구요. 근처 다른곳도 가봤는데 딱히 끌리는게 없어서 가이드님께 다시 현지식을 먹겠다고... 해서 도착한 곳입니다. 첫날 먹지 못했던 꼬치구이와 (사테?사태? 라고 하는것 같았는데..) 나시고랭! 꼬치구이는 퍽퍽살 좋아하는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 남편은 첫날 닭다리구이가 촉촉해서 더 좋다더라구요. 발리는 어딜가든 새우칩이 같이 나오는데 우리가 먹던 그 과자 새우칩과 비슷한 맛인데 공장이 아니라 직접! 다 만드는거라고 해요. 그리고 점심과 저녁 킥이었던 모닝글로리.. 발리의 김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것도 정말 제 입맛에 잘 맞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점심 이후 마사지를 받고 저녁을 먹었는데 사실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아서 남편한테 '나 배가 별로 안고파.. 씨푸드 많이 못먹을거 같은데.' 했는데 무슨^^ 밥이 진짜 고봉으로 나오는데 그거 2/3 를 제가 먹은것 같네요. 씨푸드는 입맛에 안맞는 커플들이 많은지 많이 남기는 모습을 봤는데 저희는 너무나도 잘맞아서 진짜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질것 같아 아플 정도로 먹었어요. 비가 언제 내릴지 몰라 실내에서 먹었는데 테이블도 비치쪽으로 배치해놓으셔서 저녁 바다를 구경하며 아주 맛있게 쩝쩝했답니다.

<다음날 바뀌어 있던!>


<아야나에서 휴식>
4일차는 온전히 저희만의 자유시간이었는데요. 트램을 타고 다니며 일찍이 탈라소테라피를 받고, 아야나 메인 수영장도 구경하고, 락바 근처에 있던 오션비치풀에서 잠깐 놀고 룸서비스로 점심 먹고(피자, 햄버거 정말 맛있어요.. 감튀도..!) 림바풀에서도 열심히 놀았어요. 빌라풀이 유명한 포토스팟이던데 그렇게 줄서가며 찍고 싶은 로망은 없어서 그냥 조식 먹고 물놀이하자! 해서 여기저기 다니며 알차게 보낸거 같아요. 아야나는 하루 이틀로는 어림 없다더니 네.. 정말 어림 없습니다. 리조트가 워낙 넓어서 못가본곳도 있는데 또 가서 다시 탐방하고 싶어요!


<아야나에 위치한 중식 전문점 '리우리'>
자유일정 때 중식, 석식은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한국에서부터 했는데ㅋㅋㅋ 점심은 룸서비스로 편하게 먹었고 저녁은 림바 바로 옆에 위치한 리우리에서 먹었습니다. 가자마자 받은 허니문 축하 선물! 시원하게 나온 젤리였어요. 한국어 메뉴판은 없어서 뭐먹지 뭐먹지 엄청 고민하다가 리뷰글 보고 시킨 고기볶음당면..? 이름이 뭔지 몰라서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바로 알아채시더라구요. 그리고 익숙한 마파두부, 하나 더 추천 받은 크림새우ㅋㅋ 리우리에 가신다면 마파두부는 꼭 드세요. 밥도 비벼드세요... 사진 보니까 또먹고 싶네요. 고기볶음은 볶음밥맛 나구 크림새우는 뭐~! 너무너무 익숙한 그 맛이에요.



<마침내 입성한 풀빌라 '카욘밸리'>
5일차, 아야나 체크아웃 후 쇼핑센터에서 한가득 쇼핑하고 입성한 카욘밸리입니다! 이순간을 정말정말 기다렸어요. 팜투어 방문해서 상담받으면서 여러 풀빌라를 봤지만 저는 카욘정글을 가장 가고 싶었거든요. 앞은 울창하고 푸른 정글뷰가 보이는데 나는 수영장에 있는 그 느낌이 좋았어요. 또 우붓은 제일 기대했던 곳이기도 해서 우붓에 있자! 근데 이제 풀빌라로. 라고 남편과 상의했는데 상담해주신 김문영 이사님께서 정글은 오히려 사람이 많아서 불편할 수 있다 조금 더 프라이빗하길 원한다면 밸리도 나쁘지 않다고 보여주신 사진을 보자마자! 저희 밸리로 갈게요. 그렇게 할게요. 했던 곳이예요. 정글과 밸리는 정글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마다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말씀대로 조금 더 한적한 곳이었어요. 물론 저희는 정글까지 가진 않고 밸리에서만 놀았지만요.. 그리고 또 하나 장점은 우붓 시내와 막혀봐야 10분 거리. 발리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하던데 물론 저희는 비수기라 엄청나게 겪지는 않았지만 뭐든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으로 이 가까운 거리는 최고의 장점이더라구요. 시내까지의 셔틀도 있어요! 버스가 있는건 아니고 택시를 호텔에서 올때 갈때 불러주시더라구요. 체크인할때 다음날 받을 마사지 시간 예약과 플로팅 조식 메뉴도 정하고 애프터눈티에 칵테일까지 아주 야무지게 신청했어요. 아! 저녁 식사도 룸서비스로 시켰답니다.

<밸리에서 먹은 첫 식사! 시저샐러드, 폭립, 볼로네제 파스타>
저는 뭐 말할것도 없이 음식이 너무 잘맞았고(간이 약간 세니 슴슴하게 드시는 분들은 조절해달라고 하세요!) 남편은 차멀미로 얼마 먹지 못하길래 위로해주며 제가 거의 다 먹었어요! 폭립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저녁에도 먹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샴페인도 주신건데 이날은 남편의 컨디션 저조로 먹지 못하고 다음날 먹었답니다. 정글뷰를 보며 먹는 저녁은 내향인인 저도 춤추게 하더라구요. 개꿀맛


<꽤 많은 양의..ㅎ조식과 맑아서 더 푸른수영장 뷰>
다음날인 6일차 아침 일찍 조식을 먹었습니다. (뭔 맨날 먹기만 하네 라고 생각하셨나요? 네 맞습니다!) 1인 2개의 메뉴를 시킬 수 있어서 시켰는데 정말 많이 나오더라구요.. 너어어어무 배불러서 다 못먹었는데 빵 정말 맛있어요! 발리에서 먹은 빵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케피투 레스토랑이 기본적으로 음식을 매우매우 잘하시는것 같아요. 셰프님 존경합니다..
전날 비가 온다고 하여 플로팅 조식을 할건지 다음날로 미룰건지 여쭤보셔서 미뤘어요. 그래도 비 안올때 찍어야지 하면서ㅋㅋ 룸서비스로 시킨 조식을 야무지게 먹고 있으니 비가 그치더라구요. 다 먹고 씻고 수영장으로 가서 열심히 또 헤엄을 쳤습니다. 발리에서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수영장 수심들이 다들 제법 깊다는건데 어딜 가나 들어가면 물이 거의 목까지 온..^^ 키에 대한 불만 없었는데 처음으로 아 조금만 더 클걸 싶더라구요ㅋㅋㅋ 챙겨간 암튜브 없었으면 수영 안배운 저는 하루종일 수영장 물 먹었을거예요^^! 햇빛이 꽤나 뜨거워서(이미 아야나 4일차에 썬번 생김ㅋ)


<평화롭고 예쁜 색감의 우붓 시내>
다시 룸으로 돌아와 다음날도 예정이 있었지만 둘이 우붓 시내 함 구경하자~! 하는 제 말에 준비하고 호텔에서 불러주신 택시를 타고 시내로 향했습니다. 가기 전 마사지 예약시간 오류로 약간의 헤프닝이 있었지만 가이드님이 직접 호텔과 소통하시면서 잘 마무리 됐어요!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골목골목 돌아다니고 구경하는데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밸리에서의 마지막 밤 마사지와 역시나 푸짐한 저녁>
돌아와서는 마사지를 받았는데 하루의 피곤이 날아가더라구요. 좋은향과 편안한 마사지, 백색소음처럼 들리던 음악까지 드렁슨하기 딱 좋은 삼박자..ㅎ 끝나고 난 뒤엔 야외테라스에서 따뜻한 진저티를 마시며 한번 더 피곤함을 날렸어요! 더운 나라에서 무슨 핫티냐~ 할수도 있지만 확실히 몸을 풀어준 뒤엔 따뜻한 티가 몸을 좀 더 느슨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저녁을 먹지 않고 들어와서 이번엔 밤의 우붓을 만끽하며 식사했습니다! 머쉬룸스프 진짜 진하고 맛있어요. 이걸 조식으로 넣을걸걸걸.. 나시고랭과 알리오올리오, 폭립까지!

<기대하던 플로팅 조식>
메뉴는 전 날과 같지만 플로팅이라는 특별함이 있어 기대했는데요! 기대와 현실은 아무래도 갭이 좀 있더라구요.. 사진 찍으면 자꾸 목 위로만 나와서ㅋㅋㅋ 체크아웃날이라 그런건지 새벽에도 맥주를 한캔씩 해서인지 배가 엄청 고프지는 않아 많이 못먹었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너무 아깝고 죄송한 마음...

<체크아웃 후 케피투에서 먹은 점심>
점심과 저녁 한번씩 제공되는데 전날 저희가 안먹고 나가느라 체크아웃날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조식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싶을수도 있지만 해명을 해보자면 조식 조금 먹고 씻고 준비하느라 점심시간이 되어버린...^^ 발리에선 하루에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었네요ㅎㅎ 그래도 이번엔 조금 가볍게? 먹었습니다. 메뉴에 디저트를 넣었거든요!

<몽키포레스트에 있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엉덩숭이>
체크아웃 후 몽키포레스트와 시내를 조금 더 둘러봤는데 몽키포레스트는 울루와뚜사원보다 비교적 순하고 접종도 맞은 원숭이들이라 함께 셀피도 찍을 수 있었어요. 트릭샷이지만 원숭이들의 말랑했던 손발의 촉감을 평생 잊지 못할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서는 울루와뚜보다 더더더 어린 아기 원숭이들을 볼 수 있었고 도마뱀도 볼 수 있었어요! 손바닥만한 도마뱀 말고 조금 더 큰 도마뱀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악어보다 더 큰 도마뱀도 있대요. 신성한 물이 나오는 동굴?도 보고 여긴 원숭이 천국이라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확실히 먹을게 많아서 여유가 있는지 다들 수영하고 태닝하고... 베짱숭이들! 중간에 제가 너무 신나서 백팩을 달랑달랑 메고 갔더니 백팩에 달린 키링을 뺏으려던 청소년숭이가 있었는데 가방이 끊어질까 걱정될 정도로 힘이 세더라구요. 그 숭이를 막고 키링을 지키려다 남편은 숭이에게 하악질?도 당하고 뺨도 맞았어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이 너무 말캉해서 잊을수가 없다고..^^ 저처럼 너무 신나게 다니지 마세요. 남편이 뺨맞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셀피 찍을 땐 공원 내에 있는 가이드분이 먹을걸로 유인하는데 아동숭이가 그렇게 머리채를 잡고 팔목에 두르고 있던 셀피티켓도 뺏으려고 하더라구요. ㅁ친 원숭이는 울루와뚜에 있다더니 기본적으로 숭이들은 제법 미쳐있나봅니다...
시내는 전 날 대강 둘러봐서 시장만 봤는데 그토록 사고 싶던 사롱을 흥정 끝에 두개 기념으로 사고 마사지샵으로 이동해서 마사지를 받으니 저녁과 밤의 그 언저리가 되더라구요. 팜투어의 샌딩 서비스가 없었다면 낮에 꽤 더워 찝찝했던 몸이 마사지샵에선 시원하게 씻을 수 없었을텐데 노보텔에서 개운하게 샤워하고 저녁도 먹었답니다! 노보텔에 도착해서 기사님과 먼저 작별인사를 했고 식사 이후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출국장 안에 있는 또 다른 가이드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스리 가이드님과 셀피 한장을 못찍은것도 너무너무 아쉽더라구요ㅠㅠ 저희 사진 진짜 잘찍어주셨는데 출국장 들어와서 남편이 '우리 가이드님이랑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네..' 하는데 왜 그제서야 생각이 나는건지.. 가이드님 아니었음 곤란하고 난감하고 힘들었을거예요. 들숨에 건강과 날숨에 재력을 바랍니다.


<돌아가기 싫은 그의 뒷모습>
걱정인형이던 저희에게(오로지 저의 걱정이긴 했지만) 현지 가이드님에 대한 믿음을 주시고 숙소 추천도 기깔나게 잘해주신 김문영 이사님, 모든걸 해결해주고 맞춰주신 가이드 스리님, 어디든 안전한 운전으로 저희를 데려다주신 기사님들 덕분에 6박 8일 동안 정말 알차고 재미있게 보냈어요. 비가 온다는 아쉬움도 잠시 계속 무언가를 하고 싶고, 보고 싶은게 생기고 풍경을 바라만 봐도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주변에선 발리 여행에 호의적인 사람도, 아닌 사람도 있었는데 역시 직접 가봐야지 다른 사람 말에 고민하면 안되더라구요! 여행 다녀온지 2주가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발리발리 하면서 울고 있는 두사람이 여기 있답니다..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신혼부부들도 굉장히 많지만 가족 단위로 여행오는 분들도 정~~말 많더라구요.
나중에 저희 가족이 둘이 아닌 셋이 되면 또 가고 싶은 여행지가 됐어요. 제목처럼 꿈같던 6박 8일의 신혼여행이었습니다♡
